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7. 03:16 요리쿡 조리쿡
한약을 먹을 때 숙주는 먹지 말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숙주가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이 강하다 보니, 한약의 약성까지 분해하여 체내에 흡수되지 않게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숙주에 풍부한 비타민 B6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중금속뿐만 아니라 몸속에 있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으로 인한 독소, 음주로 인한 술독까지 해독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우울증과 신경과민 증상이 나타나고, 혈액 속 독성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아져 알츠하이머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오늘은 비타민 B6가 가지보다 10배 많고, 우유보다는 무려 24배가 더 많다는 숙주를 아삭하고 맛있게 볶는 법을 소개하고자 해요. 내 몸의 독소와 바이~할 준비하러 가볼까요?^^ 1. 숙주 ..
2016. 5. 16. 09:13 요리쿡 조리쿡
작년에 10여 명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티타임을 가졌는데요. 캐나다 친구가 만들어 온 커피 케이크를 먹었는데, 으응? 커피 맛이 나지 않는 거예요. 친구에게 커피 맛이 나지 않는다면서 레시피를 물어보니, 커피 케이크는 커피를 넣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실 때 먹는 케이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알려주더라고요.^^;; 커피 케이크(coffee cake)는 주로 시나몬 가루를 사용해 계피 향이 나고, 케이크 위에 크럼블, 설탕, 아이싱 등을 뿌려 만든 케이크로 티타임에 커피 혹은 차와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 페이스북 친구가 로즈베리 커피 케이크 레시피를 공유했는데 무척 맛있어 보이길래 만들어 보았어요. 저와 함께 '베리 베리 맛있는 로즈베리 & 블루베리 커피 케이크' 만들어 볼까요?^^ 로즈베..
2015. 12. 22. 06:19 요리쿡 조리쿡
[ 크리스마스 맞이 진저브레드 쿠키 만들기 ] 크리스마스 베이킹하면,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진저브래드 쿠키'인데요^^ 북미에서는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 생강과 시나몬 향이 가득한 쿠키 반죽을 만들어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천사, 양말, 별, 루돌프 사슴, 눈꽃, 진저브레드 맨, 진저브레드 하우스 모양의 쿠키를 만든답니다. 저희도 역시 매년 이 즈음 되면,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친척 집에 방문할 때 들고 가기 위해서 다양한 베이킹을 만드는데요. 어제는 딸의 친구네 가족까지 합세해서 크리스마스 맞이 진저브레드 쿠키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럼, 레시피를 나눔 해볼까요?^^ - 진저브레드 쿠키 레시피 - 재료: 버터 1/2컵, 황설탕 1/2컵, 콘시럽1/4컵, 밀가루 2컵, 시나몬 가..
2015. 9. 30. 11:13 요리쿡 조리쿡
캐나다에서 이민생활이 시작되면서 한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하루에 한 끼는 꼭 한식을 직접 해먹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제 입이 그 맛을 기억하고, 제 맘이 그곳을 그리워서이겠지요. 이민 초기에는 해물탕, 꽃게탕, 아귀찜, 꼬막무침, 굴회무침, 전복죽 이런 것들이 정말 먹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해산물을 많이 먹고 자라온 데다가, 캐나다는 해산물이 모두 냉동판매이다 보니 그 맛을 낼 수 없다는 상실감에 더 먹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봄나물, 파래무침, 매생이국, 장아찌 같은 소소한 음식이 생각나더라구요. 중화 요리식당 없는 오타와인지라 짜장, 짬뽕도 그립고, 분식 3종 세트인 김떡순도 그립습니다. 아, 저는 순대는 못 먹어서, 김떡튀ㅋㅋㅋ 지나가는 ..
2015. 9. 22. 03:33 요리쿡 조리쿡
밋밋한 햄버거 패티는 가라! 고품격 초간단 슬로우쿡 레시피 저는 고기보이지만, 다진 고기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햄버거를 자주 먹지 않는데요. 어느 날 레스토랑에서 풀드 포크(pulled pork) 버거를 먹는 순간, "뭐지? 뭐 이렇게 맛있는 게 다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맛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위의 사진은 지난 여름 킹스턴 관광명소 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풀드 포크(pulled pork) 샌드위치입니다. 햄버거 빵에 넣으면, 풀드 포크 버거, 샌드위치 빵에 넣으면 풀드 포크 샌드위치라고 불립니다. 풀드 포크 샌드위치 1인분에 18달러, 13%의 세금과 15%의 팁을 더하면 24달러(약 2만 4천 원)입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비싸지 않은 레스토랑에서의 스테이크 가격이네요. @.@ 가격이..
2015. 9. 4. 16:32 요리쿡 조리쿡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즈음입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저녁 무렵이 되면, 따끈따끈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이 당길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얼큰한 오뎅탕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서양 음식 좋습니다. 한국음식에 비해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법도 단조롭습니다. 하지만 양식이 2일 이상 지속되면, 보기만 해도 속이 느글거립니다. 결국 느끼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밤중에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하루를 마무리한 적도 심심치 않게 있네요.^^;; 맛과 모양새가 정갈하고, 몸에도 유익한 음식문화를 가진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0^ 개콘의 송영길, 이상훈도 좋아할 것 같은>.< 얼큰한 어묵탕 만들러 함께 가보실까요? *** 매운 어묵탕 2인분 *** 육수: 멸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