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감자튀김요리 푸틴(Poutine) 축제 소개

[ 감자의 새로운 변신! 캐나다 푸틴 축제에 다녀오다 ]

 

푸틴(Poutine) 이 뭐예요?

 

푸틴(Poutine)을 이전에 들어보셨나요? 요리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프렌치 프라이 + 치즈 커드 + 각종 고기, 채소 + 그레비 소스가 만난 캐나다 전통 감자튀김요리입니다.

 

1950년대 후반에 퀘백(Quebec:프랑스 문화권) 주의 어느 시골에서 유래된 이 요리는 퀘백 주의 몇 몇 지역사회와 레스토랑 주인이 푸틴이 자신의 발상이라며 '원조'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전래동화와 같은 출처 확인이 불가한 요리입니다.ㅋㅋ

 

퀘백 주의 스키장 리조트로 시작해서 레스토랑, 바(Bar)에서 인기를 끌다가, 지금은 캐나다 대표 감자튀김 요리가 될만큼 'Have it!' 요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맥도널드(MacDonald's), 하비(Harvey's), 웬디스(Wendy's), A&W 등 각종 패스트 푸드 체인점에서도 푸틴을 이미 메뉴로 넣을 정도로 찾는 수요가 많답니다. 저희 가족 모두 푸틴을 정말 좋아해서, 패스트 푸드점의 푸틴을 다 시도해봤는데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푸틴을 처음 맛본다면, 크게 실망할 수 있어요ㅠ

 

푸틴(Poutine) 축제 현장을 다녀오다

 

일시 : 2015년 5월 1일부터 3일까지 종일

장소 : 오타와 시청 광장(Marion Dewar Plaza)

요금 : 무료 이벤트 Free!!!!

특징 : 20개 이상의 푸티너들의 전통 푸틴부터 이탈리아, 태국 등 다양한 퓨전 푸틴까지 맛볼 수 있음

  

작년에는 명동에 차 없는 거리와 흡사한 오타와 다운타운의 Sparks St에서 하던 푸틴 축제가 올해는 오타와 시청광장에서 열렸답니다.

 

 

몬트리올, 토론토, 오타와 등에서 인기있는 푸티너(Poutiners) 다 모였습니다! 몇 몇은 길거리나 축제에서 먹어본 적은 있는데, 그외에도 정말 많은 푸티너들이 있더라구요. 

  

사진에서 보이는 푸틴 트럭이 오타와 시청 광장에 20대 이상이 모였어요. 하~ 뭐 먹을지 고민고민>.< 행복한 고민!

 

 

 

어느 것을 고를지 몰라 망설여진다면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군중심리 작용!ㅋㅋㅋ 줄이 젤 긴 곳에 남푠님 세워두고 저는 구경하러ㅋㅋ

 

광장 주변으로 동그랗게 푸틴 트럭들이 세워져 있고, 광장 중앙에는 벤치가 있어, 삼삼오오 모여 푸틴을 먹을 수 있습니다만, 날이 한여름처럼 더워서인지 파라솔밑에서 앉아계신 분들의 움직임이 없어, 얼음 땡! 해줄 사람이 필요해 보였습니다.ㅎㅎ

얼음 땡! 하니, 생각이 나네요. 지금 이 파라솔 벤치가 있는 광장은 겨울이 되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 링크로 변신합니다^0^ 보실래요?!

 

오타와 시청뿐이 아닙니다. 겨울이 되면, 캐나다 전역 관공서뿐만 아니라 동네 놀이터 등에 스케이트와 하키 링크장이 곳곳에 생긴답니다. 겨울스포츠를 사랑하는 캐네디언들을 위한 정부의 씀씀이가 정말 맘에 드네요. 이날 무지개빛 링크장안을 스케이트 신고 날아다니는 사람들을 처음 본 저희 딸이 자기도 배우고 싶다고 엉엉 울더라구요^^;; 제가 협상을 싫어해서 저한테 뭐 해달라고 조른 적이 없는 아이인지라, 우는 모습에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저희 딸은 3년째 아이스 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답니다.

 

이 푸틴 트럭, 아니 푸틴 버스는 정말 이뻐서 한 눈에 똬악! 보이더라구요. 일층에서 푸틴을 사고, 이층에 올라가서 먹을 수 있는 버스였어요. 빨간 색감이 넘 이쁘네요^^ 제가 좋아하는 그레이&레드 매치!>.< 

 

이 곳은 무엇을 위한 곳일까요?^^ 축제가 한창인 광장 중앙의 한 쪽 부분에 담장으로 막아진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속해 있는 오타와는 법으로 허가한 공간이 아닌 곳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대부분 나들이 가시면, 간단한 맥주캔 혹은 소주팩 등을 마시기도 하잖아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는 그런 샷!을 볼 수 없답니다^^;; 담장 입구 쪽에 비치된 부스에서 신분증을 확인받고 Beer 티켓을 구입하고 도장을 받어야 저 블루 신세계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ㅋㅋㅋ

  

긴 긴 겨우내 쌓인 한을 풀듯이 따가운 햇살은 온 몸으로 받으며 잔디밭에 앉아, 축제를 즐기고 있네요^^

  

 

뒷쪽에 오타와 시청 건물만 없다면, 어느 휴양지의 비치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ㅎㅎㅎㅎ

 

축제에 음악이 빠지면 안되죠! 축제 하는 종일, 다양한 팀들이 흥겨운 노래를 선물해줍니다. 앵글 속에는 담지 않았지만, 이 무대와 관객 사이의 공간에서는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한국의 관광버스 춤같은 흥겨움이었죠!ㅋㅋㅋ

  

음료를 파는 곳입니다. 스테레인스 머그로 드럼통안의 음료를 셀프로 따라서 마시는 곳으로, 복고풍 스타일의 탄산음료 이동판매대 입니다. 저기 있는 모든 종류가 다 그렇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간 혹은 알코올 맛이 나는 탄산음료입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그릴에 구운 옥수수도 팝니다^^ 앞에 있는 통들은 양념통이에요^^ 일반적으로는 옥수수가 뜨거울 때 버터를 발라서 먹는데, 각종 양념을 뿌려서 먹기도 합니다^^

 

 

캐나다 축제현장에 가면, 꼭 있는 레몬!>.< 레몬에이드를 판매하는 이동형 판매소입니다. 날씨가 무덥기도 하고, 푸틴과 잘 어울리는 음료이어서인지, 줄이 굉장히 길었답니다.

 

올해인 2015년 6월 오타와, 몬트리올, 벤쿠버 등 캐나다 6개의 도시에서 진행하는 FIFA 여자 월드컵 축구가 열린답니다. 오타와도 포함되어있기에, 홍보 부스가 있더라구요^^

 

축제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무료인 곳이 많은데, 이번 푸틴 축제에서는 기본 5달러부터 시작했네요. 풍선아트 중인 저 분은 작년에 다른 축제에도 이벤트를 하셨는데요.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고 풍선을 만들어주는 건데, 아이들이 쥐고 있는 금액을 보고, 그 금액에 맞게 풍선의 난이도를 정하시더라구요 - -;;

 

푸틴축제에 왠 푸드코트 사진이냐구요?

푸틴 축제 가기전에 의도치 않게 들린 식당에서 브런치를 정말 많이 먹어서 - -;; 결국 푸틴 골고루 먹어보자고 벼르고 갔는데, 푸틴은 꼴랑 하나 사먹구~ 돌아왔답니다.

다운타운 나온김에 박물관 관람도 하고, 리도운하따라 산책도 하고나서 다운타운에 있는 리도센타 쇼핑몰에 도착하니 다시 배가 고프더라구요.^^;; 그래서 푸틴을 또 사먹었습니다ㅋㅋㅋ 푸틴 킬러 맞죵?ㅋ

저희가 한달에 두 세번은 꼭 먹는 New York Fries 입니다. 전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프렌치 프라이 안먹거든요. 감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요. 근데 뉴욕프라이즈는 먹어요^^ 프렌치프라이를 넘어선, 고기+치즈+소스가 있는 푸틴이니까요ㅎㅎ

 

저와 저희 딸이 좋아하는 버터 치킨 푸틴(Butter Chicken Poutine) 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치킨 + 치즈 커드 + 카레 소스를 프렌치 프라이에 얹혀 나오는 거랍니다. 한번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캐나다에 여행하시면서 푸틴 축제나 그 지역의 푸틴 전문점을 찾아보세요!

이전에는 사이드 메뉴로만 먹었던 프렌치프라이가 메인메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