캐나다인 친구가 알려준 북미 최고 핸드메이드 시장은 어디?

얼마 전에 캐나다 친구 가족의 디너 초대를 받아 다녀왔어요. 7년 전 알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늘 밝은 기운을 전해주는 친구입니다. 친구의 남편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일을 하구요. 제 친구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일명 '가내 수공업자'입니다.

 

한국에서 핸드메이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2015년 10월 22~25일에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가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래로 제2회를 맞이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캐나다는 한국보다 핸드메이드 시장이 더 크고 활성화가 되어 있어요. 캐나다 친구가 자신의 핸드 메이드 제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판매하고 있는지를 통해, 캐나다의 핸드메이드 시장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그전에 저희가 친구 가족과 함께했던 시간을 살짝 보여드릴게요^^

캐나다 가정집 디너 초대

저녁 메뉴는 닭가슴살 커틀릿, 그린 베이컨 샐러드, 옥수수콘, 바게트입니다.^^ 

캐나다 가정식은 생각보다 꽤 단조롭고, 가짓수도 작습니다. 잘 차린 정식 디너도 위 메뉴에서 사이드 메뉴만 1~2개 더 더해지는 정도이에요. 

 

캐나다 가정집 디너 초대

디너를 먹고, 직접 만든 사과 캐러멜 케이크까지 냠냠>.< 어른들이 대화하는 동안, 아이들은 요즘 북미에서 히트 치고 있는 샵킨즈(Shopkins)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놀았던 것 같네요. ㅎㅎ

본격적으로 핸드메이드 시장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무엇을 만들까?   

 

핸드메이드 시장의 물품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대체로 의류(퀼트, 뜨개질 등), 액세서리류(보석, 가방, 스카프, 벨트 등), 장식 소품(초, 액자 등), 가구(식탁, 벤치, 장식장 등), 식품류(잼, 꿀, 소스, 베이킹 등), 그림(유화, 수채화, 일러스트 등), 사진, 목욕용품, 미용제품, 장난감 등이 주를 이룹니다. 직접 만든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제 친구는 수제 카드를 만들고 있어요. 캐나다는 카드 문화가 꽤 발달해서 수요가 많답니다.

 

캐나다 친구의 수제 카드

제 친구가 만든 수제 카드, 배너들이에요. 정말 예쁘지요?^^ 몇 년 전부터 수제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정교해지고, 세련되어지더라구요. 만드는 작품이 업뎃이 될 때마다 감탄만 나올 뿐이에요.

 

친구의 수제카드 만들기 작업실이에요. 카드 용지, 모양 펀치(종이 커터기), 스탬프 등 재료들이 종류별로 곳곳에 한가득 씩 있더라구요. 세일과 쿠폰을 활용해 하나씩 사서 모았다고 하네요. 

 

이번에 친구가 새롭게 도전한 단추로 만든 작품들이에요. 단추로 오너먼트, 리스, 부케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었더라구요.  

 

   어디에서 팔까? - 오프라인  

 

 

가정집

가정집 핸드 메이드 제품 판매

캐나다에서 길을 걷다 보면, 가정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한다는 문구를 종종 보는데요. 자신의 집에서 <Craft Show> 이벤트를 마련해 친구, 지인, 이웃에게 초대장을 보냅니다. 따스한 차와 함께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맘에 드는 물건도 여유롭게 고를 수 있어 좋아요.

자신의 집이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은 사람은 도서관, 문화센터, 아파트 등의 회의실 같은 공간을 대여하기도 합니다.

 

 

정기 이벤트

도시마다 <Craft Show> 혹은 <Food Market> 등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이벤트가 정기 혹은 비정기로 다양하게 있어요. 이벤트를 주최하는 곳에 참가신청을 한 후,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판매 구역을 할당받습니다. 위 사진은 오타와에서 일 년에 2번씩 있는 정기 Craft Show에서 카드를 판매했던 저희 친구네 구역이었어요.

 

Craft Show의 정기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지역 축제 

캐나다 지역 축제 핸드메이드 제품

동네 축제에서 비상설시장을 함께 열었어요. 그때 핸드메이드 제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지역축제에서 볼 수 있었던 핸드메이드 시장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상설 재래시장 

캐나다 오타와 상설 재래시장 바이워드 마켓

핸드메이드 제품은 상설 재래시장에서도 볼 수 있어요. 직접 만든 제품을 상설시장의 매대나 가게를 통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오타와 다운타운에 위치한 상설 재래시장의 소개글이에요.

 

 

벼룩시장

캐나다 킹스턴 벼룩시장

중고제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에도 핸드메이드 제품을 볼 수 있어요. DIY 가구로 각종 정원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캐나다 벼룩시장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어디에서 팔까? - 온라인  

 

캐나다 영토면적이 세계 2위이다 보니, 시간과 비용면에서 우편 서비스가 효율적이지 못해 택배 문화가 한국만큼 발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택배 서비스로 온라인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는 더 늘고 있어요.  

 

북미 최고 핸드메이드 온라인 사이트 

Etsy는 온라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사이트입니다. 약 90만 명 이상의 상인들이 1,300만 개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Etsy는 품목별로 개인 미니숍으로 이뤄져 있어요. 여기는 제 친구가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카드숍입니다. 판매자는 한 아이템당 20센트(약 200원) 수수료를 지급하고 온라인 개인 미니숍에 물품을 등록합니다. 거래 완료 시 3.5%의 추가 수수료를 따로 지급해야 합니다. 다른 핸드메이드 온라인 사이트보다 미니숍 오픈과 유지 비용이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구매자는 마음에 드는 단골숍을 지정해두고, 업뎃되는 신상 제품을 빠르게 접할 수 있어요.  

 

친구가 만든 작품들이에요. 유니크한 것을 좋아하는 마음은 어딜 가나 똑같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핸드메이드 제품을 좋아하더라구요. Etsy는 우편 배송이 되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배송할 수 있어요. 제 친구도 캐나다에 살지만, 호주, 영국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 온다고 하더라구요.  

 

친구가 수제 카드숍 외에도 단추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 미니숍을 하나 더 열었어요. 단추로 만든 리스 하나에 200달러가 넘습니다.^^;; 생각보다 꽤 비싸지요?

하지만 북미에서는 인건비를 제품 가격에 포함하기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핸드 메이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의외에도 여러 개의 핸드 메이드 온라인 사이트가 있어요.

- iCraft(캐나다) : 손으로 만든 모든 것을 판매

- 1000 Markets(미국) : 9만개의 도자기, 건강, 미술, 보석, 장난감, 의류, 예술품 등 판매

- Foodzie(미국) :장인의 음식과 재료 등을 판매 

- ArtFire : 7만 개의 미술품, 빈티지, 골동품 등 판매

- ArtFlock : 2달러의 엽서부터 수백만 원의 걸작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판매  

DaWanda(유럽) : 100만 개의 다양한 수제품 판매

- Folksy(영국) : 서민 스타일의 DIY 제품 판매, 영국 내 배송지원

- 기타 MadeitMyself, SlikFair, Supermarket 등이 있습니다.

 

* 가장 큰 핸드메이드 온라인 사이트를 꼽자면, 북미는 Etsy, 유럽은 DaWanda 입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데요.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어떻게 발휘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자신에게 달린 것 같아요.

오늘 수제 카드를 만들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핸드메이드 시장의 수요를 공략하며 적지 않는 수입을 얻고 있는 친구를 보면서 여러모로 많은 자극과 배움을 얻고 왔네요. 혹시 솜씨 좋으신 분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분야인 것 같아요.

  

캐나다 핸드메이드 시장 구경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이번 주말에 가정집에서 하는 핸드메이드 이벤트 초대를 받아 다녀올 계획인데요. 주말이 지나 가정집에서 하는 핸드메이드제품을 상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쌀쌀한 날씨 가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따스한 추억 많이 쌓으시길요.^^ 

6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peterjun 2015.11.11 13:12 신고

    이런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아요.
    획일화된 시장경제보다 이런 것들이 활성화 될수록 다양한 시장들이 형성될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한편 누구나 찰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라는 것도 요즘 수제 제품을 찾는 이들의 관심사인 것 같아요.
    저희 막내가 손재주가 참 좋은데, 어머닌 여자가 손재주 많으면 고생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 전 언제나 그러죠. 언제쩍 사고방식이냐고. ㅋ

    저도 뭔갈 좀 만들 줄 알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답글 수정

    • Bliss :) 2015.11.12 00:10 신고

      세부 키워드가 항상 있듯이 틈새시장이 있는 것 같아요. 획일적인 물품보다 투박해도 유니크한 물품에 관심이 더 커지는 것 같네여.
      저도 매번 어설프게 하다 말아서..뭔가 야무진 솜씨 하나 제대로 배워보고 싶네요.
      굿밤되시고 내일 아침 동생들 잘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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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Sky 2015.11.11 20:28 신고

    확실히 핸드메이드는 캐나다가 많더군요. 몇일전에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 다녀왔는데..사진을 못찍는다고 해서..ㅠㅠ 그냥 구경만 하고 왔어요. 아!! 오타와 오늘 엄청난 행사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기대할게요!! 아내가 오타와에서 하는 리멤버스 데이 이벤트는 엄청 크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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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1.12 00:12 신고

      맞아요 가끔 못 찍게 하더라구요. 아...오늘 사정상 못 갈 것 같아요 ㅠㅠ 저도 가고 싶은데 일이 있어서...이전글에 살짝 포스팅한 적도 있구. .내년으로 미뤄야겠네여. 굿데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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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강줌마 2015.11.11 20:35 신고

    bliss님도 온라인으로 제품을 파셔도 좋을 듯 해요. bliss님의 손재주를 볼 때마다 너무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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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1.12 00:13 신고

      옹옹. .저두 살짝 시도할려고 검색해보니 다들 솜씨가 ㅎㄷㄷ해서 포기했네요. 항상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즐거운 아침 상쾌하게 시작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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