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방문자 센터가 있는 스미소니언 본부 건물 (캐슬)

세계 최대 규모 문화기관 집합체, 스미스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스미스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는 영국의 화학자이자 광물학자인 제임스 스미스슨(James Smithson)의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1846년에 설립한 학술기관인데요. 워싱턴 D.C.에 있는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연구소, 도서관 등 문화기관의 집합체로 연간 3천만 명 이상의 방문자들이 무료로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어요. 무료 개방을 위해 매년 12억 달러 (1조 3,50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북미 박물관 입장료가 1인 10~30달러임을 감안하면 방문자에게 정말 고마운 혜택이지요. 특히, 저희 가족은 여행 시 박물관 나들이를 빠지지 않고 하기에 부담 없이 관람을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스미소니언 본부 건물 (Smithsonian Institution Building)

스미소니언 협회입니다

스미소니언 협회 건물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행정 사무소와 방문자 센터가 있는 건물인데요. 건물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모티브 삼아 고딕 양식의 리바이벌 스타일로 완성되었습니다. 워싱턴 DC의 주요 건물이 화강암, 대리석, 노란 사암으로 만든 것과 달리 붉은 사암으로 지어져 외부에서도 눈길이 가는 곳이기도 해요. 캐슬(The Castle)이라는 별명이 지닌 19세기 건축물 안에 스미소니언 방문자 센터가 함께 있어 워싱턴디시 여행의 첫 방문지로 선택했어요.

워싱턴 기념탑 (Washington Monument)

워싱턴 기념탑입니다

워싱턴 D.C.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워싱턴 기념탑과 국회의사당이 캐슬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미국 물리학자 조지프 헨리 (Joseph Henry)

조지프 헨리입니다

캐슬은 1849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855년에 열었습니다. 1965년에 미국 국가 유적(National Historic Landmark)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건물 앞에는 스미소니언 협회의 첫 번째 총무이자 물리학자인 조지프 헨리(Joseph Henry) 동상이 세워져 있었어요. 성이 완공 후 동쪽 건물에 거주하기도 했습니다.

스미소니언 방문자 센터 (Smithsonian visitor center) 입구

방문자 센터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입구에 놓인 꽃 장식과 중앙에 놓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무덤입니다

입구 왼쪽에는 스미소니언 협회 설립자 제임스 스미스슨 (James Smithson)의 무덤이 있었어요.

스미소니언 방문자 센터 메인홀 (Great Hall)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방문자 센터 중앙 홀에 놓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예요. 생나무로 꾸며 더욱 운치가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하니 화사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었네요.

그레이트 홀입니다

방문자 센터 메인홀 모습이에요. 한쪽에는 안내센터와 기념품 가게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카페테리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 공간이 있어요.

지도입니다

중앙에는 스미스소니언 협회에 속한 기관에 대한 지도 모형과 대화형 디스플레이 등이 있었어요. 워싱턴 디시의 주요 명소로 손꼽히는 국회의사당, 워싱턴 기념탑, 링컨 기념관, 스미소니언 협회 소속 박물관 11개가 모여 있는 네셔널 몰 등이 일직선상에 모두 모여 있어 다니기 수월해요.

기념품 가게입니다

기념품 가게 모습이에요. 특이하게도 옥으로 된 제품이 많이 보여 신기했어요. 가격은 조금 있었지만, 판매 수익은 스미소니언의 교육 활동에 사용된다고 해요.

카페테리아입니다

기념품 가게 바로 옆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요. 음료와 간단한 샌드위치, 샐러드, 스낵 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카페테리아 앞에는 휴게 공간이 널찍하게 있어 먹기 편했어요.

스미소니언 방문자 센터 전시관 (Schermer Hall)

전시관입니다

메인홀 한쪽 끝에는 기념품 가게와 카페테리아가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어요.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와 시원함이 느껴졌어요.

전시입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과하니 널찍한 전시관이 있었어요. 전시관에는 스미소니언에 관련된 19세기 책상, 의자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 중이었어요.

갤러리입니다

통로로 된 전시관을 지나니 둥근 천장의 전시관이 하나 더 나왔어요. 실내조명이 아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채광이 운치를 더욱 업그레이드 준 기분이었어요.

건축물입니다

맞은편 모습이에요. 164년 전에 완성된 성의 건축 구조가 멋스러워 둘러보는 내내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전시품입니다

19세기 다양한 전시품과 박제 동물이 성 안에 전시됐으니 더욱 운치 있게 느껴졌어요.

모형입니다

스미소니언 본부 건물(캐슬)의 모형도 볼 수 있었어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미국 건축 모형 중 하나라고 해요.

캐슬 정원, 파테르 (Parterre)

파테르입니다

성의 뒷모습이에요. 건물 뒤에는 15세기 프랑스 르네상스의 정원에서 유래된 파테르(Parterre) 정원이 함께 있었어요. 파테르는 대칭적인 패턴으로 식물의 경계를 만들어 완성한 정원을 뜻합니다. 방문한 당시 12월 말이라 꽃은 거의 뽑혀 없었지만, 한여름에는 상당히 이쁠 듯해요.

국립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 & 새클러 갤러리

파테르 정원이 있는 울타리 안쪽으로 국립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African Art)과 아시아 예술 콜렉션을 전시하는 새클러 갤러리(Arthur M. Sackler Gallery) 입구가 함께 있어 방문자 센터를 둘러본 후 후문으로 나와 한 번에 둘러보기 좋아요.

뒤늦게 완공한 게이트 (the Renwick Gates)

게이트입니다

캐슬을 건축한 제임스 렌윅 주니어 (James Renwick Jr.)가 1849년에 스케치한 그림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 완공한 게이트입니다.

캐슬입니다

방문자 센터가 있는 캐슬에 이어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과 새클러 갤러리까지 둘러봤어요. 캐슬은 정면보다 측면으로 봐야 성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되는 듯해요.

164년 전 미국의 물리학자의 유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기관 집합체가 형성되어 매년 3천만 명의 방문객이 무료로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공원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온통 하얀 세상에 뒤덮인 캐나다 오타와에서 남쪽으로 10시간을 달려 미국 워싱턴 디시에 도착하니 캐나다 가을 날씨이더라구요ㅎㅎ 외부 활동에 불편함이 없은 좋은 날을 선물 받은 듯해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워싱턴 D.C.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가뿐하게 한 바퀴 둘러보고 시작하면 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워싱턴 D.C. 여행기 중 제일 먼저 소개해보았습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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