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 혁신센터 오픈하우스

모든 문이 열린다! 캐나다 연례 문화 이벤트 Doors Open

캐나다 24개의 주요 도시에서는 일 년에 딱 1번(1~2일)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를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는데요. 캐나다 공인자선단체 'Heritage Canada The National Trust'에서 시행하는 국가 연례행사로 평소에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거나 입장료를 내야만 관람이 가능한 각 도시의 특이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나 문화유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어요.

오픈하우스입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이벤트는 매년 6월 첫째 주 주말에 시행하며, 관공서, 공기업,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종교시설, 민속촌, 양로원 등 200여 개의 랜드마크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합니다. 저희는 매년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지 않아 두 곳만 다녀왔는데요. 그중의 하나인 '혁신 센터'에 대해서 나눔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오타와 이노베이션 허브(Ottawa Innovation Hub)-Bayview Yards

혁신 센터입니다

1940년대에 건축된 오타와 시 관련 건물로, 현재는 오타와 지역의 기업인, 창업자, 기술자 등의 기술 및 자원, 경영 노하우, 전문지식, 자금 등을 지원해 주는 센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연방 정부와 온타리오 주 정부 및 기업에서 투자와 기부를 받아 운영하고 있어요.

원스톱입니다

건물로 걸어들어가는 입구부터 꽃향기가 진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진 전광판에 씌어 있는 '오타와 원스탑 비즈니스 가속화 샵'이라는 문구가 혁신 센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해요.

전기차 충전소

충전소입니다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 둘러보는 동안에 충전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저희가 전기차를 구입한 2017년 만에도 충전소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전기차 소유자 및 충전소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듯해요. 201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차종 TOP 202019년 주행거리 가장 긴 전기차 차종 TOP 12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물

이전 건물입니다

원래 건물은 1941~1947년 사이에 건축된 시립 건축물로 당시 사무실, 기계 보관 및 수리점, 마구간, 창고 등 시의 주요 운영 및 보관을 위해 사용됐습니다. 2015년에 목재로 만든 차고 문, 강철로 만든 격자 창문틀, 내부의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 천장에 매달린 호이스트 빔 등 기존의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 및 복원한 후,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도입해 현대식 산업 건물로 변화했는데요. 유산을 보존하면서 재사용된 점을 높이 평가돼 오타와 시 및 캐나다 문화유산에서 2019년과 2017년에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리셉션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리셉션과 2층 계단을 이어놓은 빨간 계단 구조물에 약 75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첫인상이었어요.

계단입니다

강렬한 색감의 계단 구조물로 인해 모던한 느낌이 앞섰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천장, 기둥 및 바닥의 노출 콘크리트 구조물은 75년 전의 건물 본연의 것임을 알 수 있었어요.

호이스트 빔을 본뜬 형광등 디자인

조명입니다

2층의 조명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형태로 설치돼 있어 눈길이 갔는데요. 처음에는 모던의 극대화를 위한 조명이라고 여겼는데, 다 둘러보고 나니 기존의 건물 천장에 크레인 역할을 하는 호이스트 빔(hoist beams)과 평행선상에서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듯해요.

창업자를 위한 사무실 제공

사무실입니다

혁신 센터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자 및 그룹을 위해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었어요. 사무실 공간 역시 옛 건물의 천장, 기둥, 바닥 구조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어 창업을 위해 도전하는 자들에게 매우 어울리는 공간이었어요.

보존입니다

목재로 만든 틀을 보존하면서 현대식 유리창으로 경제적 실용성을 갖춘 사무실 모습이에요. 요즘 한국에도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카페나 음식점으로 활용한 곳이 많아진다고 들었는데요. 현대적인 공간 곳곳에 스며든 옛 건물의 흔적에서 운치가 느껴졌어요.

자율주행차량 'PodZero'

자율주행차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기반의 국제 자율주행차량 회사 Aurrigo의 PodZero 모델이에요. 최대 24km/h의 속도로 8시간 동안 또는 80km 거리를 작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으로, 화물과 사람 모두 운송합니다.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 미국 자동차 산업 기술자 Keene이 개발한 차량으로, 캐나다 오타와 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Invest Ottawa'에서 Aurrigo사에게 사무실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율차량과 관련된 안전, 보안, 센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과 관련된 60개 회사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습니다.

미래 푸드 솔루션 'Growcer'

푸드 시스템입니다

다목적 자동화 푸드 시스템을 개발하며 홍보하고 있는 'Growcer'의 모습이에요. 식물 재배에 필요한 빛, 물, 냉난방, 공간, 모니터링, 비용 등을 다양한 기후와 용도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최저 영하 52도의 북극과 최고 영상 45도의 사막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다고 해요.

플랜터입니다

캐나다는 일 년 중 거의 절반은 겨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추운 날이 많다 보니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기후 또한 매우 짧아 국내에서 판매되는 과일과 채소의 대부분은 이웃나라 미국 또는 남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특히, 북극 지방은 식물 재배가 거의 어려워 국내에서 운송으로 식품을 보급하다 보니 국내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두 세배 더 높아요. 북극처럼 자가 공급이 어려운 지역 및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푸드뱅크에서 이러한 푸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D 프린터

3D 프린터입니다

3D 프린터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필라멘트를 이용해 3D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니 흥미롭더라구요. 3D 프린팅 체험을 할 수 있었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박물관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로봇 자동차

로봇입니다

로봇 자동차 모형도 볼 수 있었어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넘치는 작업실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졌어요. 산업용 로봇 사용률 높은 나라 TOP 14산업용 로봇 수출국 TOP 15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키네틱 아트

키네틱아트입니다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예술 장르로 빛, 바람, 소리, 물, 안개, 연기, 불, 손, 기어, 모터 등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에 의하여 움직임을 나타내는 작품을 말하는데요. 여러 기어와 모터를 활용한 키네틱 아트 작품들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MIT 박물관의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 컬렉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다양한 작업장

작업장입니다

이외에도 목재, 철 등 다양한 재료로 물품을 만드는 작업장도 둘러볼 수 있었어요.

야외 테라스

파티오입니다

1층과 2층에는 테라스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캐나다는 아직도 쌀쌀한 날씨라서 개방은 되지 않았지만, 여름철에는 회의 및 휴식 공간으로 잘 활용한다고 해요.

카페테리아

카페테리아입니다

실내 매점도 있어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었어요.

강당

강당입니다

강당은 지역 및 국제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관련된 다양한 네트워킹 및 프레젠테이션, 피로연, 교육 행사 등을 개최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1940년대의 건축할 당시의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한 곳이에요.

혁신입니다

강당 전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혁신(Innovation)' 글귀의 그래피티는 캐나다 오타와 혁신센터 역할을 도맡고 있는 Bayview Yards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듯했어요. 2019년 세계 혁신 국가 TOP 302019년 세계 혁신 기업 TOP 5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방문록

방문록입니다

한쪽에 방문을 기념하여 다양한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딸과 함께 흔적을 남겨 보았어요.

1940년대의 시에서 운영하던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재활용한 점이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또한, 캐나다 정부와 대기업에서 지역의 차세대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어떠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시에서 운영하는 혁신센터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셨기를 바라며, 오늘도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가는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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