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점을 통해 연말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다

크리스마스가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네요.^0^/

캐나다인은 밸런타인데이, 부활절, 추수감사절,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별로 집 안팎의 장식을 바꾸는 것이 전통문화이자, 대중적인 가정문화인데요. 일년 중 제일 큰 명절이 크리스마스이다 보니 집 정원, 집 외벽, 현관 입구, 거실, 패밀리룸, 벽난로 위 등 집안 곳곳을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꾸미기 시작하고 있어요. 쇼핑몰에 성탄절 선물을 사러 갔다가, 캐나다 백화점 the Bay의 가구 코너가 비상설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점으로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규모는 거의 편의점 4~5개 정도되는 큰 규모여서 봐도 봐도 끝이 없었는데요, 저와 함께 캐나다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점에서 연말 분위기 먼저 느껴 볼까요?^^


캐나다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점

입구입니다. 상호는 'Christmas Presence'였습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백화점 가구 코너로 착각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식을 화려하게 했나 보다고 스쳐 지나가는데, 딸이 구경하고 싶대서 갔더니, 장식 전문점이었더라구요.^^;; 딸 덕분에 구경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이네요. 여름 해변을 연상케 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처음 본 것 같아요.

해마를 좋아하는 딸아이도 이 컨셉이 제법 맘에 드는지 한참을 쳐다보더라구요. 바닷속을 탐험하는 스쿠버 다이빙 체험이 주는 시원한 느낌의 장식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달콤한 디저트 크리스마스 데코

달콤한 동화 속에 온 기분이 들어요. 각종 오너먼트가 컵케이크, 케이크, 파르페, 아이스크림, 마카롱, 사탕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디저트의 화려한 모양과 색감이 오너먼트로 손색이 없을 만큼 무척 화려하더라구요.


원목 오너먼트 매력

원목으로 된 오너먼트입니다. 각종 인형과, 동물 모양의 오너먼트였는데요. 원목이 주는 편안한 느낌이 느껴져 참 좋더라구요.

  

마시멜로 눈사람 원목 오너먼트

수 천 개의 오너먼트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든 오너먼트였는데요. 모양이 겨울왕국 올라프(Olaf)를 연상케 하지 않나요?^^ 불에 구운 마시멜로 눈사람을 표현한 원목 오너먼트였어요. 각각의 오너먼트마다 작은 원목 풍선말이 함께 달려 있어서, 넘 귀엽더라구요.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트리가 각자의 멋을 내고 있네요. 해가 갈수록 다양한 매력의 트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트리

차분한 느낌의 트리도 있고, 화사한 느낌의 트리도 있었어요. 이렇게 다른 느낌의 트리를 서로 비교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이 어떤 것인지 알기 쉬워질 것 같네요.


거꾸로 매달린 크리스마스 트리

수많은 트리를 보았지만, 이런 모양의 트리는 처음 보았어요^^ 트리를 그냥 거꾸로 세워놓은 건데,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 들더라구요. 동화느낌이 물씬 나는 오너먼트 때문인지 놀이공원 퍼레이드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블랙 엘프와 함께한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 하면, 빨강, 초록이 주가 되기도 하지만, 흑백이 주가 되는 장식도 곳곳에 많았어요. 트리에 가득 매달려 있는 까만 옷을 입은 인형은 'Elf'입니다.


'엘프(Elf)'는 미국 민속학에 나오는 상상 속의 요정으로, 북극에서 산타클로스와 살며 그의 일을 돕고 있어요. 원래는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데요, 제가 찍은 사진 속의 엘프는 댄디한 블랙 & 화이트로 또 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네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직업별 혹은 취미별 오너먼트(ornament)가 판매되기도 했어요. 학교, 음악, 미술, 병원, 게임 관련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져 판매되어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특정 분야의 스토어나 시설은 이런 오너먼트를 활용해 장식하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혹은 그 분야에서 일을 하거나, 관심이 많은 분에게 어울리는 오너먼트를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자기로 만든 눈사람과 트리에 매다는 오너먼트입니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이곳에 판매되는 오너먼트의 종류만 해도 수 천 개는 훨씬 넘어 보이더라구요. 일반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디자인이 정말 많아서,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아이는 발레 하는 소녀와 유니콘 오너먼트를 제일 좋아했어요. 유니콘은 저도 사고 싶었는데, 만 오천 원 정도 하길래, 예뻐만 해주고 왔네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는 하트 오너먼트였어요.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어놓으면, 내가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느낌이 확 와 닿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딸에게 보여주니, '하~ 예뻐요!"하고 천사 오너먼트에 푹 빠져서 제 촉촉한 감성 따윈 안중에도 없더라구요. - -; 

이솝우화에 나올 것 같은 동물 인형이었어요. 동화 같은 느낌이 좋아서 한참을 구경했네요. 역시나 제가 데리고 오기엔 꽤 비싸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양말 스톡킹 stocking

크리스마스하면, 바로 크리스마스양말인 스톡킹(stocking)이지요.^^ 이곳은 조금 차분한 종류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오너먼트만큼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스톡킹입니다. 벽난로 위나 트리에 걸어두기도 하구요, 선물을 담는 주머니 용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탄절 도자기 인형 예수님 탄생 동방박사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도자기 인형입니다.

아기 예수가 마구간 구유에 눕혀있는 장면, 동방박사 세 사람이 귀한 예물을 들고 아기 예수께 경배 드리는 장면으로 이뤄진 세트가 주를 이루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인형 데코 장식품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인형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산타클로스, 백의천사, 엘프(Elf) 인형부터 스노우볼(snow globe), 루돌프, 아기 예수님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답니다.


크리스마스 퍼즐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퍼즐'인데요. 연말이 되면, 1,000~3,500 피스 되는 큰 퍼즐을 사서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모여 앉아 퍼즐을 맞춥니다. 하나의 전통처럼 한 해에 하나씩 퍼즐을 사서 작품을 완성해가는 전통을 만들어 매년 지켜가는 가정도 꽤 많답니다.


만들기 세트

알록달록한 작은 박스가 모여 있길래, 뭔지 궁금해 다가가서 보니 만들기 세트였어요. 바느질이나 색칠을 통해 인형 만들기, 구슬을 꿰거나 조립하여 각종 오너먼트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만들기 세트가 종류별로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도구가 되어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에 팝콘이?

약간 할로윈 느낌이 나는 트리이지요?^^;; 그런데 오너먼트가 독특해서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았어요. 자세히 보니, 팝콘을 만들어 먹는 옥수수를 포장해서 걸어 두었더라구요.^^ 연말에 가족과 친지가 다 모여 집에서 무비 타임을 즐기다 보니, 이런 선물도 나오는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선물 디저트 캔디케인 팝콘 초콜릿

연말에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와 간식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캔디 케인(candy cane) 박하사탕부터 팝콘, 초콜릿, 젤리,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향초 아로마오일 코코아 차 연말 선물

각종 초와 아로마 오일, 목욕제품 등도 판매되고 있어요. 특히 연말에는 향초를 집안 곳곳에 켜다 보니, 향초 선물도 꽤 많이 주고받는답니다.

오른쪽은 각종 차와 코코아 세트입니다. 한겨울의 추위 때문에 누구나 즐겨마시는 코코아 선물도 인기가 많아요.^^


꼼꼼하게 둘러본 것도 아닌데, 한 바퀴를 다 도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하나하나 다 예뻐서 한 컨셉으로 이뤄진 장식 세트를 통째로 사고 싶어지더라구요. >.< 그래도 서양 사람들처럼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나씩 하나씩 사서 모으고, 또 지인에게 선물 받으면서 자기만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채워가는 재미도 나름 있겠지요?^^


성탄절 크리스마스 장식 겨울 홈데코

캐나다 주요 관광도시나 휴양지에 가면,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 데코만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는데요. 제가 둘러본 몇몇 장식 전문점 중에서 규모로 보나 가짓수로 보나 최고였던 것 같아요. 덕분에 크리스마스장식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저절로 웅크려지는 겨울왕국이 드디어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추위 속에 오색찬란한 크리스마스조명과 캐롤이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것 같아요. 저도 많지는 않지만 하나둘 모아둔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꺼내, 저희 집을 찾는 손님들을 조금이라도 더 따스하게 반겨야겠어요.
한 달 후에 있을 '메리 크리스마스'를 위해 '미리 크리스마스'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감기조심하시구요. 따스한 차 한 잔의 여유로 하루를 힘차게 뛸 온기를 채워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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