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을 단풍 여행] 온타리오주 골든 호수(Golden Lake)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페옹고 라인(Opeongo Line) 드라이브

제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오타와 강의 상류가 있는 서쪽을 향해 차로 2시간(160km) 정도 달리면 가을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온타리오주 오페옹고 라인(Opeongo Line)이 나오는데요. 지난 주말 오페옹고 라인을 따라 드라이브하던 중 들렸던 골든 호수의 아름다움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골든 레이크입니다

골든 레이크(Golden Lake)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렌프루 카운티(Renfrew County)에 있어요. 참고로, County는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행정 구역 단위로 우리나라의 '군(郡)'에 해당합니다.

날씨가 흐린 탓인지 한낮인데도 수면이 은은한 달빛 아래 빛나는 것처럼 반짝거려 신기했어요.

보트 선착장입니다

골든 호(Golden Lake)라고 명명한 이유는 호숫가의 모래가 옅은 놋쇠 황색을 띠는 황철석의 입자가 섞여 있어 금처럼 반짝거리기 때문이에요. 강꼬치고기(Pike) 낚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개인 선착장입니다

호숫가를 따라 개인 선착장을 가진 주택이 많았어요. 선착장에 놓인 라운지체어가 운치를 더해주는 기분이에요.

야생 개구리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발밑에서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개구리 여러 마리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더라구요. 글보다 지루하신 분은 사진 속의 개구리 2마리 찾아보세요^^;

메이플 리프입니다

레이크가 크게 3구역으로 나눠 있다고 해서 다른 전경을 보기 위해 이동하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만난 캐나다의 상징 빨간 메이플 리프가 '지금이 가을이야!'라고 알려주고 있었네요.

자연 호수입니다

다른 뷰를 보기 위해 차로 이동했어요. 골든 레이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인 충주호의 약 1/2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진 자연 호수입니다.

단풍철입니다

알록달록 가을빛을 담아 더 예뻐 보였어요.

맑은 물입니다

호숫물도 정말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였어요. 최고 깊이는 25m로 캐나다의 다른 레이크에 비해 아주 깊은 편은 아니에요.

편마암입니다

비치에 있는 바위의 검은색 줄무늬가 마치 그려 놓은 듯이 매우 선명해 보여 신기했는데 남편과 함께 변성암과 편마암 사이를 오가며 추측만 해볼 뿐 답을 얻지 못했어요^^;

피크닉 테이블입니다

호숫가 근처에는 피크닉 테이블이 군데군데 놓여 있어 쉬어갈 수 있어 좋았어요.

피크닉 쉼터입니다

사진과 같이 피크닉 테이블과 함께 지붕이 있는 곳을 피크닉 셸터(Picnic Shelter)라고 하는데요. 북미의 공원에 있는 피크닉 셸터를 시간제로 빌려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벽돌 화덕입니다

취사가 가능한 북미 공원의 피크닉 구역에는 작은 바비큐 석쇠 그릴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는 돌로 만든 커다란 화덕이 곳곳에 있어 신기했어요.

낙엽입니다

푸른 잔디밭 위에는 낙엽이 벌써 한가득 떨어져 있었어요.

낙엽입니다

한국은 10월 초순에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말이 되어서야 절정을 이루지만, 캐나다는 한국보다 보름이 더 빨라요. 이번 주가 지나면 절정이 끝나 낙엽이 꽤 많이 떨어질 것 같네요.

골든 레이크 전경입니다

한참을 걷다가 또다시 차로 타고 이동했는데도 여전히 같은 레이크였어요.

인디언 이눅슈크입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돌무더기 이눅슈크(단수형 Inukshuk, 복수형 inukshuit)도 보였어요. 북아메리카의 극지방에 사는 원주민들이 쌓은 돌무더기로, 이정표나 사냥터의 표시 또는 음식 저장소로 쓰여 왔어요. 현재는 북미 원주민을 상징하는 관광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어 캐나다 국제공항 및 국내 주요 명소나 기념품 가게 등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북미 원주민의 생활용품캐나다 원주민 여름 대축제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산장 숙박 시설입니다

이눅슈크 바로 옆에는 화산암 산장(Graystone Lodge)이라 불리는 숙박업소가 있었어요. 호수를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었고 바로 밑 선착장에서는 보트를 바로 탈 수 있어 좋아 보였어요. 숙박료가 궁금해 찾아보니 하루 150달러로 북미 3성급 호텔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가을 호수입니다

캐나다는 단풍이 매우 유명해 가을이 되면 단풍 명소로 꼭 여행을 다니는데요.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잎만 봐도 좋은데 물에 고스란히 비친 가을빛까지 볼 수 있어 '단풍은 역시 호숫가에서!'라는 진리를 또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온타리오주 오페옹고 라인입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에는 날씨가 더 좋았다면 더 아름다웠을 거라며 아쉬워했는데 막상 와보니 흐린 날씨가 가을의 운치를 더욱 더해준 기분이 들었어요. 골든 레이크는 저희가 다녀온 드라이브 코스 온타리오주 오페옹고 라인(Opeongo Line)의 시작점이었다는 점! 그 뒤로 끝없이 이어지는 단풍숲 이야기는 앞으로 하나씩 나눔해드릴게요. 쌀쌀해진 날씨 가운데 건강 유의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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