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오타와 연례 '메이플 슈거 축제' 소개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연례 메이플 슈거 축제 소개

Maple Syrup & Annual Maple Sugar Festival

 

 

오늘 오전, 매년 시행하는 메이플 슈거 축제(Maple Sugar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축제 현장을 소개하기 전에 메이플 시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메이플 시럽(Maple Syrup)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까요?^^

 

 

메이플 시럽(Maple Syrup) 소개

 

 

 

Q : 캐나다와 메이플 시럽과 어떤 상관이 있나요?

캐나다는 전 세계 메이플 시럽 생산량의 85%를 담당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캐나다 국기 중앙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저 빨간 잎이 바로 메이플 리프(단풍나뭇잎)이랍니다. 캐나다의 상징이 될만하죠?!

메이플 시럽 제조의 주된 지역은 캐나다 퀘백 주(Quebec Province)로,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Q : 메이플 시럽 생산에도 제철이 있나요?

위 사진처럼, 눈이 아직 덮혀있지만 서서히 녹고 있는 3월 말부터 4월 초순이 바로 메이플 시럽의 시즌입니다. 왜냐구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부터 겨우내 단풍나무는 나무 기둥과 뿌리에 녹말(starch)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단풍나무의 기둥과 뿌리에 있던 녹말 성분이 초봄이 되면, 메이플 시럽의 주원료가 되는 수액의 당분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메이플 수액 속의 당분(sugar)이 밤 최저기온 영하 5도와 낮 최고기온 영상 5도를 유지하는 3월말과 4월 초순에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갭이 10도 범위안에서 이뤄지면서, 영상과 영하의 기온에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당분의 최고치를 도달하는 지금이, 바로 메이플 수액을 추출해 메이플 시럽을 만들 수 있는 적기인거죠.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Q : 메이플 시럽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나요?

간단히 말하면, '초봄에 단풍나무 수액 모으기 - 오래 끓이기' 입니다.

위 사진은 작년 초봄에 집 근처 농장(Farm)에 찾아가, 메이플 시럽 투어를 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메이플 수액을 끓이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더라구요.

메이플 시럽이 만들어지는 전통적인 방식은 위의 2장의 사진처럼, 단풍나무 기둥에 구멍을 뚫어, 수도꼭지같은 삽관(spile)을 끼우고, 양동이를 매달아 메이플 수액을 모아서 끓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고수할 경우, 수액을 모으는 양동이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고, 양동이에 수액이 찰 때마다 인력에 의해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데다가 힘이 들겠죠. 

그래서 요즈음에는 수액의 청결함과 수거의 용이함을 위해서 삽관 끝호스를 연결하고, 모든 나무의 호스가 하나의 호스로 이어져 한 곳으로 모아질 수 있도록 설비를 합니다.

초봄에 메이플 나무에서 추출한 메이플 수액(Maple sap)을 오랫동안 끓여서, 수액의 물을 최대한 증발시키고, 수액속의 당분(Maple sugar)을 남기는 작업을 통해서 메이플 시럽이 만들어집니다. 메이플 수액의 성분 중 물이 97% 정도 차지하고, 당분이 오직 2~5%라고 하니, 메이플 시럽이 비쌀만 합니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메이플 시럽은 반드시 100%의 메이플 수액(sap)을 사용해야하며, 메이플 시럽 안에 66%의 메이플 당분(sugar)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Q : 캐나다의 모든 단풍나무에서 나온 수액으로 메이플 시럽을 만들 수 있나요?

메이플 시럽을 생산하는데 사용되어지는 단풍나무는 설탕단풍나무(Acer saccharum), 검은단풍나무(A. nigrum), 붉은 단풍나무(A. rubrum)으로 3종류입니다.

그 이유는 이 세 종의 나무에서 추출된 수액에 포함되어 있는 당분 평균 2~5%로 다른 단풍나무의 종에 비해서 매우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수액의 당분이 메이플 시럽의 주성분이기 때문에, 높은 당도의 수액을 추출할 수 있는 단풍나무가 당연히 메이플 시럽 생산에 이용되어지겠죠?^^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Q : 메이플 시럽 제조의 시작은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나요?

메이플 시럽의 기원은 북미 원주민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Q : 메이플 시럽은 어떤 방법으로 먹나요?

캐나다에서는 메이플 시럽을 주로 팬케이크에 먹습니다. 또한 와플, 프랜츠토스트와도 함께 먹죠. 또한 설탕시럽, 콘시럽과 다른, 독특한 향이 있어 베이킹이나 요리를 할 때 설탕이나 꿀 대용으로 사용되어지기도 합니다. 맥주 제조시 감미료 역할도 사용되어진다고하니 흥미롭네요.

개인적으로 메이플 시럽은 설탕시럽과 달리 끝맛이 매우 깔끔하게 떨어지구요. 설탕시럽과 비슷한 색깔이지만, 색이 더 밝고, 더 맑답니다. 그리고 메이플 시럽만의 은은한 고유의 향이 있습니다.

저희는 팬케이크, 와플, 프랜치토스트 먹을 때 주로 먹구요. 가끔 구운 떡이나 빵을 찍어먹기도 해요.

한국에 구운 가래떡과 조청이 있다면, 캐나다 저희 집엔 구운 떡볶이떡과 메이플시럽이 있죠.ㅎㅎ 

위 사진이 오버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저렇게 먹습니다. 메이플 시럽에 푹~담가서 먹죠. 와플이나 팬케이크의 뜨거운 기운으로 버터조각을 녹여서 시럽에 푹 찍어서 함께 먹죠.

하지만, 크림치즈 마니아인 저희 가족은 버터 대신에 크림치즈를 발라 먹어요. 맛이 최강이랍니다. >.<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Q : 메이플 시럽에는 어떤 효능이 있나요?

메이플 시럽의 아브시스산이라는 식물 호르몬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답니다.

유방암, 결장암, 뇌종양 등 각종 을 예방하는 항산화 효과도 있습니다. 암에 좋다는 블루베리, 브로콜리, 토마토보다 항암 효능이 훨씬 크다고 하네요.

각종 미네랄과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이 풍부 ,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당도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건강에 좋을뿐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어요.

 

자, 이렇게 메이플 시럽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메이플 슈거 축제(Maple Sugar Festival)에 대해 알아볼까요? 

 

 

메이플 슈거 축제(Maple Sugar Festival) 소개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메이플 시럽의 원료가 되는 메이플 수액의 당분이 바로 메이플 슈거(Maple Sugar) 입니다.  그래서 축제명이 메이플 슈거 축제랍니다.

초봄에 당도가 매우 높아진 메이플 수액을 메이플 나무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이 맘때쯤 캐나다 전지역 곳곳에 있는 농장, 박물관, 공원, 커뮤니티센터 등에서는 메이플 시럽과 관련된 축제 및 체험현장학습이 활발히 시행되어진답니다. 농장과 박물관 등에서 하는 행사는 요금을 내야하지만, 오늘 다녀온 축제는 항상 무료랍니다.

 

오늘 저희는 오타와에서 매년 시행되어지고 있는 Annual Maple Sugar Festival에 다녀왔답니다. 2015년인 올해는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했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매년 메이플 슈거 축제가 열리는 리슐리외 공원(Richelieu Park)입니다. 이 지역은 오타와중에서도 남다른 특징이 있는 곳입니다.

현재 오타와에서는 불어와 영어를 둘 다 사용하지만, 정확히 따지면 오타와는 영어권 지역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리슐리외 공원(Richelieu Park)이 있는 바니어(Vanier) 지역은 불어권이 아닌 영어권 지역에서 프랑스의 유형과 무형유산을 보존하며, 모국어로 불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축제 현장에서 불어권의 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위 사진은 작년 메이플 슈거 축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말이 끄는 마차로 공원 내부를 투어할 수 있었답니다. 공원 입구에서는 시베리안허스키와 겨울 썰매를 전시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시베리안허스키 개썰매를 처음 보았고, 올해 겨울 총독관저 겨울축제에서 개썰매를 처음 타 보았는데, 생각보다 빠르더라구요. ^^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위 오늘의 하이라이트 피노키오 연극이었습니다. 제페토 할아버지 역을 맡으신 분이 혼자 이끌어가는 모노드라마였는데요. 제가 다닌 수 많은 축제의 뮤지컬, 연극, 퍼포먼스 중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최고의 연극이었답니다. 돈을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연극이었지만, 이 역시 무료이었답니다. 

환상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얼마나 잘하시는지, 또한 연기는 미스터 빈을 연기한 영국 영화배우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을 본 듯 했네요. 

영어권 속의 불어권 지역인지라, 불어로 연기를 하셨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인 제 딸이 옆에서 영어로 동시통역을 거의 해줘서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이왕이면 한국어로 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요.ㅎㅎㅎ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위 사진은 작년의 퍼포먼스입니다. 다양한 댄스를 선보였는데요.저희가 조금 늦게 가서 소개를 못 들었는데, 음악과 춤, 그리고 의상을 보니, 남미쪽 같더라구요.^^;; 춤도 연달아 쭉~~보니 나중에는 지루했어요. 올해 피노키오 연극이 대박이었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외부에서는 에어펌프로 세워진 이동식 놀이터가 마련되어서, 아이들의 즐거움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주었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아이들을 위한 또 다른 공간, 하키, 블럭 쌓기, 뱃지 만들기 등 다양한 엑티비티가 있었답니다. 저희 딸이 종이에 자기의 이름을 꾸몄고, 자원봉사자분께서 기계를 이용해 코팅된 뱃지를 바로 만들어주시더라구요. 작년에는 실내에서 원주민들의 물건을 만들어보는 공간이 있었는데, 올해는 날씨는 추웠지만, 햇살이 좋아서인지, 외부에서도 엑티비티가 다양하게 있었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야외 외부에는 야외무대가 마련되어져 있어서, 다양한 쇼가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음악의 리듬이 매우 흥겨워서, 추운 날씨여도 기분을 들뜨게 만들더라구요.

퀘백 주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푸틴을 파는 트럭도 왔습니다. 프렌치프라이에 고기와 치즈커드, 그리고 소스를 뿌려서 먹는 캐나다 퀘백 주 음식이랍니다.

다른 한 쪽 야외텐트에서는 메이플 시럽을 듬뿍 뿌린 팬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아점을 듬뿍 먹고 가서, 올해는 스킵했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리슐리외 공원(Richelieu Park)의 특색 중 하나인, sugar shack 입니다. sugar shack은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전통 오두막을 말한답니다. 이 곳에서는 예전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전통을 따라, 매년 1000그루의 메이플 나무에서 수액을 추출하여 약 400리터의 메이플 시럽을 만들고 있답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메이플 시럽뿐만 아니라, 단풍나무와 관련된 제품과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sugar shack 앞에서 눈 위에 뜨겁게 끓인 메이플 시럽을 부어 막대기로 돌돌 말아, 사탕모양으로 만들어 먹는 메이플 태피(Maple Taffy)를 만들고 있어서, 하나 사 먹었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슈거축제 Maple Syrup and Maple Sugar Festival

 

위 사진은 저번 주 캐나다 농업박물관(Agriculture and Food Museum)에서 진행하는 메이플 태피(maple taffy) 만들기 수업에 참여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 상단이 메이플 나무에서 메이플 수액을 추출하는 장면을 시연하는 나무 모형이고, 오른쪽 하단사진에 보이는 페트병에 담긴 물 같이 보인 것이 바로 메이플 수액(sap)입니다. 옆에 있던 캐네디언이 마치 코코넛 물과 비슷하다고 표현하더라구요.

 

 

이렇게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오타와 메이플 슈거 축제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런 축제를 최대한 참여할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이런 축제 현장을 통해서 캐나다의 문화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캐나다에서 시행하는 90%이상의 축제는 거의 무료입니다.^^ 재즈축제, 영화축제 등은 유료로 참여합니다. 메이플 시럽과 관련된 박물관과 농장에서 하는 엑티비티는 역시 티켓비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매년 메이플 슈거 축제를 시행하고 있는 리슐리외 공원(Richelieu Park)의 구글맵 이미지입니다.

 

 

 

캐나다 전 지역에서 초봄에 다양한 공원, 농장, 커뮤니티, 박물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메이플 시럽 축제 혹은 체험학습을 놓치지 말고, 참여해보시길 바래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꾸욱! 잊지마세요!^^

  

11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SoulSky 2015.03.31 11:28 신고

    메인에 또 글이 올라오셧네요 ㅎㅎ 추카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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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마루한의원 2015.03.31 14:12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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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다이스블로그 2015.03.31 17:06 신고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입니다:) 메이플 시럽의 흥미로운 이야기 잘보았어요~
    축제까지 있다니 매우 새로운 정보네요^^
    저희 블로그에도 다양한 문화이야기가 있으니 놀러오세요.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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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son Lee 2015.03.31 22:30 신고

    메이플시럽 굉장히 좋아하는데 잘 보았습니다. 환경파괴로 인하여 단풍나무가 사라지게 된다면... 메이플시럽도 사라지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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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3.31 22:41 신고

      어머...그생각을 못했네요! 맞아요. 팬케이크에 설탕 시럽은 노 굿이죠!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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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스트 지니 2015.04.01 09:18 신고

    저도 메이플시럽 상당히 좋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지 몰랐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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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4.01 09:26 신고

      도움이 되셨다니 좋네요^^ 4월에두 늘 좋은 일 가득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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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젠 2015.04.01 15:45 신고

    축하드려요^^ 그동안 칭찬을 입이 마르게 했는데 이제서야 조금씩 빛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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