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2. 00:37 북미 음식문화
오타와 소재 중국 슈퍼마켓 Green Fresh Supermarket 캐나다에 산 지 11년이 다 되어가지만 수년 동안 중국 슈퍼마켓은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래전부터 고무로 만든 가짜 달걀,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가짜 죽순, 젤라틴으로 만든 가짜 새우 등 먹지 못하거나 해로운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엽기적인 기사를 접한 이후로 불안한 마음에 캐나다 현지에 있는 중국 마트임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오타와 한인 마트에는 한국 채소가 거의 없어 한국 요리를 하려면 서양마트, 한인마트, 중국마트를 돌며 식재료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가능한 중국마트에서는 한국 브랜드 식품 위주로 사거나 요리에 꼭 필요한데 다른 데서는 구할 수 없는 한국 채소만 구입하고 있어요. 몇 번 다니다 보니 한..
2018. 4. 25. 06:36 북미 정보&문화
올버니 여행 중 다녀온 한인마트 Kim's Asian Market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약 460km 떨어진 미국 뉴욕 주의 주도 올버니(Albany)로 이른 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도시 내 한국 식당 및 한국식품점이 있는지 꼭 검색하는 편이에요. 2일 이상 여행할 시 하루 3끼 서양 음식의 느끼함을 한 방에 달래주는 명약이자 고국에 대한 추억 소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올버니에 있는 한국식품점 두 곳 중 여행 중에 방문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올버니 킴스 아시안 마켓(Kim's Asian Market) 저희가 방문한 곳은 킴스 아시안 마켓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2박 3일 동안 묵었던 힐튼 가든 인 호텔 올버니 서니 에리어 지점에서 차로 8분 거..
2017. 1. 7. 05:20 북미 음식문화
음식 적응이 제일 어려운 이민 생활 캐나다 이민 10년째,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선진국에 살아서 좋은 점도 많지만 내가 자라온 환경이 아니기에 불편한 점도 더러 있어요. 제 이민 생활에서 불편한 점 딱 3가지를 꼽자면, 향수병, 춥고 긴 겨울, 음식인 것 같아요. 향수병과 겨울은 어느 한 시기만 꾹 참으면 견딜만 한데, 음식은 매일 3끼를 먹어야 하는 부분이라 더 크게 와 닿나 봐요. 캐나다 전통 음식이 그리 많지 않아 다국적 음식이 보편화되었는데,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기를 즐겨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더 그런 듯해요. 그래도 삶의 즐거움 중 하나인 먹는 즐거움은 잊고 살기 싫어서인지 조금씩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보기 위해 뷔페를 가끔 찾아갑니다. 캐나다에서 뷔페는 크게 서양 뷔페와 동양 뷔페로 나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