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5. 14:54 북미 음식문화
저녁에 요리할 메뉴를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전화 걸어서 저녁에 뭐 먹고 싶냐고 물으니, 오늘은 서브웨이에서 먹자고 하네요. 집에서 요리해서 먹자고 하니, 꼭 가야 한대요. 이유인즉 운전하다가 라디오를 들었는데, Subway에 한국 BBQ 샌드위치가 시즌 상품으로 나왔다고요. 날도 더운데 요리 안 해서 좋고, 저 역시 그 맛이 너무 궁금하기도 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콜! 했습니다. ㅎㅎ 가게 입구 모습이에요. 한국 샌드위치 홍보 포스터가 보이시나요?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 보았어요. KOREAN 글씨에 맘이 콩닥콩닥>...< 시즌 상품이지만, 한국의 맛있게 매운맛이 널리 알려져 K-Food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 힘차게 응원합니다!
2016. 7. 15. 00:54 꼼지락 꼼지락
캐나다 이민 생활 9년 중 7년 동안 인연을 이어가는 지인이 있는데요. 오타와에 처음 와서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을 때 먼저 다가와서 이런저런 질문을 한 아름 안겨주셔서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세요. 얼마 전에 점심 초대를 받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각 가정마다 매력이 다르듯이, 저희 가족을 초대해주신 분의 가정 또한 깊은 매력이 있는데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짝 나눔 해볼까 해요. 캐나다 가정의 점심 초대 요리 캐나다에서는 식사 초대를 받으면,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나라 거실에 해당하는 곳인 응접실 혹은 패밀리 룸으로 안내를 받아요. 이곳은 패밀리 룸(family room)입니다. 여느 가정처럼 벽난로 위에 가족사진이 가득 진열돼 있어요. 저희 외에 또..
2016. 7. 12. 20:34 꼼지락 꼼지락
제가 사는 캐나다 오타와는 겨울이 최소 5개월 동안 이어질 만큼 꽤 길어요. 겨울이 길다 보니, 긴 겨울 동안 쌓인 한을 풀어내듯이 여름을 열정적으로 즐기는데요. 여름을 즐기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집의 뒷마당(backyard)입니다. 캐나다인이 여름에 뒷마당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잠깐 둘러볼까요? 캐나다인의 뒷마당 활용법 "여름날의 주방" 더운 여름날, 주방에 있는 조리기구의 열기에서 벗어나 뒷마당의 그릴을 사용해 요리합니다. 저희는 가끔 하는 편이지만, 저희 이웃집은 여름 내내 주방에서 요리를 아예 하지 않고, 뒷마당에서만 해요. "여름날의 여가 장소" 뒷마당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휴식을 겸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영장, 농구대,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기도 합..
2016. 7. 10. 13:23 북미 볼거리
남편은 캐나다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해 현재 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주로 샘플을 채취하는 일인지라, 오타와 시내뿐만 아니라 시외로도 출장을 가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주말에 어디 놀러 갈까 묻는 저에게 얼마 전에 출장 다녀온 곳의 주변 경치가 꽤 멋있었다면서 함께 가보자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가 보았어요. 제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약 2시간 정도 북서쪽을 향해 달리니, 그곳에서도 여전히 오타와 강이 흐르는 펨브로크(Pembroke) 도시에 도착했어요. 2만 4천여 명의 인구가 사는 작은 도시였는데요. 그러고 보니, 저희가 머무는 6시간 동안, 동양인은 한 명도 만나지 않았네요. 그래서... 몇몇 아이들이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봤나 봅니다. -- ; 저희 가족에게 충분한 여유와 ..
2016. 7. 8. 01:07 북미 볼거리
캐나다 여름방학은 6월 말에 시작해 9월 초에 끝이 납니다. 대신, 겨울 방학은 크리스마스부터 신정까지 약 10여 일 밖에 되지 않아요. 체감온도 영하 40도를 넘어서는 추운 겨울에도 학교를 가야 하지만, 대신 긴 여름 방학 동안에 좋은 날씨를 실컷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여름 방학이 시작된 첫 주말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제가 사는 오타와 주변에 새로운 곳이 없을까 찾던 중에 어느 캐나다인 블로거가 온타리오 주에서 꼭 가봐야 곳 중의 하나로 Bonnechere 동굴을 소개했더라고요. 평소에 "도전!"을 외치기를 좋아하는 딸에게 안성맞춤 여행이 될 것 같아, 고민도 없이 다음날 바로 출발했어요. 그럼, 저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꼭 가봐야 할 동굴을 탐험하러 가볼까요? 오타와에서 북서쪽 방향..
2016. 7. 6. 02:31 요리쿡 조리쿡
계획하고 시작한 이민 생활은 아니었지만, 캐나다에 산 지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여러 가정으로부터의 초대도 많이 받으며, 좋은 인연 속에서 즐거운 추억들도 많이 쌓인 것 같아요. 가족과 친지에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따스함으로 늘 저희를 챙겨주셔서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있는 힘껏 덜어 주시는 분들이지요. 얼마 전 지인이 캠핑하다가 팔을 다쳤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 끼라도 밥상을 차리는 불편함을 덜어 드리고 싶어 초대하기로 했네요. 소박하지만, 캐나다 손님을 위한 초대 요리상을 소개해봅니다. 테이블 셋팅(table setting) 초대 요리의 시작은 항상 테이블 세팅으로 시작해요. 두 가정을 초대해 저희 가족을 포함해 총 8명을 위한 상차림을 준비했어요. 커트러리 셋팅(cutlery 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