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호텔]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전통 뷔페 후기

추천하고 싶은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Fairmont Le Chateau Montebello) 선데이 브런치(Sunday Brunch)

캐나다 호텔 체인 페어몬트(Fairmont)는 캐나다를 방문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버킷리스트로 손꼽힐 만큼 대부분의 지점마다 인기가 꽤 많은데요. "호텔이 여행지이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전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 많아 그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유명하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페어몬트 호텔 중에서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몬테벨로 지점의 조식 뷔페 후기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여행의 버킷리스트, 페어몬트 호텔(Fairmont Hotel)

캐나다 페어몬트 호텔입니다

1907년에 캐나다에서 시작한 페어몬트 호텔(Fairmont Hotel)은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멕시코, 터키, 케냐, 이집트, 모나코,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아랍 에미리트 등 22개국에서 운영하는 세계적인 호텔로 성장하였으며 2020년에는 대한민국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도 입성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tvN <도깨비>에서 김고은과 공유가 재회했던 퀘벡시티 소재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Fairmont Le Chateau Frontenac)과 비틀즈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공개 시위를 했던 몬트리올 소재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 호텔(Fairmont Queen Elizabeth)이 가장 유명한 것 같아요. 또한, 로키산맥에 있는 페어몬트 재스퍼 로지(Fairmont Jasper Lodge)와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ateau Lake Louise)도 인기가 많습니다.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페어몬트(Fairmont) 호텔 Top 5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세계 최대 규모의 통나무 리조트,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Fairmont Le Chateau Montebello)

몬테벨로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퀘벡 주 몬테벨로(Montebello, QC)에 있는 페어몬트 호텔이에요. 오타와에서 차로 1시간, 몬트리올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요. 몬테벨로 인구가 1천 명이 채 되지 않은 아주 작은 시골에 있는 호텔이지만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을 찾는 사람은 매우 많은데요. 그중에 숙박 고객도 있지만, 레스토랑과 결혼식장으로도 유명하여 연중 내내 방문객이 많은 곳이에요.

통나무 리조트입니다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Fairmont Le Chateau Montebello)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나무 리조트로 다른 페어몬트 호텔과 달리 이색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로비

벽난로입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로비 천장까지 뻗어 있는 벽난로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여름을 제외하고 실제로 장작불이 켜져 있어 따스한 온기와 산장의 운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요.

통나무입니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도 통나무로 되어 있어 숲속 산장에 온 기분이 들어요^^ 객실은 로비를 중심으로 X자 모형의 복도를 따라 있습니다.

피아니스트입니다

페어몬트 호텔 네 곳을 가봤지만,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피아노 연주를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 로비에서는 들을 수 있어요. 여성 피아니스트가 식사 시간 전후로 약 3시간 동안 악보도 없이 명곡을 쉴 새 없이 연주해서 놀라웠습니다. 피아노 바로 옆에 바(bar)도 인기가 꽤 많아요. 피아노 너머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조식 뷔페를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에요!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라웠습니다.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의 전통 '선데이 브런치'

레스토랑입니다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의 전통이자 레스토랑의 하이라이트는 선데이 브런치(Sunday Brunch)인데요. 계절마다 다른 주제로 다양한 식사를 제공하는 일요일 조식 뷔페입니다. 이전에 다른 시간대에 방문해서 일반 메뉴를 처음 먹었는데 매우 맛있어서 이번에 조식 뷔페권을 구입했어요.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 '선데이 브런치' 그룹폰을 통해 사야 이득!

그룹폰입니다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조식 뷔페는 1인 $50, 6~12세 $25로 다소 비싼 편입니다. 여기에 14.975% 퀘벡 주 세금과 15% 이상의 팁이 추가되어 1인당 70달러 정도로 보면 됩니다. 부활절, 어버이날,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신정에는 가격이 12달러 더 올라가요--; 하지만, 그룹폰(Groupon)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2인/4인 선데이 브런치 세트 식사권(<-바로 가기)를 구입하면 좋은데요. 가격 할인은 없으나 $25 종일 주차권, 무료 칵테일 1잔, 호텔 수영장 이용권 및 액티비티 할인권을 함께 줘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게다가 그룹폰에서 제공하는 세일 쿠폰도 적용할 시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어요. 그룹폰으로 상품을 구입한 후 호텔에 전화하여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하면 됩니다.

운치 가득한 호텔 레스토랑

다이닝홀입니다

메인 홀 모습이에요. 메인 홀 옆으로 창문을 끼고 ㄱ자 모형으로 룸이 더 있어요. 이번에 갔더니 원목 의자에서 검은색 가죽 의자로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전 의자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토템입니다

로비(2층)에서 레스토랑(1층)으로 들어오는 출입문 쪽을 메인홀에서 찍은 모습이에요. 출입문 아래 1층에는 원주민 토템이 양옆에 세워진 무대가 있어요. 캐나다 역사 박물관(Canadian Museum of History)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토템 컬렉션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복도입니다

여기는 레스토랑 출입문과 연결된 2층 복도예요. 2층 통로에는 또 다른 벽난로와 대형 액자그림이 있으며 대여룸(신부 대기실, 생일 파티룸 등)이 있어요. 레스토랑 내려가기 전에 한 바퀴 둘러보면 좋습니다^^

다이닝룸입니다

저희는 시야가 트이는 메인홀은 별로여서 창가 쪽 다이닝룸을 부탁했어요. 메인홀뿐만 아니라 창가 쪽 홀에도 직원이 여러 명 있어 서비스 받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호텔입니다

저희가 앉은 창가 쪽을 바깥에서 찍은 모습이에요. 창가 바로 앞에 호텔 정원과 오타와 강이 보여 뷰가 아름다워요^^

테이블 세팅 및 음료

테이블 세팅입니다

테이블 세팅 모습이에요. 디너 나이프와 디너 포크 이외에도 중급 레스토랑에서 제공받지 않았던 샐러드 포크와 나이프(Salad Fork & Knife)가 세팅된 모습이에요. 테이블마다 커피포트가 있어 종업원 요청 없이 따뜻한 커피를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어 좋았어요. 서양식 테이블 세팅법을 알고 싶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칵테일입니다

2인 그룹폰 상품권에 2잔의 미모사스(Mimosas)가 포함돼 있어 음식을 가지러 가기 전에 주문했어요. 오렌지즙과 알코올을 섞은 칵테일로 알코올 농도를 주문할 수 있어요. 술을 안 마시기에 무알콜로ㅎㅎ

기대 이상의 음식들

진열대입니다

음식이 놓인 진열대는 크게 6개입니다. 선데이 브런치는 퇴장은 자유로우나 입장은 3회(11시 30분, 12시 30분, 1시)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오기 전에 원하는 시간대를 정해서 미리 예약해야 해요. 예약하지 않고 오면 빈 테이블이 없어 거부당하기 일쑤이더라구요. 저희는 1시간 30분 운전을 하고 와야 하기 때문에 가장 늦은 1시로 정했는데요. 마지막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부족함 없이 수시로 채워줘 좋았어요. 다만 수시로 치워도 이용객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홀이 금세 어지럽히기 쉬워 일찍 올수록 더 좋겠더라구요.

뷔페 메뉴입니다

음식은 제가 먹어본 4성급 이상 호텔 메뉴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브런치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브런치 메뉴가 제공되었으며 그 외에도 런치와 디너 메뉴로 봐도 될 법한 메뉴가 많았어요. 그중에서 일반 뷔페에서 볼 수 없는 고급 메뉴가 많았고 캐나다에서 11년 동안 살면서 수많은 외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본 메뉴도 꽤 있어 흥미로웠네요.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선데이 브런치 메뉴(<-바로 가기)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로스트비프입니다

브런치이기 때문에 고기는 기대하지 않았는데요. 런치 또는 디너에서 제공할 법한 로스트비프도 즉석에서 썰어 주더라구요. 1인 7만 원짜리 브런치이니 가능한 서비스인 듯싶습니다.

에그 베네딕트입니다

브런치 음식 중 제가 제일 먼저 고른 메뉴는 에그 베네딕트였습니다. 수란을 얹혀 있는 구운 잉글리쉬 머핀 위에 원하는 재료를 넣어 먹도록 준비돼 있었는데요. 저는 햄, 시금치, 연어, 홀란다이즈 소스(holladaise sauce) 등을 추가했어요. 제가 먹은 에그 베네딕트 중 가장 고급스럽고 가장 맛있었습니다.

해산물입니다

두 번째 접시는 해산물 위주로 담아왔어요. 선데이 브런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해산물이지 않을까 싶어요. 캐나다인은 연어, 참치, 새우 외 해산물을 거의 먹지 않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찾기 쉽지 않은데요. 이곳에서는 칵테일 새우, 연어, 바지락 샐러드, 홍합, 톳밥, 주꾸미&새우 샐러드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었고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연어회를 좋아하지 않아 가져오지 않았는데 연어회와 연어샐러드도 푸짐하게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에서 1인 100달러짜리 코스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곳보다 더 맛있었어요.

고기입니다

저는 해산물 요리를 공략하는 동안 남편은 고기 종류를 담아 왔어요. 고기와 가공육 종류도 정말 많았는데요. 평소에 비싸서 사 먹지 못했던 고급 햄 종류도 꽤 있더라구요!!! 고기와 함께 곁들어 먹는 비트피클, 올리브, 양파피클, 오이피클 등도 시중 마트의 판매제품 스타일과 달리 고급스러웠어요. 비트무피클비트양파피클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선데이 브런치입니다

뷔페를 가면 두루두루 다 먹기보다는 좋아하는 메뉴만 몇 가지 골라 먹는 편인데요. 이곳은 고급스럽고 처음 본 메뉴가 많아서 호기심에 다른 뷔페보다 조금 더 골고루 먹었지만 절반 이상 손을 못 댄 것 같아요. 로컬 및 수입 치즈도 종류별로 큼직하게 있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좋아하는 산양 치즈만 맛봤네요.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8가지북미 레스토랑에서 하지 않은 7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계산서와 팁

팁입니다

성인 2인 $100, 6~12세 어린이 1인 $25, 퀘벡주 약 15% 세금이 붙어 $142.57이 나왔어요. 이 중에서 그룹폰 99달러는 제외되어 총 $43.57이 나왔습니다. 팁은 최악의 서비스가 아닌 이상 세금 이전 가격의 15% 이상 내기 때문에 음식값은 쿠폰과 카드로 결제하고 팁은 $20 지폐로 냈어요. 세 가족의 브런치로 총 $162.57(약 14만 원)를 지출한 셈이네요. 브런치로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북미 외식비가 한국보다 평균 1.5~2배 비싼 데다가 흔치 않은 메뉴여서 만족스러웠어요. 주마다 다른 캐나다 판매세 세율미국 캐나다 장소별 팁 적정 금액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호텔 실내 수영장

수영장입니다

그룹폰으로 선데이 브런치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호텔 수영장(실외/실내) 중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의 실내 수영장이 레스토랑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통나무와 돌기둥을 지은 단독 건물에 높은 천장을 나무 패널로 문양을 만들고 패널마다 앤티크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정말 멋스러워요.

사우나입니다

다른 곳보다 규모가 큰 핫스파도 2개나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사우나실, 스파실(유료)가 나옵니다. 정원에는 라운지체어와 해먹 등을 배치해둬 선탠도 가능해요.

피트니스센터입니다

출입문 반대쪽에는 피트니스센터, 스쿼시 코트, 배드민턴 코트 등이 있어요.

호텔 레스토랑 일반 메뉴 및 야외 테라스

테라스입니다

선데이 브런치 외에도 일반 메뉴도 매우 맛있고 가격도 중급 레스토랑 수준으로 아주 비싸지 않아요. 여름철에는 야외 테라스를 운영해 햄버거 등 간단한 음식을 야외 스낵바에서 주문하여 먹을 수 있어요.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 레스토랑 일반 메뉴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호텔 레스토랑 일반 메뉴 및 야외 테라스

오타와 강입니다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이 인기 많은 또 다른 이유는 호텔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오타와 강의 전경과 수많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내 아케이드 게임장, 야외 수영장, 보트 선착장, 놀이터, 야외 농구/테니스/비치발리볼 코트, 미니골프 코스, 야외 결혼식장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전거, 모터 킥보드, 4륜 구동 랜드로버, 동력 보트, 말 등을 대여하여 즐길 수 있어요. 특별 시즌에는 할로윈 공포 체험 미로 등을 다양한 이벤트도 열립니다.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 시설 및 액티비티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캐나다와 한국 물가 비교해보면 기초 식료품비가 35.5% 낮지만, 외식비는 33% 더 높습니다. 캐나다 최저임금이 더 높고 팁 문화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에요. 보통 3인 가족(성인 2명, 어린이 1명) 중급 레스토랑 식비는 팁 포함 $60~90 사이입니다. 페어몬트 르 샤토 몬테벨로 호텔의 선데이 브런치 3인 가격이 중급 레스토랑 식비보다 두 배 비싼 $160(14만 원)이지만, 뷔페인데다가 메뉴가 훌륭하며 그룹폰을 통해 식사권을 구입할 시 호텔의 아름다운 전경과 부대시설 이용권, 종일 주차권($25)을 함께 받을 수 있어 특별한 날 기분 낼 수 있는 나들이 장소 같아요. 성수기 시즌 1박에 40만 원을 훨씬 웃도는 객실 예약 대신 5성급 호텔을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페어몬트 호텔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시는 기회이길 바라며, 오늘도 유쾌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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