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서관 알차게 이용하는 법

캐나다 도서관 알차게 이용하자!

 

아래는 오타와(Ottawa) 도서관에 촛점을 맞춰서 진행된 설명입니다. 하지만 캐나다 도서관은 대체로 시립 주관이기 때문에, 몇 몇 특성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리라 여겨지네요. 그럼, 캐나다 도서관 알차게 사용하는 법 알아볼까요?

 

 

도서관 카드(a libray card) 만들기

 

오타와 전역 33 지점의 오타와 도서관 출입은 어느 누구나 이용가능하지만, 책 대여 및 프로그램 이용 등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타와 도서관 카드가 필요합니다.

 

 

도서관 카드 신청 자격

 

- 오타와 거주하는 사람

- 오타와 시에 재산세를 납부하는 사람

- SmartLibrary Membership를 가지고 있는 사람

 

이 셋 중에 '하나'만 해당되면 도서관 카드 신청이 가능합니다.

 

 

도서관 카드 신청 방법

 

- 사진 있는 신분증(Photo ID)으로 여권이나 해당 주(Province) 운전면허증 등

- 본인 이름과 거주지 주소가 찍힌 편지로 전기세 등 납부 고지서나 은행 및 핸드폰 납부 고지서 등

 

위 두 가지 '모두'를 들고 가까운 도서관에 가셔서 안내센터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은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나, 사진 외엔 전부 한글로 씌여 있고 영어로 씌여 있지 않아서, 사진외엔 본인 확인이 불가하므로, 캐나다에서 Photo ID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는 국제 운전면허증으로 가지고 와서, 대사관 및 영사관을 가서 본인확인 한 후, 캐나다 면허시험장(Driver Examination Centre)에서 캐나다 운전면허증으로 바꿔서 신분증으로 사용했답니다.

일일히 여권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과 분실 위험이 없이, 캐나다에 거주하는 동안에 은행 계좌 개설 및 셀폰 개통 등 신분증이 필요한 업무에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하답니다. 

 

 

도서관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 책, 영화, 음악CD, 게임(Wii, XBOX, PS 등), 박물관 티켓 등 무료 대여

- 전자책(ebook), 오디오북, 음악 다운로드

- 도서관 자료의 온라인 이용

- 서비스, 프로그램, 이벤트 예약

- 무선 인터넷 사용(Free wifi)

- 무료 전문 상담(사업, 경력, 직업, 등)

- 3D 프린터, 레이저 절단기, 사진,비디오,오디오 편집프로그램 등 이용 등등

 

 

도서관 프로그램과 이벤트의 종류

 

도서관에서 책 & DVD, CD 무료 대여와 함께 기본적이면서도 주요한 서비스인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도서관에서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각각 나눠진 다양한 공간에서 거의 쉬지 않고 수 많은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잘 활용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믿어요. 오늘은 제가 경험해보고 도움이 된 부분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도서관 프로그램 및 이벤트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스토리타임(Storytime) : 구연동화 수업으로 연령별, 언어별, 가족동반여부로 나뉨

- 독서클럽(Books & Reading) : 책을 읽고 공유할 수 있는 독서모임

- 언어 습득(Language Learning) : 주로 이민자들이 모여 선생님과 함께 대화하며 수업 진행

- 신규 이민자(Newcomers) : 신규 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언어습득 등에 관한 서비스 제공

- 숙제(Homework Help) : 수학, 과학, 불어, 영어 등 다양한 숙제를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줌 

- 육아(Parenting) : 육아에 관련된 필수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정보를 듣고 나눌 수 있음

- 취미와 만들기(Hobbies & Crafts) : 비즈공예, 뜨개질, 인테리어소품등을 배우고 만들 수 있음

- 예술과 문화(Arts and Culture) : 예술과 문화에 관련된 세분화된 강연이나 실습을 함

- 글쓰기와 시(Writing & Poetry) : 작문과 시짓기를 하며 피드백을 바로 받아볼 수 있음

- 건강(Health & Wellness) : 기억단련, 의료보험 시스템, 의사방문법 등 건강 관련정보를 제공

- 집과 정원(Home & Garden) : 집과 정원에 관한 정보를 배우거나 직접 실습 등을 할 수 있음

- 사업(Business) : 홈비지니스, 소규모사업분석, 시장분석 등 사업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

- 컴퓨터와 기술(Computers & Technology) : 인터넷, HTML, G메일 등 컴퓨터 사용법 제공

- 직업과 경력(Jobs & Careers) :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 구직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 

- 개인 재정(Personal Finance) :  개인 신용, 세금신고, 예산세우기 등 에 관한 정보를 제공

- 족보(Genealogy) : 각 개인의 가계도를 시작하거나 족보 자료구하기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

- 성인 문맹(Adult Literacy) : 성인 문맹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

 

 

도서관 서비스 핵심 1.  도서관 책, DVD, CD 등 대여

 

대여의 기준에 대해서는 무척 세분화 되어있지만, 인기있는 종류로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오타와 도서관 기준입니다.

 

- : 갯수 무제한 / 21일동안 대여 가능 / 3회 연장 가능

- DVD, Music CD, 잡지 : 갯수 무제한 / 21일동안 대여 가능/ 1회 연장 가능

- DVD 신작 : 갯수 무제한 / 3일 대여가능 / 연장불가

- Music CD 신작 : 갯수 무제한 / 7일 대여가능 / 1회 연장가능 

- 게임(Wii, PS, XBOX) :  갯수는 10개이내 / 7일 대여가능 / 1회 연장가능

- 박물관 티켓 : 갯수 2개 이내 / 7일 대여가능 / 2회 연장가능(조건하)

- iPad, 노트북(Chromebook) : 2~3시간 대여가능(도서관 내에서만 이용가능) 

- 반납은 오타와 도서관 어디서나! 반납은 내부, 외부(Drop Box) 모두 가능합니다.

 

보시다시피, 책과 DVD, Music CD에 갯수 제한이 없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책은 3주간의 대여기간으로 시간이 넉넉한데다가, 3회 연장까지 별도로 가능해서, 빌린 책을 읽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하답니다.

 

한번 가면, 권수 제한 없이,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을 마음껏 빌리고, 빌려온 책이 무척 맘에 들어서 집에 두고 읽고 싶어하는 경우에도 연장을 더 하는 방법으로 책을 빌리고 있답니다.

책이 비싸고, 한국처럼 전집 출판 문화가 많이 없는 캐나다에서의 도서관 이용은 학교에서 강권하고 또 강권할만큼 중요한 교육의 수단으로 잘 활용되어지고 있답니다.

 

 

도서관 서비스 핵심 2.  도서관 프로그램인 '스토리타임(Storytime) 

 

스토리타임(Storytime)은 구연동화수업으로, 연령대별(Baby, Toddler, kid), 언어별(English, French), 가족참여여부(with famiy)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뉜답니다.

 

저는 만6세의 딸 아이가 있어서, 정말 잘 활용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오타와로 이사온,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가 된 지금까지 거의 빠지지 않고 꾸준하게 참여해온 수업이랍니다.

 

 

Q : 스토리 타임(Stroytime) 때 무엇을 하나요?

  

대부분의 스토리타임 동안에는 사진촬영이 불가해서, 사진촬영을 허락할때만 했습니다.

 

항상 같지는 않지만,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기본 30분에서 50분동안 이뤄집니다.

인사 - 책 - 댄스 - 책 - 소악기 사용하며 노래 - 책 - 낙하산, 스카프 놀이- 책 - 만들기 - 인사 

기본적으로 구연동화 수업입니다. 도서관 사서가 특정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책을 3~4권 읽어줍니다. 읽는 동안 손가락 인형이나 펠트로 만든 인형 등을 활용해서 재미나게 읽어준답니다.

 

특정 주제는 대체로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같은 명절이나 발렌타인데이, 부모의 날(아버지의 날 & 어머니의 날), 할로윈 등 특정일과 관련이 많이 되어있답니다. 그래서 캐나다 문화를 책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 정말 좋답니다.

예를 들면 할로윈은 아이들이 Trick or Treat 를 하는 날이며, 이 때는 집집마다 Jack-o-lantern(안을 파내고 눈,코,입을 조각해 판 후, 양초를 넣어 무섭게 만든 호박)를 만들며, 할로윈을 상징하는 색은 주황색과검은색이며, 할로윈 때 주로 입는 커스튬은 요정, 공주, 슈퍼히어로 등 디즈니 캐릭터나 드라큘라, 박쥐, 미라, 좀비 등 공포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입는다는 등을 책과 엑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죠.

 

책을 연달아 읽지는 않고,  음악과 놀이, 만들기 등의 엑티비티를 곁들여줘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만 하겠죠? 선생님의 스타일과 재량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서 선생님들이 하시는 여러 구연동화 수업을 듣는 재미도 있답니다. 저 역시 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영어 혹은 불어도 배우고, 캐나다 문화도 간접체험하며 익히고, 또래 아이들이 모이기 때문에 간혹 이웃이나 학교 친구맘도 알아가서 좋구요.

 

 

Q : 스토리타임(Stroytime) 얼마나 자주 있나요?

 

도서관 지점마다 특성 및 횟수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도서관 카드보유, 나이, 언어 이 세가지 조건만 충족이 된다면 한 지점에서 혹은 다양한 지점에서 조건에 맞는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답니다.

 

예를 들면 만 3세의 아이라면, 유아반 수업중에서 영어반, 불어반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구요. 별도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스토리타임도 추가로 들을 수 있어요. 엄마만 부지런하다면 도서관 한 지점에서 일주일에 2~5회까지도 들을 수 있으며, 도서관 지점들을 옮겨서 다닌다면, 더 많은 횟수가 되겠죠? 하지만 일주일에 1~2회 나오는 것도 쉽게 볼 일은 아닌가봅니다. 저희 지점 도서관은 2년전부터 예약 아동 수가 적은 관계로, 한달에 1회로 횟수를 과감히 줄였답니다.ㅠ 매주 다니다가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다른 지점까지 뛴다면, 충분히 횟수를 채울 수 있지만, 수영 및 아이스 스케이팅 수업도 하고, 학교에서도 오후 3시면 오기 때문에...이제는 영어반 불어반 월 1회씩 해서, 매달 총 2회의 구연동화 수업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도서관 구연동화 수업을 참여해온 6년 내내 아이는 도서관 스토리타임을 가자고 하면, 항상 신나서 방방 뛴답니다! 스토리타임(Storytime)은 도서관과 친해지기 쉬운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도서관 카드 번호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도서관 서비스 핵심 3.  도서관 박물관 티켓(Museum Pass)

 

저희 가족이 책 대여와 스토리타임(Storytime) 다음으로 제일 많이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정~~말 유용해서 앞서 말씀드린 스토리타임과 함께 정말 강추!! 해드리고 싶네요.

 

오타와는 수도이다보니, 국립 박물관이 많이 소재해 있답니다. 대략적으로 큰 규모의 박물관이 10여개가 되구요. 그보다 더 작은 규모 역시 10여개 정도가 있답니다.

보통 국립박물관 인당 요금이 10달러에서 20달러대이구요. 소규모 박물관 역시 인당 요금이 7~10달러정도 한답니다. 정말 후덜덜~하죠? 그래서 가족 단위로 박물관을 가게 되면, 기본 1회 방문당 기본 30달러에서 50달러를 훌쩍 넘어가기도 한답니다. 물론 박물관마다 가족 패스(Family Pass)로 가격이 할인되기도 하지만, 할인율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박물관 나들이할려면 큰 맘 먹고 가야하죠.

 

저희 가족은 박물관을 정말 좋아해서, 아예 연간 회원권을 구입한 곳도 여럿 있구요. 무료관람일이 있어서 그것 역시 자주 활용하지만, 그런 날은 엄청 붐비어서 손님오실때나 아주 요금이 비싼 곳 위주로 요령껏 활용하고 있답니다. 대신에 오타와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패스를 대여해서 활용하고 있답니다.

(박물관 알차게 이용하는 법, 무료관람 시간대 등 다양한 꿀팁들은 조만간 포스팅 하겠습니다.)

 

오타와 도서관에서는 오타와 소재의 박물관 패스(Musuem Pass)를 각각 1~3개 정도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1개의 박물관패쓰는 보통 기본 어른 2명과 아이2~3명까지 커버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수요가 많다보니, 방학시즌같은 경우에는 빌리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하지만 방학이 지날 즈음해서는 한 두개씩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ㅎㅎ 그럴 때 빌려서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오죠.

박물관 패스는 대부분 도서관 입구쪽에 비치되어 있구요. Music CD 케이스 안에 들어있답니다. 찾기 어려우시다면, 안내 데스크에 직접 문의해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오타와에 오신 분들 중에서 비용을 절감하되 유명한 박물관은 꼭 가보고 싶다면, 무료 시간대나 도서관 박물관 패스 둘을 함께 활용하시면, 오타와에서 유명한 10여개 이상의 박물관을 뿌듯하게^^ 잘 다녀오실 수 있답니다.

 

 

도서관 서비스 핵심 4.  언어 습득(Language Learning for Newcomers) 

 

캐나다에 처음 오신 분들 중에서 영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으시다면 캐나다에서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겠지만,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회화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시리라 생각되어지네요.

 

그러한 분들을 위해서 도서관에서 영어와 불어 언어 습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제공하고 있답니다. 물론 캐나다는 영주권 이상의 자격을 가지신 분들 중에 언어습득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언어 능력 테스트 후, 무료 ESL 수업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주권 이상의 자격이 없으신 유학생, 어학연수, 워홀 등은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 영어 수업을 들으실 수 있죠.

 

그러신 분들을 위해서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대화 그룹(Conversation Group)이 있답니다. 주로 다운타운의 도서관은 각 나라에서 오는 청년들이 많고, 다운타운과 멀어질 수록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주로 모인답니다.^^;; 유럽, 남미, 아시아 등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대화 그룹에 참여하다보니, '비정상회담'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어지죠. 언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수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동시에 만나고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각국의 친구들을 사귀어서 서로 맞교환 여행을 하시는 것도 좋아요. 심심치 않게 종종 있답니다. 서로의 나라를 방문했을 때, 집이나 숙소를 제공 또는 안내해주고, 가이드도 해주는 거죠.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면(도서관 카드 번호 필요), 오타와 도서관 어느 지점이나 여러 수업을 신청할 수 있으니, 부지런함을 챙긴다면, 더 많은 그룹에 참여할 수 있겠죠?

1회당 각각 예약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어떤 커리큘럼이나 시험제도가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어질만한 회화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는 점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캐나다 오타와 도서관에 대해서 이모저모 살펴봤네요. 주(Province) 마다, 도시마다, 지점마다 각각의 특성과 차이점이 항상 있겠지만, 대체로 돌아가는 시스템은 거의 비슷하리라 생각되어집니다. 도서관은 책을 보고 대여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기억하시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지역 도서관을 알차게 이용하시기를 바래요! 

 

 

캐나다 오타와 도서관 홈페이지 : http://biblioottawalibrary.ca/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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