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축제가 열린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축제 어때요?"

 


캐나다 농업 식품박물관에서 열린 아이스크림 축제에 다녀왔어요^^ 여담으로 캐나다 여름은 자외선이 강해서 햇볕이 따갑지만, 습도가 낮아서 한여름에도 그늘 밑은 시원한 편입니다. 해가 지면 도리어 쌀쌀해서 한여름에도 겉옷을 찾아야 하는 날도 많아요. 하.지.만! 오늘 아이스크림 축제라는 사실을 질투라도 하는 것처럼, 최고의 습도를 자랑하며 숨이 턱! 막히는 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축제현장으로 향했어요. 왜냐구요? 축제의 주제가 '아이스크림'이니까요^^ 그럼, 아이스크림 축제현장으로 가볼까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저희는 오전 내내 바빠서 2시 즈음에 갔는데요. 이미 다 둘러보고 나온 사람들의 표정이^^;; "하~ 더워도 너무 덥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박물관 초입에 매달려진 아이스크림콘에서 오는 설렘으로 더위에 대한 걱정을 살짝 접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아이스크림 축제는 단 하루뿐인 이벤트였습니다. 이처럼 캐나다에 소재하고 있는 박물관은 연중내내 캠프 및 이벤트를 정말 많이 시행하구 있는데요. 만약 캐나다에서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홈페이지의 이벤트란을 체크해보고 가신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오실 것 같네요. 오늘 갔던 캐나다 농업 식품 박물관도 역시 연중 내내 특별이벤트가 가득합니다.

 

오타와에 있는 박물관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이전글을 참조하세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입구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 중이었어요. 북미에서 4번째로 최고로 치는 Gelato(이탈리안 아이스크림)래요^^ 저희는 직전에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이미 디저트까지 섭렵해서 배가 엄청나게 불렀지만, 요런 건 먹어봐야겠다 싶어 줄을 섰는데요. 줄이 너무 길고, 날은 너무 더워서 나올 때 다시 사먹는 것이 낫겠다 싶어 기다리다가 포기했네요.ㅠㅠ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곳곳에도 먹거리 트럭들이 들어와 있었어요. 이 박물관에 20번도 더 넘게 다닌 것 같은데,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은 오늘이 처음이네요^^ 한국처럼 요런 재미가 좀 있어 줘야 합니다, please - -;;

 


박물관 초입에 있는 놀이터에요^^ 농업식품박물관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은 농장형태의 놀이터입니다. 이곳에서 놀 때는 왠지 Old MacDonald had a farm EIEIO~를 불러줘야 할 것 같아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오타와에서 양봉업을 하는 양봉가의 텐트입니다. 직접 키운 벌을 가지고 나와서, 양봉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해주더라구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실제로 양봉한 꿀도 판매 중이었습니다. 전 세계의 메이플 시럽의 85%를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이지만, 메이플 시럽만큼 유명한 것이 바로 꿀입니다. 캐나다 교민들이 한국에 들어갈 때 사가는 선물리스트 중에 TOP 5안에 드는 거라면, 얼마나 유명한지 아시겠죠?^^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Taking Care of Beesness Exhibition에 가시면, 실제로 벌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는데요. 수많은 벌 중에서 여왕벌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한 번은 저기와 그 주변에 쓰여있는 벌에 관한 안내 글을 아이와 함께 차분차분 읽었는데, 벌의 세계는 정말 매력이 없더라구요ㅠ 여왕벌, 수컷벌, 암컷벌인 일벌의 생애 각각 행복한 생애는 아닌 것 같아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즉석 배지 안에 넣을 이미지를 직접 만드는 공간이에요. 아이들이 자신만의 배지를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네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캐나다 축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즉석뱃지 만들기 기계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박물관 안 에너지파크에서 했던 이벤트입니다. 돌림판을 돌려서 멈춘 숫자에 해당하는 아이스크림 퀴즈를 맞혀보는 코너였습니다. 저희 딸에게 주어진 퀴즈는 캐네디언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이 무엇인지였고, 정답은 바닐라 맛이었습니다. 딸이 다행히 맞춰서, 아이스크림 스티커를 받았네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아이스크림 모양의 비눗방울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어서, 딸이 냉큼 하나 챙기더라구요. 축제에 가면, 요런 재미있어 좋아요.ㅎㅎ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캐나다 농업식품박물관을 관람하실 때 꼭 챙겨보셔야 할 곳 중의 하나가 '실습용 주방'(Demonstration Kitchen)인데요. 박물관의 주방에서는 농업에 관련된 요리실습이 매일 여러 차례 열립니다. 저희가 그동안 참여했던 주제로는, 콩으로 쿠키 만들기, 버터 만들기, 밀을 직접 갈아 빵 만들기 등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계절마다 사과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애플사이다(apple cider), 메이플 시럽을 달여서 굳힌 메이플 태피(maple taffy) 등 다양한 실습이 다양한 곳에서 시행된답니다.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이번 아이스크림 축제를 맞이해, 박물관 주방의 오늘 요리는 '아이스크림콘 컵케이크' 만들기였습니다.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아이스크림콘 미니 사이즈에 초콜릿 컵케이크 반죽을 넣고 굽는 거에요. 머핀과 컵케이크는 종종 굽는데, 이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네요^^ 아이스크림 축제에 와서 아이디어도 하나 얻고 가네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사이즈가 손에 쥐고 먹기에 딱인것 같아요. 머핀컵을 사용해도 손에 묻는 버터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좋구요. 모양새도 귀여워서, 파티상에 올려도 괜찮은 디저트가 될 것 같아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다 구워 한 김 식힌 아이스크림콘 컵케이크에 아이싱을 바른 후, 스프링클을 원하는 대로 뿌려서 먹으면 된답니다^^ 저는 단 음식을 안 좋아해서, 제 것도 줬더니 양손에 하나씩 쥐고 행복해하네요- - ;;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저희는 늦은 오후에 찾아가서, 인기 있는 푸드트럭, 특히 아이스크림 트럭들은 거의 다 매진상태로 문이 닫혔습니다. 저희는 점심을 정말 많이 먹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나가는 캐네디언분이 저를 붙잡고, 아이스크림 축제인데 가는 곳마다 매진이 말이 되느냐면서 살짝 흥분해 하시더라구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아이스크림이 우유로 만들어지다 보니, 젖소와 관련된 이벤트가 곳곳에 있었답니다. 아이가 젖소의 젖을 짜서 우유를 받아내고 있어요. 그냥 물일 줄 알았는데, 실제 젖소의 젖을 넣어둬서 아이가 진짜 우유가 나온다며 흥분해 하더라구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캐나다 우유의 종류가 거의 다 모였습니다. 종류가 참 많죠? 젖소를 키우는 외양간(Dairy Barn) 옆 텐트에서는 다양한 유제품들을 전시해두고,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우유가 궁금하시다면, 이전글을 참조하세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친숙한 느낌이 드시나요?^^ 캐나다 농업식품박물관 중 식품박물관안에 걸린 '한국의 김치' 소개란입니다. 이 사진은 피클 모둠이 전시된 공간 맞은 편 벽에 걸려있어요. 한국 수원에 있는 민속촌에 있는 김치 항아리 모습입니다.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피클 모둠입니다.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색깔도 알록달록하니 정말 예뻐요. 비트, 마늘, 무, 오이, 고추, 콩, 아스파라거스 등 다양한 피클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식품박물관에 있는 아이스크림 모양의 헬륨 풍선입니다. 한국에서는 돌잔치나 파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헬륨 풍선이지만, 캐나다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찍어보았습니다.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이곳은 학습센터(Learning Centre)에서 진행했던 <밀크쉐이크 만들기> 이벤트였습니다. 1950년대 카페 스타일로 꾸미고, 다양한 맛의 밀크쉐이크를 맛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져 있었답니다. 밀크쉐이크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설명해주었네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쿠키맛, 민트맛, 바닐라맛, 초코맛 밀크쉐이크가 있어서, 맛있게 마셨어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학습센터(Learning Centre) 2층에서는 아이스크림콘을 직접 만들어보는 만들기 코너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 아이스크림 축제


축제에서 아는 친구를 만났어요^^ 지난주 아이와 같은 캠프를 했던 친구였어요ㅎㅎㅎ 반가움에 나란히 같이 앉아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하고, 기념샷도 서로 찍어보았네요^^ 이렇게 저희는 아이스크림 축제를 통해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캐나다 박물관에 가실 예정이시라구요?^^ 홈페이지를 미리 둘러보시면서 이벤트 날짜와 시간, 주제를 챙겨보시는 거 잊지 마세요!

 

아래는 캐나다 농업식품 박물관과 바로 옆에 있는 정원에 관한 소개글입니다. 도움되길 바래요.

 

오늘 하루도 여러분의 삶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가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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