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30. 11:13 요리쿡 조리쿡
캐나다에서 이민생활이 시작되면서 한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하루에 한 끼는 꼭 한식을 직접 해먹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제 입이 그 맛을 기억하고, 제 맘이 그곳을 그리워서이겠지요. 이민 초기에는 해물탕, 꽃게탕, 아귀찜, 꼬막무침, 굴회무침, 전복죽 이런 것들이 정말 먹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해산물을 많이 먹고 자라온 데다가, 캐나다는 해산물이 모두 냉동판매이다 보니 그 맛을 낼 수 없다는 상실감에 더 먹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봄나물, 파래무침, 매생이국, 장아찌 같은 소소한 음식이 생각나더라구요. 중화 요리식당 없는 오타와인지라 짜장, 짬뽕도 그립고, 분식 3종 세트인 김떡순도 그립습니다. 아, 저는 순대는 못 먹어서, 김떡튀ㅋㅋㅋ 지나가는 ..
2015. 9. 4. 16:32 요리쿡 조리쿡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즈음입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저녁 무렵이 되면, 따끈따끈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이 당길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얼큰한 오뎅탕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서양 음식 좋습니다. 한국음식에 비해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법도 단조롭습니다. 하지만 양식이 2일 이상 지속되면, 보기만 해도 속이 느글거립니다. 결국 느끼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밤중에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하루를 마무리한 적도 심심치 않게 있네요.^^;; 맛과 모양새가 정갈하고, 몸에도 유익한 음식문화를 가진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0^ 개콘의 송영길, 이상훈도 좋아할 것 같은>.< 얼큰한 어묵탕 만들러 함께 가보실까요? *** 매운 어묵탕 2인분 *** 육수: 멸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