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9. 06:29 북미 정보&문화
1박 2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무렵에, 여행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동차 극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집까지 가려면 3시간을 운전해야 하는데 '자동차 극장'에 관한 호기심에 발이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예정보다 늦은 도착을 감수하고 다녀왔습니다. 캐나다 하늘 아래서 본 영화 감상, 그 매력을 들여다볼까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극장, 북미에서는 Drive-in Theater이라고 부릅니다. 인구 5천 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소도시의 다운타운에서 살짝 벗어나니 가로등도 없는 허허벌판만 계속 나와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 무렵 자동차 극장이 보였어요. 차에 탄 채 오래된 버스를 활용한 매표소에서 표를 샀어요. 요금은 어른은 11달러(11,000원), 아이는 5달러(5,000원), ..
2016. 8. 28. 00:45 축제 및 이벤트
캐나다에는 크고 작은 놀이공원이 약 25개가 있지만, 저희가 사는 수도 오타와(대도시 4위)에는 놀이공원이 없어서 2시간 거리의 몬트리올이나 5시간 거리의 토론토까지 가야 해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오타와에서도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생기는데요. 바로, 이동형 놀이공원이 세워지는 여름 축제를 통해서예요. 탈 거리뿐만 아니라, 놀 거리,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까지 가득했던 한여름의 수도 축제(Capital Fair)를 소개해봅니다. ^^ Capital Fair 간략 소개 Capital Fair(수도 축제)는 197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1주년이 된 캐나다 여름 축제입니다. 축제는 오타와 칼튼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8월 중순 이후에 약 10일 동안 열려요. 접근의 용이성을 돕기 위해 시내버..
2016. 8. 26. 12:21 오타와 볼거리
사람 냄새가 가장 진한 곳 중의 하나는 바로 '재래시장'인데요. 오늘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딱 하나뿐인 상설 재래시장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를 통해 '캐나다인의 냄새'를 소개하고자 해요. 그럼, 함께 출발해 볼까요?^^ 오타와 상설 재래시장 오타와 시내 중심에 있는 바이워드 마켓은 1826년에 설립되어 190년 전통이 스며든 곳입니다. 성수기 주말이 되면 평균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오타와 관광 명소 중 한 곳이기도 해요. 그럼, 캐나다 재래시장에서는 무엇을 팔고 있는지 소개해볼게요. 캐나다 특산품 및 기념품 관광 명소이다 보니, 시장 곳곳에서 캐나다 특산품과 기념품을 볼 수 있어요.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총 생산량의 7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 메이플 시럽(M..
2016. 8. 25. 13:20 북미 정보&문화
미국과 캐나다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미니 골프인데요. 지난 주말, 가족과 여행 가서 하루 종일 비치에서 놀다가 호텔에 되돌아가는 길에 미니 골프장을 우연히 발견했어요. 아이들이 밤에 잠자기 싫어서 귀여운 꼼수를 부리듯이, 저희도 1초의 망설임이 없이 차에서 내려 남은 하루를 아낌없이 쓰고 왔네요. 북미 스포츠 문화, 미니 골프(mini golf)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함께 볼까요? 미니 골프란? 명칭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미니 골프는 골프의 축소판(miniature)이에요. 인공 잔디 또는 콘크리트로 코스를 만들고, 다리, 터널, 바위, 연못 등 인공적인 장애물을 설치해둡니다. 미니 골프는 홀을 향해 공을 치는 퍼팅(putting)에 초점을 두며, 공을 치는 ..
2016. 8. 24. 16:00 북미 정보&문화
한국은 어느새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었는데요. 6월 말에 여름 방학이 시작된 캐나다는 아직도 방학이 끝나지 않았네요. 캐나다 여름 방학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6월 마지막 주에 시작해 9월 첫째 주까지 약 2달간입니다. 대신 겨울 방학은 크리스마스와 신정 전후로 약 2주 밖에 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는 3월에 새 학년이 시작하지만, 북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9월에 새 학년이 시작해요. 그래서 이맘때가 새 학년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학교 개학 준비는 어떤 모습일지 소개해볼게요.^^ 개학 준비물에 관한 안내는 해당 관할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저희는 오타와에 살기 때문에, 오타와 교육청 홈페이지의 학부모 탭 하단 메뉴에 올려놓은 준비물 PDF를 출력했어요. ..
2016. 8. 23. 01:57 북미 볼거리
Good afternoon이 되게 해주었던 afternoon tea 영국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캐나다 곳곳에는 영국 문화가 스며들어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바로,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입니다. 북미 호텔의 레스토랑에는 애프터눈 티 메뉴가 있는데요.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대 사이에 제공되는 메뉴로, 차와 함께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정도의 다과를 먹을 수 있어요. 캐나다 친구에게 동부에서 꽤 유명한 비치로 곧 여행갈거라고 하니, 그곳에 애프터눈 티를 매우 잘하는 레스토랑이 있으니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더라고요. 비치보다 친구가 일러 준 레스토랑이 더 기대가 되어, 가는 내내 제 마음에 설렘이 가득했답니다. 그럼,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그곳을 소개해볼까요?^^ 앗! 처음에 the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