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건국기념일은 국민대축제의 날! 캐나다데이 전격 파헤치기

캐나다 데이(Canada Day)가 뭐예요?

 

Canada Day는 캐나다 건국기념일입니다. 

매해 7월 1일은 법정 공휴일인데요. 바로 캐나다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국경일의 대부분은 월요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의 시간을 특별휴가처럼 활용할 수 있어 좋답니다. 하지만 캐나다데이는 특정일로 정해 매해 같은 날 기념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특별히 지키고 기념하며 축하해야 할 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 7월 1일인가요?

 

캐나다의 날이 7월 1일이 된 기원은 1867년 영국령 북아메리카 법(British North America Act)를 재정 공포한 날에서 찾을 수 있답니다. 현재 캐나다 헌법(Constitution of Canada)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Constitution Act의 원문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과 영국 연방 북미주(캐나다)에 대한 법입니다.

이 법안에 의해 오늘날 캐나다를 구성하는 여러 개별 주(10개 주중 4개 주가 먼저 연합에 들어옴)가 하나의 독립국(자치령, Dominion)으로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사실상 7월 1일을 국가의 건국으로 보고, 건국일로 지키고 있답니다.

2015년 올해 148주년을 맞이했으며, 2년 후인 2017년 150주년을 위해 크고 작은 공사가 오타와 전역 곳곳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캐나다데이에 수도인 오타와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볼까요?^^ 

 

 캐나다 데이가 되면, 빨강이나 하양으로 이뤄진 옷을 입는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이 캐나다 국기에서 볼 수 있는 빨강과 하양이 들어간 옷을 입거나, 액세사리 등을 착용합니다. 아예 국기를 걸치고 다니기도 합니다. 

1921년 영국 왕 조지 5세에 의해, 캐나다 국가 색은 영국을 뜻하는 빨간 색과 프랑스를 뜻하는 하얀 색으로 선언되었습니다. 국기 중앙의 잎은 가을철에 붉게 물들어진 단풍 나뭇잎(Maple leaf)을 뜻하고 있습니다. 왜 캐나다 건국기념일에 길거리가 온통 붉거나 하얗게 물들여지는지 아시겠지요?^^

 

캐나다데이의 볼거리 핵심은 어디?

 

*** 오타와에서 캐나다데이 축제 장소 ***

  (1~3번이 주요 축제 장소, 4~6번은 지역 축제 장소)

1. 캐나다 국회의사당(Parliament of Canada)

2. Major's Hill Park

3. Jacques-Cartier Park

4. Orleans : Petrie Island

5. Kanata : Walter Baker Park

6. Barrhaven : Clarke Fields Park

 

1. 캐나다 국회의사당(Parliament of Canada)

캐나다 주요볼거리는 오타와 다운타운의 중심에 서 있는 캐나다 국회의사당입니다. 캐나다데이가 되면, 국회의사당 본관 앞 잔디밭에 야외무대가 설치되어, 다양한 쇼가 온종일 진행됩니다.

오전 9시 30분에 국기게양식, 10시에 위병교대식이 있습니다. 위병교대식이 볼만하니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밤 10시 즈음에는 불꽃 축제가 열립니다.

 

그리고 이곳을 중심으로 길거리 곳곳에서 크고 작은 거리악사의 쇼 벌어져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합니다^^ 캐나다데이의 진면목과 다양한 쇼를 원하신다면, 무조건 다운타운으로 향하세요!^^

 

오타와 관광의 핵심이자 TOP 1인 캐나다 국회의사당 투어가 궁금하시다면, 이전글을 참조하세요.

 

캐나다 국회의사당 정문 앞으로 지나가는 Wellington St.입니다. 이날은 차량이 통제되어 인도와 도로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답니다.

 

캐나다 길거리쇼의 가장 큰 매력은 '유쾌함'입니다. 경이로운 감탄이 나올 만큼의 완벽함은 없지만, '기술 반 + 농담 반'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질 만큼 언어적 유희가 상당합니다. 비록 감탄사는 적게 나오더라도, 쇼를 보는 내내 유쾌한 시간이었다면, 진정한 캐나다데이의 쇼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살아있으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석고상입니다ㅎㅎ 길거리의 행위예술가의 모습이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2. Major's Hill 공원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공원입니다. 작년 2014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매년 캐나다데이가 되면 이곳에서 각종 쇼가 열리며, 공원 이곳저곳에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엑티비티가 다양하게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국회의사당을 둘러보신 후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리도 운하(Rideau Canal)도 꼭 둘러 보세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Major's Hill Park에서 다양한 쇼를 보거나, 엑티비티에 참여하시면 알찬 캐나다데이가 될 것 같네요. 특히 가족단위이시라면,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리도운하(Rideau Canal)이 궁금하시다면, 이전글을 참조하세요.

  

캐나다데이의 볼거리가 다운타운 뿐이야?

 

3. Jacques-Cartier 공원

저희는 매년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캐나다 데이를 보냈기에, 올해는 캐나다 수도권인 퀘백 주 가티노로 가보았습니다. 캐나다 수도권 지역은 캐나다 중에서 유일무이한 독특한 지역인데요. 불어권인 퀘백 주와 영어권인 온타리오 주가 오타와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이번 캐나다데이에 간 곳은 퀘백주 가티노 지역의 Jacques-Cartier 공원입니다.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버스로도 10분 이내에 갈 수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키높이 광대들이 유쾌하고 반갑게 저희를 반겨줍니다.

 

4팀이 동시에 할 수 있는 줄다리기입니다. 저희 딸이 안간힘을 썼지만, 저 멀리~ 끌려가더라구요ㅋ  

 

현재 캐나다에서 오타와를 포함해 주요 5개 도시에서 6월 6일부터 FIFA 여자 월드컵을 열리고 있습니다. 7월 6일 벤쿠버에서 미국 vs. 일본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2015 FIFA 여자 월드컵과 관련된 이벤트가 공원 곳곳에 있었답니다.

큰 볼 안에 들어가 걸어가면서 공을 움직이는 이벤트였습니다. 사람들의 대기행렬이 제일 긴 이벤트이기도 했네요.

 

공원 곳곳에 에어바운스 놀이터가 여러 개 있어서 딸이 이리저리 신나게 뛰어다녔답니다. 다른 축제보다도 규모가 큰 놀이터여서 좋더라구요.

인형극 놀이도 있었습니다. 인형이 딸보다 크네요ㅎㅎ처음 볼 때는 이렇게 큰 인형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냐고 되묻더니, 스틱을 잡자마자 인형은 광란의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추어 아크로바틱 선수들이 나와서 쇼를 보여주고 있어서, 시부모님께서 즐겨 보셨답니다.

 

장애물 달리기 시합, 축구 묘기 배우기, 프리스타일 축구, 훌라후프 배우기, 유아 발리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캐나다 국기 중앙의 메이플리프를 본떠, 자신의 메시지를 적는 널찍한 낙서(?) 공간도 있었구요.

일회용 생수병에 다양한 패턴으로 색을 칠한 후, 스테레인스 봉에 끼워 넣는 조형예술 공간도 있었네요.

 

다양한 장애물 놀이터와 캐나다 국기 연 만들어 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신나게 즐기는 중, 폭우가 내려 아쉽게도 이벤트 현장의 반도 못 보고, 근처 레스토랑으로 피신해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다른 도시는 어때?

 

참고로 2012년에 촬영한 사진이며, 매년 캐나다데이를 진행하고 있는 축제지 중 하나입니다. 

캐나다 전역 곳곳에서 캐나다데이 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은 토론토 옆 미시사가의 Stittsville 동네에서 열린 축제인데요. 미시사가 주요 축제지가 아니었음에도, 정말 알차게 이벤트가 마련되어있어서 신나게 놀다 왔답니다. 백설공주 넘 이뻐서 축제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느껴지더라구요ㅋㅋ

 

캐나다데이 만들기, 무대 앞에서 댄스 따라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한 후, 불꽃축제까지 보고 왔답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혹은 여행할 도시에서 캐나다데이 행사를 찾고 싶으시다면, 구글에서 <년도 canada day 도시이름>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캐나다데이에 버스가 무료!

 

캐나다데이에 모든 버스가 무료입니다!! 자정에 마지막 차가 종점에서 출발합니다. 무료 버스 맘껏 이용하세요^^ 버스비만 무료냐구요? 아니요~ 무료는 계속됩니다! 아래를 보세요^0^

 

캐나다데이에 박물관도 무료!

 

**** 캐나다데이 무료 관람 가능한 박물관 ****

캐나다 역사 박물관(The Canadian Museum of History) : from 9 am to 8 pm.
캐나다 전쟁 박물관(The Canadian War Museum) : from 9 am to 8 pm.
캐나다 자연사 박물관(The Museum of Nature) : from 9 am to 8 pm.
캐나다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 from 10 am to 5 pm.
캐나다 농업 박물관(The Agriculture and Food Museum) : from 11 am to 5 pm.
캐나다 민트 박물관(The Royal Canadian Mint) : 9 am to 6 pm.
캐나다 비행기 박물관(The Aviation and Space Museum) : from 11 am to 5 pm.
캐나다 과학 기술 박물관(The Science and Technology Museum) : from 11 am to 5 pm.

 

 

캐나다 전쟁 박물관(The Canadian War Museum)

오타와 박물관 중에서 가장 모던한 분위기를 가진 전쟁 박물관입니다. 올해 시부모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다른 박물관은 거의 가 보신 데다가, 한국전쟁과 관련이 있어서, 6.25전쟁 경험이 있으신 두 분께 좋은 기회일 것 같아 다녀왔답니다.

 

한국전쟁과 관련이 있는 캐나다 전쟁역사에 대해 궁금하시면, 이전글을 참조하세요.

 

캐나다 역사 박물관(The Canadian Museum of History)

작년 캐나다데이때 방문한 캐나다 역사 박물관입니다. 어린이 박물관이 함께 있을 뿐 아니라, 외부 전망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희는 늦은 오후까지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축제를 즐기고, 저녁시간대는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에너지는 끝도 없이 생산되나 봐요ㅎㅎ 이곳을 마지막 루트로 정한 이유는, 캐나다 역사 박물관 정원에서 본 캐나다데이 불꽃 축제가 환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캐나다 역사 박물관에 대한 정보는 이전글을 참조하세요.

 

캐나다데이의 화려한 마무리, 불꽃축제!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 오타와강을 사이에 두고 캐나다 국회의사당과 리도 운하, 알렉산드라 철교를 불꽃놀이와 함께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운치가득한 강에서 보는 불꽃놀이가 환상적이더라구요>.<  캐나다데이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위치 중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건국기념일을 자신의 생일처럼 함께 기뻐하고 웃으면서 하루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구요.

우리나라 오천 년 역사에 비하면, 이제 148주년을 맞이한 캐나다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매우 짧은 역사이지만,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 대해 늘 자랑스러워하는 캐네디언의 모습을 통해서, 저 역시 내 나라에 대한 감사함과 자랑스러움을 가졌는지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네요.

 

Happy 148th birthday,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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