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의 뮤지컬 라이드 쇼, 안보면 후회해!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RCMP) 뮤지컬 라이드 쇼 선셋 세리머니

매년 6월 마지막 주가 되면, 오타와에서 빨간 제복을 입은 32명의 기마경찰이 검은 말을 타고 뮤지컬을 하는 를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오타와의 유서 깊은 전통으로 자리 잡은 연례 행사로,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이 캐나다 수도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대중에게 뮤지컬 라이드를 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되었답니다.

캐나다 왕립 기마 경찰단의 모습입니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

캐나다 경찰은 연방(Federal) 경찰과 주(Province) 경찰, 시(Municipal) 경찰로 크게 나뉩니다. 이 중 연방경찰은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로 부르며, 줄여서 RCMP라고 합니다. 

뮤지컬 라이드 쇼(Musical Ride Show)란?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RCMP)이 캐나다 일몰식을 주최하고 있는데요. 일몰식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라이드쇼로,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이 말을 타고 음악에 맞춰 다양한 행렬을 선보이는 쇼입니다. 첫 공식 뮤지컬 라이드는 서스캐처원 주의 리자이나(Regina, Saskatchewan)에서 188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5월과 10월 사이 캐나다 전역과 전 세계를 순회하며, 1년 동안 40~50회의 다양한 공연을 펼친답니다.

뮤지컬 라이드 쇼의 기수들

뮤지컬 라이드는 32마리의 말과 32명의 기수와 1명의 총책임자(member in charge)로 구성돼 있습니다. 순회공연 시에는 사고를 대비해 4마리의 말과 4명의 기수를 더해, 총 36마리의 말과 36명이 기수가 함께하게 됩니다. 모든 기수는 최정예 RCMP 요원들로, 최소 2년의 경찰관 생활 후 자원에 의해 충원된다고 합니다. 이 기수의 대부분은 처음 말을 타보는 사람들이지만, 모든 훈련을 끝내고 나면 훌륭한 기수로 변신할 뿐만 아니라, RCMP를 알리는 대사로도 거듭나게 된다고 하네요.

가족 이벤트

1988년에 처음 시작하여 해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2015년 올해의 주제는 "캐나다 국기 50주년 기념과 국가 영웅 기리기"였습니다.

모피입니다

야생 동물 모피를 전시해 둔 공간입니다. 여우, 스컹크, 비버부터 시작해, 흑곰의 얼굴 부분까지 리얼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앤티크 차량 입니다

1900년대 초반의 앤티크 차량도 전시되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군대 장애물 경주 입니다

군사 장애물 코스(obstacle course) 체험입니다. 작년과 달리 최단 시간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딸이 열의를 불태웠던 공간이었습니다.ㅎㅎ

동물입니다

작은 동물원 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작은 동물원(petting zoo)도 있었네요. 토끼, 돼지, 기니피그, 오리, 염소 등 다양한 가축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흥미로워 했답니다.

RCMP 및 캐나다 국기 50주년 기념품

RCMP 캐나다 기념품 입니다

RCMP와 관련된 기념품과 옷 등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국기 50주념 기념 주화 입니다

무료 페이스 페인팅과 오타와 하키팀인 Senators에서 마련한 하키 연습 공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2015년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캐나다 국기(flag) 제정을 기념해 한정 제작된 25센트 동전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25센트 동전에는 엘크(moose)가 그려져 있는데, 캐나다 국기 제정 50주년을 맞이해, 캐나다 국기가 그려져 있더라고요. 캐나다 국기로 특별 제작한 25센트 동전 2개가 담긴 보관 첩들 50센트에 판매하고 있어서, 저희는 저희 집을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30권이나 구매해 두었답니다. 선착순입니다ㅎㅎ 누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빨리 와서 가져가세요^0^

축제 먹거리들

축제 먹거리 입니다

한 쪽에는 아이스크림, 레모네이드, 피자, 푸틴, 햄버거, 팝콘 등 먹거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퀘벡 전통 요리 푸틴 입니다

저녁에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서 묵밥을 잔뜩 먹고 왔지만, 맛있는 음식 향기에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더라고요. 캐나다 대표 감자튀김요리인 푸틴(poutine)을 간식으로 사 먹었습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RCMP들이 기념촬영도 해주시고, 기념 스티커 및 배지 등을 나눠주었어요.

캐나다 일몰식 이벤트

연방 경찰청 청장 부부입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귀빈 입장 순서입니다. 이 날은 특별히 연방 경찰청 청장(RCMP Commissioner) 내외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네요.

캐나다 초대 수상 입니다

올해 행사 주제인 <캐나다 영웅 기리기>에 준비된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고인이 된 캐나다 초대 수상인 John A. Macdonald의 입장입니다. 이 분은 캐나다 국가연합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캐나다 역사에서 유명한 분인데요. 올해인 2015년이 수상 존 맥도널드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RCMP 사격 시범 입니다

첫 이벤트는 말을 타면서 총을 쏘아 풍선을 터트리는 시합입니다. 연이어 창으로 표적을 맞추는 시합도 있었는데, 완벽한 선수는 없더라고요. 캐나다스럽습니다. ㅎㅎㅎ

범인 생포 재현 장면 입니다

총기로 무장한 범인을 추적해 제압하고 생포하는 장면을 재연해 주었습니다. 차량을 추격해 운전석의 범인을 먼저 잡고 있는 사이, 다른 특공대가 출동해 건물에 숨어 있는 범인을 잡는 장면입니다.

캐나다 왕립 군악대 입니다

본격적인 뮤지컬 라이드 쇼가 시작되기 전에 유명 가수들과 캐나다 중앙 군악대가 공연을 펼쳐 주었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악회에 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훌륭했답니다. 저희가 갔던 금요일은 The Abrams Brothers가 출연한 특별 무대를 선사해 주었어요. 사진은 RCMP와 오타와 시 경찰 연합 악대와 안무 공연을 찍은 사진이에요. 빨간 제복과 댄스복이 인상적이죠?^^

뮤지컬 라이드 쇼(Musical Ride Show)

32명의 뮤지컬 라이드 기수입니다

RCMP의 뮤지컬 라이드 쇼를 시작하기 위해 일렬로 서서, 경찰청장에게 보고를 하고 있는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의 모습입니다.

뮤지컬 라이드 쇼입니다

뮤지컬 라이드 쇼는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32마리의 말이 기수의 지휘에 따라, 음악에 맞춰 다양한 행렬을 만들어 낸답니다. 말이 필요있나요?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8, 6, 4,2씩 짝을 이뤄가면서 원을 만들어내는 부분 샷입니다.

말을 타고 다양한 행렬을 선보입니다

수레바퀴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영상 하나 더 올립니다.

캐나다 기마경찰 뮤지컬 입니다

제 자리에 서서 창을 가지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마경찰이 창을 모으고 있습니다

거의 마지막 단계가 오면, 동그랗게 모여서 창을 하나로 모읍니다. 일종의 절도 있는 하이파이브?쯤 되겠네요ㅎㅎ

캐나다 RCMP 입니다

드디어 뮤지컬 라이드 쇼가 끝났습니다. 벌써 수년째 봐온 이벤트이지만, 늘 볼 때마다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손바닥이 뜨겁도록 열정적인 박수가 저절로 나오는 멋진 쇼를 올해도 또 보았어요. 함께 모시고 간 시부모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셔서 감사되었네요.

국기 하강식

캐나다 중앙 군악대입니다

국기 하강식을 준비하기 위해, 캐나다 중앙 군악대가 캐나다 국가 제창을 위해 준비 상태에 있습니다.

캐나다 시민권 기념 행사입니다

이날 어느 이민자의 시민권을 주는 기념행사도 있었는데요. 시민권 판사의 선창에 모두 한목소리로 자랑스러운 시민이 되겠다고 선서를 하는 모습입니다.

선서하는 모습입니다

건국 148주년 밖에 되지 않는 역사가 짧은 캐나다이지만,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선서에 임하고 있네요.

RCMP 캐나다 일몰식입니다

모든 사람이 일어서서 함께 국가를 부른 후, 국기를 하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수 두 명이 국기를 내리고, 접은 후 퇴장함으로써 The Canadian Sunset Ceremonies의 행사는 일몰 시간에 맞춰 끝이 납니다.

The Canadian Sunset Ceremonies 기본 정보

  • 시기: 매년 6월 마지막 주말을 포함하여 5일 동안 진행합니다. 올해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였습니다.
  • 장소: 캐나다 경찰대의 뮤지컬 라이드 센터(Musical Ride Centre)에서 열립니다. 주소는 1 Sandrige Road, RCMP Rockcliffe Stables, Ottawa, Ontario K1G 3J2 입니다.
  • 시간: 5시부터 어린이 체험공간을 시작하며, 6시부터 식전행사로 음악쇼가 있습니다. 7시부터 본격적인 쇼가 진행된답니다. 일찍 가면 볼거리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며, 기다리는 동안 라이브 음악도 나와 지루하지 않아요.
  • 비용: 주차부터 이벤트까지 모두 무료입니다. 기부금은 입구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오타와와 주변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를 정말 자주 가는 편인데요. 세계 최대 규모 오타와 튤립축제캐나다 건국기념일 캐나다 데이와 함께 TOP 3안에 드는 행사라고 손꼽을 수 있을 만큼 최고입니다^^ 오타와에 6월 마지막 주에 거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만사 제쳐놓고 꼭 챙겨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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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peterjun 2015.06.30 03:59 신고

    영상까지 첨부되니 더 실감나네요.. ^^ 마지막 사진은 정말 예술사진이네요.
    일몰식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풍경인 것 같아요.
    이 글 하나로 The Canadian Sunset Ceremonies 정보는 클리어 되겠어요. ^^

    답글 수정

    • Bliss :) 2015.06.30 09:27 신고

      히히^^ 힘이 나는 댓글 늘 감사드려요^^ 굿밤되시고, 7월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래요!^^

      수정

  • 나프란 2015.06.30 04:19 신고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단의 모습은 자유 속에서 규범을 지키는 행렬처럼,
    제 눈에는 느껴지네요. ^^ (북한군이나 중국군의 획일화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붉은 빛의 제복이 인상적이고 특히 저녁놀과 어우러진 마지막 장면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네요.
    bliss님~ 정성 가득한 글과 사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전 며칠째 사랑니가 붓고 아파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
    얼른 붓기가 빠져야 할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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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6.30 09:28 신고

      옴마ㅠㅠ사랑니 뽑으셔야 하지 않을까요?ㅠㅠ 저 사랑니뽑을때 엄청 고생했는데ㅠㅠ 하..겁주는건 아니구^^;;;;
      날씨도 더운데ㅠㅠ 치통때문에 더 고생이겠어요. 얼른 나으세요ㅠ
      친구님~7월도 함께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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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포유 2015.06.30 07:18 신고

    즐겁게 잘 봤습니다. 마지막 사진 정말 멋진네요. 감동의 물결이~! 포토그래퍼로 전향하셔도 될듯합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5.06.30 09:29 신고

      과찬이네요^^;; 그래도 힘 얻습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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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스트 지니 2015.06.30 17:22 신고

    오타와는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군요!
    정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답글 수정

  • 평강줌마 2015.07.01 06:11 신고

    너무 멋진 행사이네요.
    행사에 참여하는 것 그 자체 만으로도 너무 좋을 듯 해요.

    답글 수정

    • Bliss :) 2015.07.01 06:13 신고

      네^^ 정말 좋은 시간 보내구 왔답니다^^ 굿밤되세요 평강줌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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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쵸파 2015.07.01 08:05 신고

    우와!!
    꼭한번참여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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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7.01 20:35 신고

      안타깝게 올해는 끝이 났네요ㅠ 내년 6월을 기대해보시길요^^ 행복한 7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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