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5. 11:31 북미 정보&문화
한국에서 방문하신 시부모님을 모시고 킹스턴에 있는 유명한 명소인 천섬(Thousand Islands)을 다녀왔어요. 천섬을 향해 온타리오 주 시골 길을 달리던 중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벼룩시장'이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비상설 노천 중고시장이지만, 부모님께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구경에 나섰네요. 벼룩시장 구경에 앞서, 벼룩시장에 대해서 잠시 짚어보고 가볼까요? * 벼룩시장이 뭐예요?온갖 중고품 및 수제품을 팔고 사는 만물시장을 말합니다. * 벼룩시장의 기원은 언제, 어디에서 왔을까요? 벼룩시장의 원래 명칭은 19세기 말경 프랑스 파리에서 중고품을 전문으로 팔았던 'marché aux puce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왜 벼룩시..
2015. 7. 23. 05:51 요리쿡 조리쿡
시부모님과 함께 한지 한 달 차 될 무렵인 지난 2주간의 저녁 메뉴들을 올려봅니다. 항상 맛있다고만 해주셔서 좋아하는 음식을 전혀 인지 못 한 채 요리했는데, 조금씩 두 분의 식성을 알아가고 있어요. 올린 사진을 쭉 보니, 한국과 캐나다를 자유롭게 오고 가는 음식들이 많네요. 솔직히 말하면, 이민 생활을 하면 할수록,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서 국적을 못 찾아 어정쩡하게 있는 듯한 요리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ㅎㅎ 한국 식품마트에서 음식 재료와 소스를 다 구입해서 하자니 엥겔지수만 높일 뿐, 향수병을 달래줄 만한 기가 막힌 음식은 또 안 나오네요. 아마도 제 요리실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탓도 있겠지요. 어쨌든 한국음식 비슷하게 해서 먹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요. 한국 식품 재료를 사지 못하..
2015. 7. 21. 03:09 축제 및 이벤트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축제 어때요?" 캐나다 농업 식품박물관에서 열린 아이스크림 축제에 다녀왔어요^^ 여담으로 캐나다 여름은 자외선이 강해서 햇볕이 따갑지만, 습도가 낮아서 한여름에도 그늘 밑은 시원한 편입니다. 해가 지면 도리어 쌀쌀해서 한여름에도 겉옷을 찾아야 하는 날도 많아요. 하.지.만! 오늘 아이스크림 축제라는 사실을 질투라도 하는 것처럼, 최고의 습도를 자랑하며 숨이 턱! 막히는 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축제현장으로 향했어요. 왜냐구요? 축제의 주제가 '아이스크림'이니까요^^ 그럼, 아이스크림 축제현장으로 가볼까요? 저희는 오전 내내 바빠서 2시 즈음에 갔는데요. 이미 다 둘러보고 나온 사람들의 표정이^^;; "하~ 더워도 너무 덥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박물관 초..
2015. 7. 18. 05:40 요리쿡 조리쿡
제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희 아버님 생신날을 캐나다에서 함께 맞이했습니다. 8년 전에 결혼해 2달 만에 아버님 생신을 맞이해, 어머님과 동서와 함께 아버님 생신상을 차린 후,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된 생신날이네요. 8년 동안 3번 왕래를 했지만, 생신이 있는 달은 모두 아니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큰며느리가 처음 차려드리는 생신상입니다. 어머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부족하더라도 제가 차려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준비를 시작했네요. 미국으로 여행을 다녀와 장을 보고 나니 밤 11시가 다 되었더라고요. 전날 밤에는 LA갈비만 양념에 재워놓고, 베리 젤리만 만들어놓기로 했어요. 아버님 생신날 LA갈비 꼭 하라고 어머님께서 말씀하셔서 준비했네요. 실은 아버님보다 어머님이 LA갈비를 정말 좋아..
2015. 7. 16. 03:02 북미 볼거리
여름마다 찾아오는 스키 리조트의 이유 있는 변신 캐나다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가 여름에는 각각의 특색을 살려 여름 휴양지로 멋지게 변신한답니다. 오늘은 수도인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프랑스풍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휴양지를 소개할게요. 몬트 트렘블랑(Mont-Tremblant)는 불어권인 퀘벡 주(Quebec)의 작은 산마을입니다. 제가 사는 오타와에서 북동쪽으로 140km 정도 떨어져 있구요. 몬트리올에서는 북서쪽으로 130km 정도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지도로 보니, 오타와와, 몬트 트렘블랑, 몬트리올이 삼각형 구도로 위치해 있네요. 그럼, 오타와에서 몬트 트렘블랑을 향해 떠나 볼까요?^^ 갑자기 웬 페리냐구요? 저희 집은 오타와에서도 북동쪽 끝 부분에 있어서, 거리상으..
2015. 7. 8. 14:50 오타와 볼거리
저희는 오타와 동쪽 끝에 살고 있는데요. 저희집에서 거리가 멀지만, 먼 거리를 달려가도 후회되지 않을만한 오타와 서쪽의 대표적인 공원을 소개합니다. 오타와 서쪽의 중심인 니피안(Nepean)에 있는 대표적인 공원인 이곳은 실제로 2개의 공원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한 곳은 앤드류 해이던(Andrew Haydon) 공원, 다른 하나는 딕 벨(Dick Bell) 공원입니다. 니피안의 초대시장을 지낸 앤드류 해이던의 이름을 딴 Andrew Haydon Park는 연못 위의 야외무대와 캐나다기러기의 서식지가 된 두 개의 연못으로 운치를 한껏 살려주고 있답니다. 딕 벨(Dick Bell)은 오타와에서 10여 년간 하원의원을 지낸 사람으로, 그 사람의 이름을 딴 공원이 바로 Dick Bell Park입니다. 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