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4. 00:07 축제 및 이벤트
지난주, 제2회 아시안 푸드 축제가 열려 다녀왔는데요. 33도의 바람 한 점 없는 매우 무더운 날이라 살짝 망설여졌지만, 작년에 놓친지라 올해는 꼭 봐야겠다 싶어서 찾아갔어요.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축제는 오타와 다운타운과 가까운 랜스다운(Lansdowne)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꽤 무더운 날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더라고요. 공원 뒤쪽으로 TD Place 스타디움이 보이네요.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을 고대하며 축제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악취에 뒷걸음치게 되었는데요.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바로 취두부이더라고요. 영어로는 smelly tofu, 또는 sticky tofu라고 부르며, 중국어로는 처우더우푸(臭豆腐)라고 부릅니다. 날도 꽤 더운데 다가 악취의 정도가 상상을 초..
2016. 3. 31. 04:55 북미 음식문화
캐나다인은 연어, 참치, 바닷가재, 게, 새우 외에는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데요. 해산물을 먹는 방법도 한국만큼 다채롭지 않아요. 바닷가재를 먹을 때는 주로 찜통에 찐 후, 다진 마늘이 들어간 버터 소스를 뿌리거나 찍어 먹어요. 다소 밋밋해 보이는 캐나다 요리법과 달리, 캐나다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는 바닷가재를 볶거나 튀긴 후 다양한 소스에 버무려 팔고 있어 새로운 맛을 찾는 캐나다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오늘은 토론토에 있는 중국 바닷가재 요리점 중 최고의 맛집으로 손꼽히는 '왓싱(Wah Sing)'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토론토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왓싱'이기에 오타와에 사는 저희도 토론토를 방문할 때마다 꼭 찾아가는 맛집이기도 해요. '왓싱(Wah Sing)' 입구입니다. 올해 32주년이 ..
2016. 2. 28. 17:50 북미 음식문화
제가 사는 오타와는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에 이어 캐나다에서 4번째로 큰 대도시입니다. 오타와에는 스시 레스토랑이 80여 개가 있는데요. 대도시일수록 훨씬 많이 있으며, 규모도 더 큽니다. 소도시가 아닌 이상, 스시 레스토랑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캐나다 정착에 성공한 스시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와 다른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오늘은 캐나다 스시 레스토랑의 특이한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이 일본인이 아니다? 일식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초밥과 생선회를 파는 레스토랑이기에 당연히 일본인이 경영하는 곳이 많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캐나다에 있는 스시 레스토랑 대다수는 중국인이 운영하고, 중국 요리사가 일식 요리를 만듭니다. 제가 갔던 20여 개 스시 레스토랑 중..
2016. 1. 12. 13:25 북미 음식문화
저희가 사는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이자, 인구수로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아무래도 대도시가 소도시보다 이민자가 많다 보니, 이국 음식점도 많습니다. 몇 달 전 중국 뷔페 체인점인 만다린(Mandarin)이 드디어 오타와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듣고 개업 무렵과 크리스마스 시즌 이렇게 두 번 다녀 왔어요. 토론토에 살 때 종종 갔던 레스토랑인지라, 무척 반가웠네요. 북미에서는 한국처럼 뷔페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많지 않아요. 달걀, 밀가루, 견과류 등 특정 음식 재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상당히 많고, 음식을 주문할 시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디테일하게 주문하는 맞춤형 주문 문화이어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북미에 있는 뷔페 형식의 레스토랑 중 서양 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