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대사관에서 응원한 한국 대 코스타리카 FIFA 월드컵

현재 캐나다에서는 2015년 6월 6일부터 7월 5일까지 제7회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2015 FIFA Women's World Cup Canada)가 열리고 있는데요. 캐나다 주요 6개 도시(몬트리올, 에드몬튼, 몬크톤, 위니펙, 벤쿠버, 오타와)에 있는 7개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참가국 수는 24개국으로, 총 52경기로 치러지게 됩니다.

 

***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조별 참가국 ***

 

A조: 캐나다, 중화인민공화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B조: 독일, 노르웨이, 타이, 코트디부아르
C조: 일본, 스위스, 카메룬, 에콰도르
D조: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스웨덴, 나이지리아
E조: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 대한민국
F조: 콜롬비아, 프랑스, 잉글랜드, 멕시코

 

우리나라는 E조에 속해 9일 브라질 , 13일 코스타리카, 17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일정이 잡혔습니다.     2015년 6월 14일 현재,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경기는 끝났구요. 스페인과의 경기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6월  9일에 열렸던 한국 vs 브라질 경기는 아쉽게도 0 : 2 로, 오늘 6월 13일에 열렸던 한국 vs 코스타리카 경기는 2:2 로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함께 경기를 치뤘던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FIFA 순위를 보자면, 브라질은 현재 FIFA순위 4위의 축구 강국이며, 코스타리카는 37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16위입니다. 코스타리카에 이겼음 했는데, 무승부로 끝이 나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저희는 이번 여자 월드컵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요. 몬트리올에서 열렸던 지난 9일 한국 대 브라질 전과 오늘 있었던 13일 한국 대 코스타리카 경기의 응원을 위해서, 오타와 소재의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이 자리를 마련해, 오타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을 대사관에 모여, 한국 여자축구의 승리를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두 경기 모두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요. 그래도 가슴이 뭉클했던 한국 대 코스타리카 전을 응원했던 모습을 보실래요?^^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 다운타운에 소재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의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철문이 굳게 닫혀있고, 밖에서 벨을 누르면 내부와 연결이 되어 확인 절차를 받고 들어갈 수 있답니다. 오늘은 특별이벤트가 있어서, 문이 열려있네요^^

 

들어가자마자 로비에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습니다. 한인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모여서, 전체샷은 생략했습니다^^

 

한국음식 반갑습니다ㅠ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부터 김밥, 야채전과 김치전이 있었습니다. Subway의 샌드위치와 Pizza Pizza의 다양한 종류의 피자도 한 쪽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그 외에도 시원한 음료와 맥주까지 준비해주셨더라구요 >.< 

점심으로 초밥을 먹었더니, 저녁이 될 때까지 배가 꺼지지 않아서 저는 거의 먹지 않고 왔는데요.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침이 자동 분출ㅠ 하, 안 먹고 온 게 급후회되네요^^;;

 

천장의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축구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한 분 두 분 모여 자리가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경기였던 한국 대 브라질 전 응원 때 나눠 주셨다는 빨간 티를 다 입고 오셔서, 제대로 된 응원 분위기가 준비완료된 상태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흘러나온 애국가를 들으며 교민 모두 일어서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타지에 있어서인지, 태극기를 보거나, 애국가만 들어도 마음이 찡~해온답니다.

 

한국 대 코스타리카 전의 결과를 미리 예측해보는 투표함이 입구에 있었습니다. 저는 2:1 결과에 투표했는데요, 예상이 빗나갔네요^^;;

 

오늘의 골잡이 선수와 골 타임을 예측하는 포스트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자축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투표하지는 못했네요^^;;; 그냥 찍고라도 올껄~ㅎㅎ 그냥 보시기엔 시시해 보이나요? 동영상을 꼭 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열광적으로 응원할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신명나는 북소리와 함께 "대한민국~!!"를 외치며 열의를 다해 응원중입니다.

 

1:1로 비긴 상황에서, 전반 25분에 역전골을 나오자 교민들의 환호가 대사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아쉽게도 무승부로 끝났지만, 한국인다운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축구경기를 실은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흥미진진해서 저도 몰입해서 봤네요! 스페인전에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확실히 진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잘 달려준 것처럼 좋은 경기를 끝까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선수 파이팅! 입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