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2. 20:34 꼼지락 꼼지락
제가 사는 캐나다 오타와는 겨울이 최소 5개월 동안 이어질 만큼 꽤 길어요. 겨울이 길다 보니, 긴 겨울 동안 쌓인 한을 풀어내듯이 여름을 열정적으로 즐기는데요. 여름을 즐기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집의 뒷마당(backyard)입니다. 캐나다인이 여름에 뒷마당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잠깐 둘러볼까요? 캐나다인의 뒷마당 활용법 "여름날의 주방" 더운 여름날, 주방에 있는 조리기구의 열기에서 벗어나 뒷마당의 그릴을 사용해 요리합니다. 저희는 가끔 하는 편이지만, 저희 이웃집은 여름 내내 주방에서 요리를 아예 하지 않고, 뒷마당에서만 해요. "여름날의 여가 장소" 뒷마당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휴식을 겸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영장, 농구대,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기도 합..
2016. 6. 15. 04:26 꼼지락 꼼지락
지난 달부터 남편이 틈틈이 짬을 내어 뒷마당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제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습니다. 거의 완성되어가는 뒷마당에 꽃 화분을 두면 예쁠 것 같아, 공사하고 남은 목재로 나무 화분을 만들어 보았어요. 저희 세 가족이 똘똘 뭉쳐 완성한 나무 화분 만들기 과정을 나눔해봅니다.^^ 나무 화분 설계하기 나무 화분을 만들기 위해서, 화분의 디자인을 그려 봤어요. 길이를 잘못 계산하면, 나무를 도안에 맞게 잘라도 나무를 버려야 하기 때문에 살짝 고심되더라고요. 목재 자르기 남편이 도안대로 목재를 잘라 줬어요. 화분 바닥이 될 부분에 구멍 뚫기 화분 바닥이 되는 부분에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드릴로 구멍을 뚫고 있어요. 도안대로 자른 모습이에요. 화분의 옆부분이 될 둥근 부분은 집에 둥글게 자르는 톱이 ..
2016. 5. 5. 05:30 북미 정보&문화
지난 주말 알고 지내던 캐나다 가정으로부터 점심 초대를 받아 다녀왔어요. 몇 번 왕래가 있었지만, 이번에 조금 더 여유 있게 머물러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네요. 이 가정에서 느낀 DIY 매력을 소개하기 전에, 맛있는 즐거움이 있었던 시간을 먼저 소개해볼까요?^^ 세 자녀의 학창 시절이 한 액자에 담아져 있네요. 캐나다 학교에서는 매년 학기 초에 스쿨 포토(school photo)을 찍는데요. 사진을 찍은 후 샘플을 보고 원하는 크기와 매수로 주문을 할 수 있어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스쿨 포토와 졸업 사진까지 한 곳에 넣은 액자를 각 가정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네요. 캐나다 가정의 거실에는 가족사진과 앨범이 주로 비치되어 있는데요. 손님들이 오면 가족 앨범을 꺼내서 함께 보기도 해요.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