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4. 04:13 북미 볼거리
가을 단풍 여행 캐나다 휴양지로 떠나다 캐나다 동부에 있는 퀘벡 주는 17~18세기 프랑스 식민지 당시 주요 중심지로 지금까지도 캐나다 내에서 프랑스의 역사, 문화, 풍습, 언어를 지켜가는 곳이에요. 프랑스의 매력이 담긴 퀘벡 주에 꽤 유명한 휴양지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Mont Tremblant입니다. 온타리오 주에 있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와 퀘벡 주 대도시 몬트리올(Montreal)에서 각각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휴양지로, 캐나다 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국경 지역에서도 찾아갈 정도로 사시사철 인기가 꽤 많은 곳이에요. 저희는 매년 여름마다 놀러 가는 곳인데요. 가을 단풍이 꽤 멋있다고 해서, 올해는 가을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그럼, 캐나다 가을의 휴양지 모습을 함께 보러 갈..
2016. 10. 19. 07:12 북미 볼거리
비오는 날, 몽트벨로 가을길을 달리다 캐나다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100배나 크지만, 북극에 가깝다 보니 거의 남쪽에 인구가 거의 모여 있어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 역시 남쪽에 위치해있지만, 11월부터 4월까지 길고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야 한답니다. 긴 겨울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 월동 준비를 하듯이, 저희 가족도 5월부터 10월까지 매 주마다 근거리 또는 장거리 여행 떠나며 긴 겨울동안 곱씹을 추억을 만들곤 해요. 어디로 갈까 정하기 전에 항상 날씨부터 체크하는데 비가 오는 주말이었네요. 날씨에 제한을 받지 않는 박물관을 갈까 싶었지만, 오색향연의 단풍이 저를 부르더군요. 차 안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다 운치 좋은 곳으로 가서 따스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차에 몸을 실었네요. 비오는 ..
2016. 10. 13. 22:59 북미 볼거리
캐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는 기사를 보고, 집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책임감(?)에 캐나다 동부에서도 단풍이 꽤 아름답다는 퀘벡 휴양지를 향해 나섰어요. 서울이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이 나뉘듯이, 캐나다 수도권도 오타와 강을 기준으로 영어권인 온타리오 주와 불어권인 퀘벡 주로 나뉩니다. 저희가 여행 갈 곳은 퀘벡 주에 있어서, 강을 오가는 페리를 탔어요. 요금은 편도 8~10달러(7~9천 원)이고, 타는 시간은 2분밖에 안 됩니다. 그래도 페리에 차를 턱! 하니 올려놓으면, 여행하는 기분이 제대로 느껴져서 좋아요. 매우 짧은 찰나이지만, 푸른 하늘과 오타와 강(Ottawa River) 그리고 그 사이로 가끔 보이는 수상 경비행기와 알록달록한 가을 나무를 보며 즐거움을 누리기에 충분합니다. 그렇게..
2016. 10. 12. 07:36 북미 음식문화
지난 주말 캐나다 단풍이 최고 절정에 이른다는 말을 듣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마음에 비를 헤치며 여행을 다녀왔어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떠난 여행이라 DSLR 카메라도 집에 두고 왔는데, 웬걸 비 오는 날의 단풍 여행 제법 운치 있더라고요.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질 찰나, 배가 고프다는 신호가 끊임없이 이어졌네요. 막상 배가 고프니, 단풍도 더 이상은 보이지 않더군요.ㅎㅎ 그래서 저희가 있던 곳에서 가장 가깝게 있었던 리조트에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지만, 마치 이곳에 오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처럼 하루의 행복을 가득 채울 수 있었는데요. 캐나다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누린 가을의 행복을 소개해볼까요?^^ 이곳은 몬트벨로(Montebello)에 있는 페..
2016. 10. 10. 15:33 북미 정보&문화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내 잘 가꿔 가을에 수확하듯이 계절마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다른데요. 캐나다에서도 가을이 되면 특별한 활동을 합니다. 그중에서 주요한 활동을 손꼽자면, 사과(또는 호박) 농장 체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핼러윈(Halloween)으로 간추릴 수 있어요. 오늘은 추수감사절과 핼러윈에 앞서 가을맞이 활동으로 가장 먼저 하는 농장 체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빨간 사과가 가득한 농장으로 향해 볼까요? 과일 따기 체험 도시 근교에 있는 농장에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이벤트를 가미해 시민들에게 개방된 곳이 많아요. 다운타운을 조금 벗어나 운전하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과일 따기 체험 활동을 홍보하는 농장이 종종 보여요. 여름에는 각종 베리(블루베리, 딸기, 산딸기 ..
2016. 9. 30. 23:22 북미 볼거리
캐나다 가을의 오색 향연을 따라.... 국기(사진 하단) 중앙에도 빨간 단풍잎이 그려질 만큼 단풍잎(maple leaf)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인데요. 18세기부터 단풍잎은 캐나다 동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의 셔츠, 제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캐나다 군인의 모자와 배지에 이어 국기에 이르기까지 국가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전 세계 총 생산량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플 시럽도 단풍나무 수액을 채취해 오랫동안 끓여 만든 거예요. 캐나다에서 가을이 되면 서쪽은 낙엽송으로 황금빛으로 물들여지고, 동쪽은 단풍나무로 붉은빛으로 물들여지는데요. 캐나다 동쪽에는 나이아가라, 토론토,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에 이르기까지 약 800km에 해당하는 메이플 로드(maple road)가 ..
2015. 10. 14. 08:29 꼼지락 꼼지락
딸 아이 만 2세부터 만 7세를 코앞에 두는 지금까지 유아미술놀이를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요. 5년 동안 미술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주위의 모든 것, 특히 재활용품과 자연물을 보면 만들기 소재로 생각하는 창의력,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는 집중력과 인내력은 말할 것두 없구요. 주위의 사물의 특징을 세심하게 살피는 관찰력도 생겼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미술놀이 하는 내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의 눈빛을 보는 것이었어요. 반짝거리는 눈으로 미술놀이를 시작하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뿌듯한 미소로 미술놀이 결과물을 가지고 노는 아이를 보면, 내일은 또 무엇을 만들까 하는 기분 좋은 자극이 생깁니다. 오늘은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미술놀이 중 가을에 할 수 있는 엄마표 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