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 역사를 지닌 캐나다 가톨릭 성당

[캐나다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 성모 승천 성당(Cathedral of the Assumption)

트루아리비에르(Trois-Rivières)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의 정착지인 퀘벡시티(Quebec City) 다음으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프렌치 도시로,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가 가장 많이 스며든 곳인데요. 오늘은 트루아리비에르에 있는 성모 승천 대성당(Cathedral of the Assumption) 중 역사가 깊고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곳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 (Trois-Rivières, Quebec)

퀘벡입니다

트루아리비에르는 퀘벡주의 주도 퀘벡(Quebec)과 퀘벡주의 대도시 몬트리올(Montreal) 중간에 위치해 있는 도시예요. 2016년 기준 인구 13만 명이 사는 도시로, 1634년에 설립돼 퀘벡주에서 두 번째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캐나다 최초의 도시 중 하나입니다.

샹플랭 공원 (Parc Champlain)

공원입니다

트루아리비에르 곳곳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50개 이상의 역사적인 건물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도시의 운치를 몸소 느끼고 싶어 목적지 없이 도보로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잠시 휴식을 취했던 공원이에요.

공원에 있던 널따란 분수에 어떤 아이가 작은 배 하나를 띄워놓고 무선 조종하고 있더라구요. 나도 한 번 해보고 싶...ㅎㅎㅎ

성모 승천 성당 (Assumption Cathedral)

분수입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니 꽤 높아 보이는 첨탑 위에 십자가 하나가 보였네요. 십자가를 향해 가니 공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가톨릭입니다

멀리서 봤던 것보다 규모가 꽤 컸어요. 성당의 역사는 첫 미사가 시작된 1615년 7월 26일에 시작됐으며 1678년에 완공된 목조 건물과 1713년에 완공된 석조 건물을 거쳐 현재 건물은 1852년에 교황 비오 9세(Pope Pius IX )에 의해 정식으로 세워졌으며 1958년에 완공되었어요. 성당을 건축한 건축가 Victor Bourgeau는 미국 뉴욕 주의 명소 중 하나인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에 영감을 얻어 유럽 신고딕(Neo-Gothic) 양식으로 설립했습니다. 125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성당이기도 해요.

트루아리비에르 가톨릭 주교 동상

주교입니다

성당 바로 옆에는 트루아리비에르 교구의 가톨릭 주교였던 Louis-François Laflèche, (1818-1898)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어요.

성모 승천 성당 내부

성당입니다

토요일 오후라서 미사는 없었지만 성당 문은 열려 있었고 관리인이 친절하게 맞아주었어요.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첫인상은 차분함이었어요. 퀘벡주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의 하늘을 뜻하는 푸른빛이나 퀘벡시티 노트르담 대성당의 천국을 뜻하는 황금빛보다는 목재와 석재 기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었어요.

제단입니다

제단으로 가까이 가보니 첫인상보다 더 화려했고 정교했어요. 황금 띠를 두른 기둥이 돔을 이루고 있었으며 기둥 사이는 파이프오르간과 원목 조각들로 채워져 있었어요. 천장 돔에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로 둘러져 있어 눈길이 갔네요. 5751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오르간은 1992년에 설치되었다고 해요.

성경입니다

제대가 있는 제단을 측면으로 찍은 모습이에요. 제단 왼쪽에는 성경봉독대, 제단 왼쪽 아래에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어요.

제대 양쪽에는 또 다른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었네요. 성당에 오면 조각상과 벽화 및 스테인드글라스 등에 등장하는 인물이 너무 많아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시선이 집중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해요^^;

초입니다

제대 옆에 설치된 촛불 봉헌대입니다. 관광명소로 유명한 성당인 경우 촛불 봉헌대가 정말 많아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초와 향이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인데, 이곳은 적당한 규모로 배치돼 있었어요.

성당을 채우고 있는 125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입니다

내부에 설치된 125개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매우 유명한 성당이에요. 이탈리아 출신 몬트리올 예술가 Guido Nincheri가 10년 이상 걸쳐 완성한 작품들이라고 해요. 다른 성당보다 개수도 많았고 매우 화려했어요.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던 부분이었네요.

창문입니다

신자석 양쪽 벽면에도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성모 마리아입니다

하나씩 자세히 보면 선이 분명하고 색감도 화려해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었어요.

캐나다 5대 국가성지 노트르담 드 캅 성당

대성당입니다

트루아리비에르에서 또 다른 성당인 노트르담 드 캅 성당 (Notre-Dame-du-Cap Basilica)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국가 성지 157개에 포함되는 캐나다 국가 성지 5개 중 하나로 북미 성지 순례 코스에서도 꼭 포함되는 곳이라고 해요. 성당 내부도 멋스러웠지만, 성지 산책로가 매우 아름다워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캐나다 국가성지 노트르담 드 캅 성당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트루아리비에르 다운타운

구시가지입니다

트루아리비에르에서 꼭 둘러봐야 할 올드 타운이에요. 성공회(St. James Anglican Church), 수도원(Musée des Ursulines) 등 18세기 종교기관 및 정부기관, 주택 등 16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50개 이상의 건물이 있어요. 캐나다 프렌치 도시 트루아리비에르 다운타운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퀘벡 노트르담 대성당

퀘벡시티입니다

1647년에 설립된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티에 있는 퀘벡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Basilica of Notre-Dame de Québec)은 북미 대륙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으로, 캐나다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 퀘벡 역사 지구 내에 있습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퀘벡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북미에서 가장 화려한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

몬트리올입니다

1829년에 완공된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Basilica of Montreal)로 캐나다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3개의 아치형 출입문과 쌍둥이 타워 등 전체적으로 거의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요.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북미에서 가장 화려한 성당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화려한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에서 2번째로 설립된 프렌치 도시 트루아리비에르에서 1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성당을 둘러볼 수 있어 좋았어요.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성당 내부를 가득 채운 125개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나다 19세기 성당 모습을 흥미롭게 보셨기를 바라며 2019년이 지나가기 전에 올해 초에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지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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