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올버니 볼거리] 비지터센터 놓치면 후회해!

올버니 지역 유산 비지터 센터(Albany Heritage Area Visitors Center)

미국 뉴욕주의 주도 올버니(Albany) 2박 3일 여행의 첫 번째 일정은 비지터 센터 방문이었는데요. 올버니 수도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400년간의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전시가 잘 되어 있다고 해 올버니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했어요.

올버니 주차국(Albany Parking Authority)

올버니 주차국입니다

올버니 다운타운을 향해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4B 출구로 빠져나오자마자 보이는 주차 빌딩에 파랑새가 크게 그려져 있어 눈길이 갔어요. 내려서 검색해보니 올버니 주차국이었네요. 비지터 센터는 주차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요.

올버니 펌프 스테이션(Albany Pump Station)

올버니 펌프 스테이션입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목적지에 도착해 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무료 공용 주차장에 주차한 후 비지터 센터는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잠시 방황했어요. 'Albany Pump Station'라고 쓰인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가니 같은 건물의 뒤편에 위치해 있었네요.

브루 펍입니다

펌프 스테이션 건물의 외관에서 운치가 제법 느껴져서 비지터 센터 가기 전에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고 갈까 싶어 안으로 들어갔더니 영업 전이라며 조금 있다오라고 하더라구요^^;; 1870년대에 세워진 올버니 펌프 스테이션은 약 60년 동안 허드슨 강물을 올버니 상수도로 공급해주는 곳이었다고 해요. 1983년에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운영 중인데요. 맥주를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는 브루 펍(brewpub)의 일종으로 양조장 못지않게 커다란 맥주통이 곳곳에 보였어요.

미국 RCA 빅터의 상표이자, 올버니 비공식 마스코트 니퍼(Nipper)

빅터 상표 니퍼입니다

비지터 센터 문을 열자마자 하얀 개 조각상이 눈에 들어왔어요. 1884년 영국 화가 프랜시스 배로드(Francis Barraud)가 키웠던 개 니퍼(Nipper)인데요. 주인은 축음기에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축음기를 유심히 살피던 니퍼의 모습을 니퍼가 죽은 후 그림으로 그렸어요. 니퍼 그림은 미국의 축음기 회사 RCA 빅터(Victor)의 로고가 되어 매출에 큰 도움이 주며 음반 회사의 국제 상징이 되었지요. 1950년대에 RCA 유통업체(이후 RTA)의 올버니 지점의 빌딩 옥상에 8.5m 높이, 4톤 무게의 니퍼 조각상을 설치했어요. 1980년에 RTA 빌딩이 문을 닫아 현재는 Arnoff Moving & Storage 건물이 되었지만, 니퍼의 조각상은 60년 넘게 지역의 상징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역 예술가의 미술작품들

예술품입니다

카운터를 중심으로 곳곳에 개성이 강한 예술작품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주기적으로 지역 예술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해요.

미술작품입니다

예술작품 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KGB 감옥을 표현한 작품이었어요. 소련 점령 시대에 무려 36만 명의 리투아니아인들이 잔혹하게 대량 학살당했던 소련의 정보기관 KGB(1954~1991년)의 지하실 감옥을 표현했어요.

올버니 도시의 마천루

올버니 마천루입니다

비지터 센터의 주요 공간은 지역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었어요. 올버니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는 주요 마천루들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미국 최고층 빌딩 Top 10세계 최고층 빌딩 Top 10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이자 인디언과의 모피 교역소

뉴 네덜란드입니다

1600년대 초반에 네덜란드는 미국 땅에 네덜란드 식민지 뉴네덜란드(New Netherland)를 세우고 모피 무역을 발달시키기 위해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를 형성시켰는데요. 네덜란드 초기 정착자와 이로쿼이(Iroquois) 아메리카 인디언이 피혁을 거래하는 장소였던 포트 나소(Fort Nassau)의 한 곳이 뉴욕주 올버니에 있었어어요.

허드슨강의 항구 도시

허드슨강입니다

올버니는 허드슨강(Hudson River) 중류에 위치한 주요 항구 도시인데요. 허드슨강이 흐르는 이리 운하는 오대호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주요 운송로로 뉴욕주와 올버니의 발달에 큰 역할을 하였어요. 이리 운하 수문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17-18세기 맥주 산업 도시

맥주 양조장입니다

17세기 올버니로 이주한 네덜란드 초기 정착자들의 대부분이 양조업자여서 도시는 자연스럽게 맥주 산업의 본거지가 되었는데요. 1660년대까지 8곳 이상의 양조장이 있었으며 Hedrick, Dobler, Beverwyck 등 브랜드 맥주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맥주 생산지였다가 남북전쟁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제약에 영향을 받아 쇠퇴하였다고 해요. 맥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 Top 15미국에서 인기 있는 맥주 브랜드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올버니 인쇄업자, 최초의 플라스틱 당구공 발명

당구공 발명입니다

19세기 중반까지 당구공은 상아로 만들어 노화로 인화여 공의 모양이 변하고 부서지기 쉬웠다고 해요. 뉴욕 당구대 제조회사 Phelan & Collender가 1863년 상아 당구공을 대체할 공을 만든 사람에게 만 달러(약 1천만 원)의 포상금을 걸었어요. 이 계기로 올버니 출신의 인쇄업자 존 웨슬리 하얏트(John Wesley Hyatt)가 현재 당구공의 시초인 플라스틱 당구공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1868년에 제조회사를 직접 설립하였어요. 이후 1875년에 스코틀랜드 이민자가 회사를 인수하여 Albany Billiard Ball Company로 명칭을 바꾼 후 1980년대까지 운영했다고 해요.

올버니 출신 및 관련 정치인들

올버니 정치인입니다

미국 뉴욕주 주지사와 미국 대통령을 역임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 등 지역과 연관이 깊은 정치인들을 소개하였어요. 곳곳에는 네덜란드 식민자 및 미국 초기 정착자의 의상 입간판 등이 배치되어 있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어요.

미국 해군 소속 올버니 군인 전시관

미국 해군입니다

지역 역사 전시관 맞은편에는 미국 해군 전함(USS, United States Ship)에서 봉사했던 지역민들을 위한 전시관이 있었어요.

미국 해군함입니다

미국 해군의 유도탄 순항함 CG-10의 1/48 축소 모델이 있었어요. 북미 박물관 곳곳에서 배 모형을 많이 봤지만, 특이하게도 놋쇠로 모형을 만들어서 눈길이 더욱 갔던 것 같아요.

성조기입니다

해군함 선미 갑판을 재현해둔 모습이에요. 성조기, 미국 해군 및 해병대 깃발, 올버니 도시 깃발 등이 있었고, 한 쪽에는 올버니 미국 해군 전함 모형이 있었어요.

정원입니다

비지터 센터의 정원 모습이에요. 여름철에만 개방하는데 직원이 특별히 오픈해줬어요ㅎㅎ 커다란 종은 올버니 미국 해군 전함에서 1962년부터 1980년까지 실제로 사용했던 종입니다.

기념품 가게 및 과학 영상관

기념품 가게입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미국, 뉴욕주, 올버니 등 관련된 기념품들 및 지역 예술가와 장인이 만든 인테리어 소품 등도 판매 중이어서 구경하는 즐거움이 은근 있었어요. 기념품 가게 맨 안쪽에는 무료 과학 영상관(Henry Hudson Planetarium)이 있었는데 저희 갔을 때에는 상영하지 않아 보지 못했어요. 이외에도 연중 내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제공한다고 해요.

올버니 100주년 타임캡슐

타임캡슐입니다

친절하게 응대해줬던 직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나오려는데 로비 바닥에 놓인 타임캡슐의 존재를 알려주더라구요. 1991년에 매설하여 2091년에 개봉한다는데... 지역 주민은 아니지만 2091년에는 제가 지구상에 없겠군요...

올버니 비지터 센터입니다

비지터 센터라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지역 박물관 및 미술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볼거리가 은근히 많았고 무료입장이어서 좋았어요. 솔직히 여행하기 전까지 올버니(Albany)가 뉴욕 주의 주도라는 것 외에는 지역에 관한 지식이 전무했는데요. 올버니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필 수 있어 도시 내 다른 곳을 방문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올버니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방문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외에도 올버니 명소 1위 뉴욕 주의사당 투어가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오늘도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요^^

36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코리아배낭여행 2018.05.02 05:51 신고

    정말 볼거리가 많아서 관광객들에게도 좋을 것 같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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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결원 2018.05.02 06:52 신고

    비오는 아침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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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ii고양이 2018.05.02 07:38 신고

    올버니 볼거리가 참 다양하네요~ 빌스님덕분에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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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흐 2018.05.02 09:29 신고

    비지터 센터가 거의 박물관 만큼 볼거리가 많네요^^
    잘보고 갑니다. 공감 꾹 누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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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5:02 신고

      소도시 비지터 센터라고 해서 큰 기대 안 했는데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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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M 2018.05.02 10:02 신고

    사실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콕 찍어 주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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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빌리티$ 2018.05.02 10:36 신고

    우리나라도 무료입장 박물관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관리문제로 폐쇄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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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5:07 신고

      그러게요 재정 지원이 없다면 유료 입장이 필요한 부분이지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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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의라라 2018.05.02 10:56 신고

    와~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할 것 같아요.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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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5:09 신고

      흥미롭게 잘 둘러보고 왔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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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래공수거 2018.05.02 10:56 신고

    비지터 센터가 쉽게 말하면 지역 박물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도시를 처음 찾을때 이런곳을 먼저 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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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5:21 신고

      작은 곳은 순수하게 비지터 센터 역할만 하는데 이곳은 소도시 비지터 센터인데도 지역 박물관 역할까지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잘 둘러보고 왔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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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nkWink 2018.05.02 14:33 신고

    좋네요...^^
    센터의 정원? 뭔가.. 느낌이 있는 풍경인데요...
    한 몇 분만 잠시 멈췄다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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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5:31 신고

      맞아요~ 정원의 느낌이 조금 남달랐어요. 나무 밑에는 핸드메이드 색깔 돌도 있었구요ㅎㅎ 미바뤼가 봤음 좋아했을 듯합니다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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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여시 2018.05.02 16:41 신고

    이렇게 좋은 퀄리티의 무료입장이라면 정말 꼭 가봐야하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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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moon 2018.05.02 16:50 신고

    비지터센터가 박물관과 유사하군요.
    미리 보면 이 도시를 두루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
    공감 꾹~~
    좋은 하루 되세요~^^

    답글 수정

    • Bliss :) 2018.05.05 05:18 신고

      정말 작은 곳은 순수하게 비지터 센터 역할만 하는데 이곳은 거의 지역 박물관 역할까지 하더라구요. 소도시 비지터 센터인데도 알차게 구성돼 있어 잘 둘러보고 왔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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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넘버원 2018.05.02 18:06 신고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를거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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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 Juli 2018.05.02 21:12 신고

    올버니 기념 전시관
    볼거리가 참 많아 즐거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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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5:56 신고

      흥미롭게 둘러보고 왔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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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borah 2018.05.02 22:36 신고

    멋진곳을 오늘도 소개해주셨네요.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될것 같네요.
    양조장을 개조한 맥주집도 멋지구요. 니퍼개의 모습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오늘도 행복하시고 늘 건강한 삶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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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6:02 신고

      펌프스테이션이 운치가 제법 느껴지더라구요. 저두 니퍼개가 인상적이었네요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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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우리집 2018.05.03 07:43 신고

    이렇게 또 앉아서 미국 여행을 하네요.
    옆에서 아이가 강아지 강아지~ 하네요 ㅋ
    미국 여행 감사합니다 ^^

    답글 수정

    • Bliss :) 2018.05.05 06:07 신고

      ㅎㅎㅎㅎ기여워요^^ 강아지가 지역 마스코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더라구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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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ord 2018.05.03 08:44 신고

    주차장 건물도 그렇고
    도시 전반적으로 예술품으로 사랑하는 도시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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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6:11 신고

      나름의 운치가 느껴지는 도시인 것 같아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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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포토 2018.05.03 15:41 신고

    볼거리가 많은 센터네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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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jun 2018.05.04 03:04 신고

    많은 볼거리, 배울거리가 있네요.
    지역에 대해서 공부가 되었으니.. 여행할 때 도움도 많이 될 것 같아요.
    근데 그거 아시나요?
    2091년에 여전히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몰라요.
    인간의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 같거든요. ㅋ
    우리 넷째는 자기가 300살까지 살거라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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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8.05.05 06:35 신고

      ㅎㅎㅎㅎ 저도 가끔 기사 나오는거 보면 깜짝깜짝 놀래요 SF영화에서 볼법한 일들이 실현되는 요즘이 놀랍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의학기술이 발전해서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면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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