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가정에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받아 다녀왔어요!

[ 캐나다 가정 크리스마스 만찬 모임 ]

 

저희 가정을 항상 돌아봐 주시는 지인분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에 초대해주셨어요. 덕분에 즐거운 추억을 한가득 안고 돌아왔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왔는데요, 저희의 즐거웠던 시간을 살짝 공개해볼게요.^^

 

크리스마스 캐나다 집

북미인들은 12월이 되면, 집 안뿐만 아니라, 현관문 입구, 외벽, 앞마당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 놓는답니다. 초대해주시는 분도 집 앞을 근사하게 꾸미셨네요. 지난여름에 손수 페인트칠하신 빨간 현관문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리네요. 

 

아래는 크리스마스 라이트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민 캐나다 동네의 모습입니다.

>>> 2015/12/09 - [북미 정보&문화] - 크리스마스 동화 같은 캐나다 동네 모습을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현관문 안쪽의 모습이에요. 이 책상은 50년이 넘은 재봉틀 책상입니다. 이 책상 위에 항상 계절별 장식품으로 꾸며놓으신답니다. 따스한 겨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네요.

 

크리스마스 장식

거실의 모습입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실제 나무로 사셨다고 해요. 11월 중순 즈음 되면 북미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전나무를 베어 판매하고 있어요.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나무가 아닌, 리얼 나무를 사용하면 보기에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날 뿐만 아니라 향이 은은하게 나서 더 좋은 듯합니다. 가격은 크기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30~60달러 사이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걸린 각종 오너먼트를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있습니다. 얼음조각으로 만든 눈사람이 스키를 타고 있네요. >.< 저도 오너먼트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저희 것을 사면서, 몇 개 사서 선물 드렸네요.

 

가족과 나눌 크리스마스 선물은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이 될 때까지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둔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주인을 기다리면서 트리 밑에 가지런히 놓여 있네요.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카드를 천장에 매달아 놓은 끈에 주르륵 걸어 놓았네요. 카드 이미지가 다양하고 화려하다 보니, 이렇게 실내 장식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네요. 저는 유리테이블 밑에 놓는데, 이 방법을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장식

집안 곳곳에 크리스마스장식이 가득합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지인분께서 큰 인형 장식을 좋아하셔서, 걸음마 하는 아이만 한 크리스마스 인형 장식들이 꽤 많아요.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 만찬

주방에서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를 나눴어요.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 만찬

아이들은 지하 토이룸에서 신이 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 만찬

다이닝룸(식사하는 공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액자는 이곳에 항상 있는 액자인데요. 북미에서는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카드에 사진을 넣어 보낸답니다. 혹은 사진에 짧은 메시지를 적어서 카드 대신 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연말에 받은 카드를 한 액자에 빼곡히 담아 일 년 내내 보관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작년에 드린 사진도 액자 안에 들어가 있네요.ㅎㅎ이 역시 굿 아이디어 같아서 활용하고 싶네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식사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이닝룸에서 대접을 받았는데요. 30여 명 정도 되는 손님들이 초대받아서, 뷔페 스타일로 마련되어졌습니다. 이럴 때 한국에서는 가장 큰 어른을 먼저 모시지만, 북미에서는 대체로 아이들이 먼저 시작합니다. 꼭 지켜야 하는 룰은 아닙니다. 

 

뒤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도 1~2개 정도만 담습니다. 접시에 담은 것을 다 먹은 후에 더 먹고 싶은 것을 다시 담아 먹어요. 어릴 때부터 이런 가르침을 받기에, 어린아이들도 잘 지키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뒤쪽에 있는 사람이 음식이 없어 맛보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먹다가 버리는 음식도 많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메이플 시럽 소스로 요리한 햄 요리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담백한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돼지 안심에 소금, 후추, 허브를 넣어 오븐에 구운 요리입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홈메이드 미트볼입니다. 한국에서는 초대음식을 준비할 때 고기 요리를 보통 2~3가지 준비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북미에서는 주로 1가지만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다 보니, 햄, 돼지안심, 미트볼 이렇게 세 가지를 하셨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치즈 바게트 오븐 구이입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이건 칩 샐러드(Chip Salad)라고 하는데요. 과자와 채소를 양념으로 버무린 과자 샐러드에요>.< 바삭하고 짭짤한 과자와 신선한 파프리카의 식감이 서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한국에서 본 적은 없고, 북미에서 먹어 본 샐러드이네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레이어드 샐러드(Layered Salad)입니다. 한국말로 하면, 층을 이룬 샐러드라는 뜻인데요. 채소를 종류별로 층을 쌓아가며 담은 후, 맨 위에 사워크림(sour cream), 베이컨(bacon), 가늘게 체를 친 치즈를 쌓아 완성하는 샐러드입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칵테일 새우와 해산물 소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쌀, 다진 채소, 물, 참기름, 간장, 소금, 후추를 넣고 오븐에서 만든 볶음밥입니다. 완성된 쌀밥으로 볶음밥을 만든 한국 조리법과 사뭇 다른 조리법으로 만든 볶음밥이네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감자요리인데요. 정말 맛있어서 만드는 방법을 여쭤봤네요.^^ 감자를 삶은 후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자릅니다. 거기에 햄과 양파를 잘게 썰어 넣은 후, 소금, 후추 등으로 양념해 오븐 용기에 담습니다. 콘 플레이크 시리얼을 잘게 다져서 실온에서 녹인 버터와 섞은 후 위를 덮어줍니다. 윗부분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오븐에 구우면 완성입니다. 바삭한 시리얼의 질감이 감자요리와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조만간 집에서 해보고, 상세한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손이 제일 많이 가는 요리 중 하나였다고 해요. 3겹 채소찜이었는데요. 당근, 양파, 브로콜리를 각각 감자와 섞어 하나씩 따로 구운 후, 세 가지를 다시 합쳐서 구웠다고 해요. 그리고서 버터 치즈 소스를 뿌렸네요. 모양은 무지개떡 같고, 맛은 치즈 소스를 곁들인 채소찜 같아요. 수고하신 만큼 맛도 훌륭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북미의 사이드 메뉴로 빠질 수 없는 옥수수 콘 찜입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초대손님이 많다 보니, 오늘은 일회용품으로 준비해두셨더라구요.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일회용 접시와 냅킨들입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아이들끼리 식탁에 모여서 맛있게 먹고 있네요.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저도 볶음밥을 제외하고, 접시에 모두 다 담아보았어요. 다 먹고 볶음밥을 먹어보려고 했지만, 한 접시 먹고 나니 정말 배부르더라구요. 감기까지 걸린 상태에서, 모든 음식을 혼자 다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겠더라구요.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초대음식 파티요리 만찬

뷔페식이다 보니, 각자 편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저는 친구맘과 나란히 앉아서, 평소에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먹었어요.

 

크리스마스 파티요리 디저트

디저트 타임입니다. 이 많은 디저트를 언제 다 만드셨는지...초대하는 날 앞두고 매일 한두 개씩 나눠서 만드셨다고 해요.

요거트 치즈 케이크, 진저브레드 쿠키, 버터 타르트, 마시멜로 미니 파이, 피칸 캐러멜 미니 파이, 초콜릿, 초콜릿 머핀, 젤리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배가 불러서 페퍼민트 커피와 함께 요거트 치즈 케이크 한 조각만 먹었어요. 

 

크리스마스 파티요리 디저트

디저트가 더 있었어요. 음식 종류만큼 디저트의 가짓수도 끝이 없더라구요. 초코 생크림 무스 케이크, 진저브레드 치즈 케이크와 생크림이 있었어요.

 

벽난로에 장작도 끊임없이 넣어 주셨어요. 찜질방이 그리운 저는 벽난로 옆에 딱! 붙어서 따스한 온기를 마음껏 누렸네요.

 

캐나다 크리스마스 파티

북미에서는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로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합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가족, 친지와 함께 모여 크리스마스선물을 나누고, 가족 디너파티를 따로 합니다.

 

매번 큰 명절을 앞두고 초대해주셔서, 항상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주시네요. 이렇게 캐나다인 가정의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를 소개해보았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은 크리스마스를 미리 맞이한 기분이 들었네요.

연말에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따스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라요.^^

16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SoulSky 2015.12.23 07:58 신고

    휘유 정말로 맛있게 보이네요. 저도 곧 크리스마스 보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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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borah 2015.12.23 08:24 신고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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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2.24 11:24 신고

      네~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Merry Christmas!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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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하는직장인 에이티포 2015.12.23 09:20 신고

    ㅋㅋㅋ행복해보여요.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가 점점 사라지네요,
    치즈바게트도 맛있어보이고 요리를 마니 준비해놓으셨네요. 블리스님 먹방찍으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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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2.24 11:25 신고

      히...맛있게 잘 먹고 왔네요^^ Merry Christmas! 되세요 에이티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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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은시은맘^^ 2015.12.23 11:26 신고

    블리스님 전 글에서도 보고 느낀거지만 할로윈이든 크리스마스든 행사때마다 집안 장식하는 솜씨들이 정말 뛰어난것 같아요 ㅎㅎㅎ
    전 장식하고는 거리가 멀거든요 ㅎㅎ.. 요리도 정말 맛있어 보이고 사람들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묻어납니다^^
    근데 그쪽 사람들도 집안에서 신발을 안신나봐요 ㅋㅋㅋㅋ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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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2.24 11:26 신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요즘은 대체로 실내에서 신발을 안신더라구요. 나이드신 분들은 신고 들어가시기도 해요. 무례는 아닌듯 합니다^^ Merry Christmas!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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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jun 2015.12.23 18:02 신고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저 많은 음식 준비하느라 노고가 많았겠지만, 좋은 이웃들을 초대해서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bliss님도 좋은 시간 보내셨다니 굿!!!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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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2.24 11:28 신고

      헤헤~^^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피터준님~~~~ Merry and Merry Christmas!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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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강줌마 2015.12.23 20:36 신고

    너무 재미있겠어요.
    캐나라 이웃에게 초대까지. 딸아이가 더 좋아했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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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2.24 11:41 신고

      네~~가족 모두 즐거운 추억 안고 왔어요. 평강줌마님 가족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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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나르토드 2015.12.25 09:24 신고

    크리스마스가 서양에서는 의미 있는 날이군요~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고 난 느낌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저는 출근했는데......

    그리 바쁘지 않은 시간에 이렇게 여유롭게 여길 들리는 게 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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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2.25 09:27 신고

      옴마야 크리스마스에 출근이라뇨 ㅠ 여긴 최대명절이라 좀 더 시끌법적하네요. 저희는 6시간 이동해 시이모님댁에서 2주간 보내고 옵니다. 힘내시고 저녁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팟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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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씨 2016.02.22 20:02 신고

    헉.. 홈메이드 디저트ㅡㅠㅡ 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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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2.23 09:36 신고

      헤헤...저도요. 올리면서 다시 또 침이^^;;
      남이 해주는 건 다 맛있는데..또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시라 더 그러네요ㅎㅎㅎ
      맛점을 공략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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