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박싱데이 쇼핑 후기 및 할인율

어디 보자! 캐나다 박싱데이 쇼핑팁 및 할인율

북미에서 연중 최고 쇼핑 시즌을 꼽자면,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넷째 주 금요일 블랙프라이(Black Friday)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박싱데이(Boxing Day)인데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를 거쳐 박싱데이까지 약 한 달 동안 각 스토어는 연중 최고의 매출을 달성합니다. 그중 박싱데이는 19세기 중반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서 고용주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낸 다음 날 자신의 하인에게 휴가를 보내면서 상자(box)에 음식이나 선물을 전해주는 데에서 유래되었어요. 요즘엔 유럽이나 북미에서 연말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하는 날로 더욱 유명하지요. 영국과 영연방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는 박싱데이를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어 온종일 쇼핑으로 지친날 쉬는 날이에요. 오늘은 11년 동안 지친 몸을 통해 터득하게 된 Boxing Day의 쇼핑팁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쇼핑몰입니다

캐나다 총인구는 3,7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70%이지만,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100배 크기 때문에 어딜 가나 한산해요.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는 예외입니다. 득템을 위해 모이는 사람들로 스토어마다 북적거립니다. 그럼, 지난 11년 동안 박싱데이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알아볼까요?

새로운 변화 1. 카테고리와 품목의 확장

할인 품목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박싱데이의 주요 할인 대상은 가전제품/IT제품 카테고리 중 한정된 품목에 한해 파격적인 할인을 실시했는데요. 현재는 카테고리 및 품목 범위가 매우 확장되어 득템할 기회가 더 많아졌어요.

새로운 변화 2. 할인 주기의 확장

박싱데이입니다

박싱데이 당일만 적용됐던 할인 기간이 대폭 확장되어 일주일 전부터 시작하는 스토어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Boxing Day'가 아닌 'Boxing Week'라고 홍보하는 스토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새로운 변화 3. 최저가격보상제 적용 기한의 확장

최저가격보상제입니다

캐나다 주요 스토어 체인은 연중 내내 최저가격보상제(Lowest Price Guarantee)를 실시하는 곳이 많은데요. 블랙프라이데이 및 박싱데이에는 최저가격보상제 기한이 평소보다 더 확장됩니다. 다만, 특정 품목 및 가전제품/IT제품 위주로 한하는 곳도 있으니 구입하기 전 특별 반품 정책이 추가로 있는지 물어보시면 좋아요.

쇼핑팁 1. 최고 할인 카테고리는 어패럴/가전제품/IT제품

갭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패션의류 및 신발인데요. 대부분의 스토어에서 제시하는 파격적인 할인율은 매장 전품목 40%(Entire Store 40%) 및 최대 75%(Up to 75%)입니다. 이번에 갭(Gap)은 세일 상품 포함 매장 전품목 50% 할인 중이었네요. 다만, 없어서 못 파는 캐나다 구스는 0% 할인도 안 한다는 점.... 패션의류 및 신발은 다양한 스토어를 동시 공략할 수 있는 쇼핑몰 또는 온라인 사이트를 추천하고 싶네요.

가전제품/IT제품을 판매하는 베스트 바이(Best Buy)에 갔더니 TV를 가장 싸고 살 수 있는 시즌답게 매장 입구부터 복도까지 대형 TV 박스를 수북이 쌓아뒀더라구요. 북미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의 새로운 변화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쇼핑팁 2. 다운타운/대형쇼핑몰 탈출하면 득템 기회 상승

떨이 상품입니다

어딜 가나 보통 40~75% 할인을 하기 때문에 세일률에 점점 둔해집니다ㅎㅎㅎ 하지만, 박싱데이는 연말을 앞둔 직전이기 때문에 연말 떨이상품 및 전시상품을 75~90%까지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운타운이나 대형 쇼핑몰에서 살짝 벗어나면 그 기회는 점점 많아집니다. 같은 브랜드 체인의 같은 상품이어도 할인율이 지역마다 다른 경우도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캐네디언 타이어(Canadian Tire) 스토어 및 중형 쇼핑몰/프라자를 추천하고 싶네요.

쇼핑팁 3. 상품권/쿠폰/학생우대카드 중복 적용

상품권입니다

캐나다 Rexall, Canadian Tire, Loblaw 스토어 등에서 Canadian Tire, Gap, Indigo, Roots, Ultimate Dining Card 등 특정 스토어의 상품권을 20%씩 할인하여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저희는 20% 할인 상품권을 미리 구입한 후 블랙프라이데이 및 박싱데이에 사용해요. 또한, 제조회사와 스토어 쿠폰도 세일과 별도로 추가 적용이 가능하니 온라인사이트/앱 및 스토어 입구에서 쿠폰을 챙기시는 것도 좋아요. 초중고 학생이거나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제휴 스토어에서 10%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SPC(Student Price Card) 학생 우대 할인 카드를 추가 적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박싱데이에 득템한 물품들

테팔입니다

T-fal 스팀다리미($80)와 스테레인스 휴지통($45)를 $100에 구입하고 $30 상품권을 받았어요. 56% 할인을 받은 셈이네요. 지퍼 바인더는 무려 92% 할인받아 3개에 $4에 구입했어요. 텀블러는 70% 할인받아 $9에 구입했어요. 지인의 목도리 선물 2개는 50% 할인받아 $50에 구입했어요

Backyard Lifestyles 캠핑용 왜건($190)은 70% 할인받아 $57에 구입했어요. 얼마 전 지나가는 소리로 이런거 하나 있으면 편하겠다고 말했는데 캠핑을 무서워하는 남편이 대형 왜을 사왔....@.@ 언젠가 쓰긴 쓰겠죠ㅎㅎ

Michael Kors 재킷($250)은 77% 할인받아 $58, Tucano 노트북 가방($54)은 56% 할인받아 $30에 구입했어요. 캘빈클라인과 리복 후드티 60% 할인받아 2벌에 $50에 구입했고, 사진에 다 없지만 아이 옷 여러 벌과 신발은 80% 이상 세일한 것만 구입했어요.

Whirlpool 렌지 후드($250)는 75% 할인받아 $63에 구입했어요. 9년 동안 쓴 후드를 떼고 남편이 고생하며 교체했는데 어찌나 개운하던지요ㅎㅎ 제가 많이 머무는 공간이기에 제일 뿌듯한 쇼핑이었네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디지털 피아노 세일을 수시로 확인했는데 때마침 마음에 드는 할인을 발견했네요. 아마존 캐나다에서 $3,000에서 코스트코 캐나다에서 $1,200에 할인하길래 주문했네요. 코스트코에서는 세일 가격만 표시해서 아마존 캐나다 판매 가격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거네요. 집으로 배달될 날이 벌써 기대됩니다.

이번 박싱데이에 총 150만 원 정도 지출한 것 같아요. 저희는 사람 구경할 겸 운동할 겸 나갔다가 물건을 들고 오긴 했지만 갈수록 온라인 구매자가 많아지는 듯해요. 캐나다 박싱데이를 엿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18년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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