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 15:47 축제 및 이벤트
한국 친구의 따스한 새해 선물 6일간의 겨울 여행을 마치고 12시간을 달려 12월 마지막 날 이른 아침에 집에 도착했어요. 장기간의 드라이브로 지친 가족들은 짐 정리하자마자 침대에 뻗었고 정오가 훌쩍 넘은 시간이 되어서야 눈이 떠졌네요. 물 한 컵을 마시고 정신을 들 무렵 벨 소리가 들러 나가보니 하얀 눈발 사이로 택배 하나가 저희 집안으로 들어왔네요. 아이공.... 친구야ㅠ 택배 상자에 적힌 친구의 이름을 발견한 순간 반가운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이 들었네요. 10년지기 친구 가족 10년 전 토론토 온라인 맘카페를 통해 처음 만나 2년 정도 왕래하다가 친구가 중국으로 이민 후 한국으로 역이민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약 3년 전 친구네가 저희가 사는 동네로 이사 와 꿈만 같은 재회를 했..
2018. 1. 2. 09:29 북미 볼거리
캐나다 시골길에서의 새해 해맞이 캐나다 동부 지역에 강추위가 닥치면서 57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깰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혹한으로 인하여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례마다 행하는 새해 전야 행사가 잇따라 취소 및 대폭 축소됐어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Ottawa)는 혹한 시의 평균 기온은 영하 25도 정도로 2~3일 정도 춥다가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2주 연속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영하 25도 이하, 체감온도 영하 3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요. 이민 생활 10년 만에 이런 추위는 처음인 듯해요. 캐나다 겨울 방학은 딱 2주뿐인데 2주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추워서 계획했던 퀘벡(Qeubec) 여행은 취소하고 가까운 몬트리올(Montreal)만 다녀오고 영화관과..
2017. 1. 2. 05:22 축제 및 이벤트
캐나다 건국 150주년 새해 전야제(New Year's Eve) 캐나다는 2017년을 맞이해 건국 15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의미 있는 한 해를 앞두고 전국 19개 도시에서 새해 하루 전날인 New Year's EVE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수도 오타와에서도 동시에 세 장소에서 이벤트가 열렸어요. 체감온도 영하 20도와 강한 눈발이 쉴 새 없이 내리는 날씨였지만,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새해 이벤트라고 해서 다녀왔답니다. 그럼, 2017 캐나다 150주년 새해 이벤트를 소개해볼까요?.새해 맞이 이벤트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오타와 시청, Lansdowne 공원 내 Aberdeen Pavilion 세 곳에서 열렸습니다. 위 사진은 세 곳 중 하나인 오타와 시청입니다. 캐나다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는 약..
2016. 1. 4. 14:31 북미 정보&문화
오타와에 사는 저희 가족은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500km 떨어진 곳인 광역 토론토(GTA)에 사시는 시이모님 가족을 찾아뵙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때부터 신정까지 거하며 연말과 연초를 함께 보낸답니다. 대략 10여 일 동안 시이모님 댁에 거하면서 꼭 하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자원봉사입니다. 시이모부님과 시이모님께서는 병원에 소속된 노인 요양 시설에서 매주 수요일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데요. 두 분을 통해 저희 가족도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되네요. 저희가 찾아간 곳은 미시사가(Mississauga) 병원에 소속된 Care Center입니다. 심신이 미약하거나 불편하신 분들이 상주하면서 치료를 받는 곳입니다. 대부분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으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꽤 되어 휠체어에 의존하시는 분들이 적..
2016. 1. 1. 02:06 북미 정보&문화
[ 딸에게 전해주고 싶은 한국의 전통문화 ] 결혼하고 시댁에서 3개월동안 시부모님과 살고 난 후, 캐나다로 왔어요. 그때는 이민 생각이 전혀 없던 때라, 1년 후면 한국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하고 수저만 들고 왔던 이 곳에서 어찌어찌 하다 만 8년차 살고 있네요.^^;;시댁에서 지낸 그 시간들이 이민 와 지내는 해가 더해질수록 더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3개월이란 시간 동안 한 집안의 가풍을 다 익히기란 쉽지 않지요. 감사하게도 캐나다에는 시어머님의 막내 동생이 시이모님 가족이 계셔서 시댁의 가풍을 간접적으로 익히며, 많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답니다. 시이모부님과 시이모님께서는 친부모님처럼 저희를 항상 그리워해주시고 때마다 초대해주셔서, 매년 주요 명절마다 시간을 함께 하고 있네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2015. 12. 24. 07:12 꼼지락 꼼지락
캐나다 학교는 겨울방학이 12월 셋째 주 금요일 즈음에 시작하고, 1월 첫 번째 월요일에 등교합니다. 방학이 대략 2주간으로, 한국보다 훨씬 짧습니다. 여름방학은 6월 말부터 9월 초순까지 합니다.매년 겨울방학은 토론토에 계시는 시이모님 댁에서 2주 내내 보낸답니다. 여행갈 짐을 싸느라 분주한데 딸이 만들기를 하고 싶다며 제 뒤를 쫄랑쫄랑 따라 다니더라구요. 무엇을 만들고 싶냐고 물으니,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늦은 시각에 만들기를 시작했답니다. 재료 준비집에 있는 재료를 다 소환해 보았답니다. 카드 두께의 색지, 색종이, 단추 등을 준비했어요. 카드는 두 종류로 만들기로 했어요. 두 카드의 공통 컨셉은 입니다. 카드 1 - 재료 준비눈사람 카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입니다. 두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