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입맛 살려주는 골뱅이무침 황금레시피

골뱅이무침 만드는법, 요게 들어가야 제맛!

더운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또는 급하게 손님초대요리나 안주를 마련해야 할 때 만들면 좋은 요리 중 하나가 바로 골뱅이무침인데요.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냉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또한, 매콤새콤달콤한 맛을 지녀 호불호가 없고 식욕을 돋워주며 소면과 함께라면 한 끼 식사 메뉴로도 손색이 없어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오늘은 더운 여름철 외출 나간 입맛을 살려주는 골뱅이무침 만드는 법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1. 재료 준비하기

  • 재료: 골뱅이 1캔(230g), 오이 1/2개, 당근 1/2개, 양파 1/2개, 진미채 한 줌, 파, 고추, 소면(옵션)

2. 양념장 만들기-요게 들어가야 제맛!

  • 양념: 골뱅이캔 국물 3큰술, 간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 골뱅이캔 국물이 들어가면 좋은 이유-양념에 골뱅이캔 국물을 넣으면 감칠맛이 더해질 뿐만 아니라, 채소와 골뱅이가 서로 겉돌지 않고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소면과 함께 먹을 시 소면에도 살짝 뿌려주면 좋아요.
  • 고춧가루만 사용하면 좋은 이유-고추장에는 탄수화물 성분(밀가루, 찹쌀, 멥쌀 등)이 있기 때문에 다소 텁텁한 맛을 내기도 하는데요. 골뱅이무침은 고춧가루로만 넣어야 깔끔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어요.
  • 그외 꿀팁: 매실청이 없다면 요구르트로 대체해도 비슷한 맛이 납니다. 둘 다 없다면, 꿀 또는 설탕을 사용하세요. 양념장은 반나절 이상 숙성하면 감칠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3. 채소 썰기

  • 오이는 그대로 썰어도 좋지만 맛, 식감, 모양을 위해 손질하면 좋습니다.
  • 오이 껍질을 벗기면 좋은 이유-오이과 식물은 애벌레, 곤충 등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 성분을 분출하는데요. 이 성분은 꼭지 부분에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껍질에 가장 많아 쓴맛이 싫다면 일부 제거하고 사용하면 좋아요. 만약 개량된 품종으로 껍질의 쓴맛이 나지 않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파는 오이가 껍질이 다소 두꺼운 편이라 맛과 모양을 살리기 위해 줄무늬 패턴 모양으로 벗겨냈어요.
  • 오이 씨 부분을 제거하면 좋은 이유-오이 씨 부분은 수분이 많아 물컹거리고 오이 특유의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제거하면 좋습니다. 티스푼을 씨 부분에 집어넣고 앞으로 쭉 밀어내면 손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오이, 양파, 당근, 파, 고추를 어슷썰기 해주세요. 입안에서 채소 씹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도록 0.3mm 두께로 얇게 썰었어요. 이외에도 미니오이 소박이 담그는법비트 양파 피클 만드는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4. 진미채 손질하기-요게 들어가야 제맛!

  • 진미채를 물에 한 번 씻어준 후 골뱅이캔 국물에 넣어 맛이 배도록 했어요.
  • 진미채를 넣으면 좋은 이유-진미채는 골뱅이와 맛과 질긴 정도가 비슷해 입안에서 씹을 시 서로 잘 어우러져요. 골뱅이캔 국물에 진미채를 담근 후 사용하면, 식감이 촉촉해지고 골뱅이와 맛의 조화를 이룰 수 있어 좋아요.

5. 양념장에 무치기

반나절 이상 숙성한 양념장을 준비한 재료에 넣어 무쳐 주세요. 마지막에 참기름 1/2작은술, 통깨를 추가해주세요. 참기름은 아주 조금만 넣어야 식초의 상큼한 맛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중화되지 않으면서 다진마늘과 양파의 아린맛을 살짝 덜어줘 좋습니다.

완성! 맛있게 먹기^^

드디어 매콤, 새콤, 달콤한 골뱅이무침이 완성됐어요. 저는 손님초대요리 중 하나로, 위에서 제시한 레시피의 2배 양으로 만들었으며 다른 음식이 많아 소면은 생략했어요.

고춧가루만 사용해 깔끔하게 매웠고 채소를 최대한 얇게 썰어 입안에서 다양한 식감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었으며 골뱅이와 진미채의 진한 향과 쫄깃한 식감이 씹는 재미를 더해줬어요.

다른 날 소면을 삶아 비벼 먹었네요. 이날은 진미채가 없어서 얇게 채 썬 양배추로 대체했어요. 양배추가 주는 아삭한 식감 또한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네요. 양배추 효능양배추 코울슬로우 만드는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손님초대요리 또는 안주에도 매우 좋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나 피크닉 갈 때에도 입맛을 돋우어줘 좋은 요리 중 하나 같아요^^ 언제 먹어도 진리인 골뱅이무침을 맛깔스럽게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오늘도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삶의 활력을 찾아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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