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꼭 들러야 하는 미국 워싱턴 D.C. 국립 동물원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 겨울 이벤트

워싱턴 디시 여행 전 남편에게 들은 일정 중에 동물원이 있길래 동물들이 불쌍해서 굳이 가고 싶진 않다고 했더니 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는 거예요. 응?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약 40여 일 동안 50만 개 이상의 라이트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해서 여행 중 다녀오게 되었어요. 어둠 속에서 반짝거리는 동물들의 화려한 변신을 보러 함께 가볼까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Smithsonian’s National Zoo'

스미소니언 동물원입니다

1889년에 창립한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은 세계 최대 규모 문화기관 집합체인 스미스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중 하나로, 협회 소속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연중무휴 무료 방문이 가능한 곳이에요. 66만 ㎡ 면적에 390종 이상의 2,700여 마리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서울 대공원 동물원의 1/4 정도의 규모입니다.

동물원 겨울 이벤트 'ZooLights'

주라이츠입니다

ZooLights는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의 연례 겨울 이벤트로, 2018년에는 11월 23일부터 1월 1일까지 열렸습니다. 12월 24일, 25일, 31일은 열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동물원 주차료는 25달러로 비싼 데다가 공간이 제한적이에요. 저희는 근처 주택가에 주차 공간을 찾고 동물원까지 걷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맵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라이트로 감싼 형형색색의 나무들이 반겨줬어요. 입구에 놓인 판다와 함께 기념샷을 찍는 사람들도 보였네요. 안내소에는 'ZooLights' 맵을 무료 배포하고 있었어요.

판다입니다

LED 라이트로 만든 판다 두 마리가 공원 입구를 환하게 밝혀 주고 있었어요.

포토 존입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었어요. 포토존의 해시태그 #WeSaveSpecies에 눈길이 갔네요.

튤립입니다

나비와 튤립도 조명으로 되어 있으니 이쁘더라구요^^ 세계 최대 규모 오타와 튤립 축제미국 보스턴 과학박물관의 나비 정원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동물입니다

걷는 내내 판다, 앵무새, 벌새, 얼룩말 등 다양한 LED 조명의 동물 형상을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어요. 딸과 함께 동물 모양 먼저 찾기 게임을 했더니 승부욕이 발동해 더 그랬을지 모르겠어요ㅎㅎ

조명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끝이 나겠지 싶으면서도 연이어지는 조명에 감탄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마스코트입니다

가는 길목에 방문객을 환영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판다 인형도 만날 수 있었어요. 밤중 무료 이벤트라서 특별한 이벤트를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 반갑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가족입니다

사자, 고릴라, 호랑이, 코끼리 가족도 만날 수 있었어요. 조명의 크기가 실제 동물 크기와 비슷하거나 더 커서 더욱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늑대입니다

곳곳에 조명으로 바닥에 눈꽃 형상을 그리게 해 어린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달과 늑대의 형상을 나란히 배열한 모습 속에서 세심한 손길을 느껴졌어요.

기념품 가게 및 카페테리아

기념품 가게입니다

동물원 중간마다 휴게소가 있어서 편리했어요. 밤중 이벤트였지만 늦게까지 문을 열어 기념품 가게, 푸트코트,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었네요.

마시멜로입니다

따스한 야외 난로에서 꼬치에 끼운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마련돼 있었어요^^ 마시멜로를 활용한 유아미술놀이 6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레이저 라이트 쇼 (Laser Light Show)

레이저 쇼입니다

Elephant Community Center의 야외 벽면을 활용한 레이저 조명 쇼도 볼 수 있었어요. 스크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조명을 만들어진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어 색다름 즐거움이 되었네요.

사운드 라이트 쇼 (Sound and Light Show)

사운드 쇼입니다

조명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몇 개는 조명이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의 리듬에 맞춰 색깔 및 조명 위치가 바뀌어 화려함과 즐거움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줬어요.

진저브레드 빌리지 (Gingerbread Village)

진저브레드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굽는 진저브레드 하우스와 진저브레드맨과 함께 기념 촬영할 수 있는 진저브레드 빌리지도 있었어요. 진저브레드 쿠기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라이트 캐노피

캐노피입니다

라이트 캐노피로 이뤄진 터널도 있었어요. 화사한 조명으로 둘러싸인 길을 걸으니 여행지의 새로움과 특별함이 더해진 듯했어요.

라이브 퍼포먼스 (Live Performance)

퍼포먼스입니다

겨울 이벤트를 하는 40여 일 동안 매일 다른 라이브 퍼포먼스가 열리는데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나무 신발을 신고 탭 댄스를 추는 아일랜드 전통 춤을 볼 수 있었어요.

이동형 놀이공원 (Reindeer Game Fun Zone)

놀이공원입니다

동물원 반대편 끝까지 거의 다 닿을 무렵 언덕 위에 형성된 이동형 놀이공원을 만날 수 있었어요. 후원을 받아 올해 처음 생긴 게임존으로 놀이기구 수는 많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한겨울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게임존은 티켓을 구입해야 탈 수 있어요. 최대 규모의 이동형 놀이기구가 세워지는 캐나다 수도 축제 (Capital Fair)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이벤트입니다

큰 기대 없이 남편 손에 이끌려 왔는데 2시간 넘게 머물렀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LED 조명 이벤트 규모가 컸고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화려한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누렸던 시간이었어요. 연중 내내 무료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동물원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후원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미국 셧다운 여파로 동물원 일시 폐쇄

셧다운입니다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차했던 주택가로 다시 걸어가는데 딸이 무언가를 가리키네요. 미국으로 여행 오니 이런 팻말을 볼 수 있군요. 당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가 이미 시작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저희가 여행했던 연말에는 남은 예산으로 버티고 있어 무사히 다녀왔는데 1월 2일부터 워싱턴 D.C. 관광명소인 19개의 스미소니언 협회 소속 박물관과 이곳 동물원이 새해부터 폐쇄에 들어갔더라구요. 연간 1조 원이 넘는 예산으로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곳들이었기에 영향을 크게 받은 듯합니다. 연말에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네요. 남은 겨울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래요.

39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