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호텔비 절약하기, 홀리데이인 피바디 지점 이용 후기

호텔비 가장 비싼 미국 도시 #1, 보스톤(Boston)

저희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미국 보스턴이 차로 7~8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봄맞이 여행을 다녀올까 싶어 호텔을 알아보는데 어마어마한 숙박료에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미국 도시 중 물가가 가장 높은 곳은 뉴욕주 뉴욕시티(New York City, New York)이지만, 호텔비가 가장 비싼 곳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Boston, Massachusetts)입니다. 오늘은 북미 다른 도시와 사뭇 다른 보스턴에서 경비 절감을 위해 호텔을 선택하는 법에 대해 나눔 하고자 합니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보스턴 호텔비

보스턴 호텔비입니다

미국 도시 중 호텔 일일 평균 요금이 250달러를 넘는 유일한 도시는 보스턴과 뉴욕시티예요. 2016년 기준 보스턴의 호텔 일일 평균 요금은 $266(29만 원), 뉴욕시티의 $258(28만 원)이었습니다. 보스턴 호텔을 검색하니 타도시에서 평균 $250~350에 해당하는 4성급 쉐라톤과 하얏트는 1박당 C$379(32만 원)과 C$575(49만 원)이었고, 타도시에서 평균 $120~180에 해당하는 3성급 홀리데이인도 C$345(29만 원)와 C$317(27만 원)이었어요. 게다가 세금 및 1일 주차료 20~40달러는 별도였다는!!! 호텔비가 생각보다 비싸서 목적지를 변경해야 하나 고민이 들 정도였네요. 호텔비 가장 비싼 미국 도시 Top 10미국 물가 비싼 도시 순위 Top 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홀리데이인 호텔, 보스턴-피바디 지점(Holiday Inn Hotel Boston-Peabody)

홀리데이인입니다

호텔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무조건 다운타운을 탈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운타운과 접근이 쉬우면서도 가격대가 저렴한 곳을 찾았더니 홀리데이인 보스턴-피바디 지점이었네요. 다운타운 외곽에 위치한 3성급 홀리데이인을 회원 특별가를 적용해 주말은 $218, 평일은 $130으로 예약을 했어요. 성수기인 6월부터는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한 달 예약도 거의 다 찼더라구요. 성수기에 가실 분이라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 저희도 7월에 여행 갈까 고민하다가 5월에 다녀온 건데 잘한 선택 같아요. 3박 4일을 묵어서 세금과 조식 포함 총 50만 원 정도 들었네요.

미국 호텔입니다

홀리데이 인(Holiday Inn)은 미국의 호텔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체인 중 하나로 북미 어느 지역을 가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1,145개의 체인이 있으며, 한국에도 있어요. 미국 호텔 최다 체인 브랜드 Top 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홀리데이인 호텔(보스턴-피바디): 로비-별 4개

로비입니다

로비는 생각보다 넓었고 막힘없이 탁 트여 있어 개방감이 느껴졌어요. 다운타운 외 지역이어서 무료 주차가 가능했어요.

프런트 데스크입니다

로비 가장 안쪽에는 프런트 데스크가 있어요. 직원 서비스가 좋았어요.

커피입니다

조식 시간에는 로비에서 무료 커피와 티도 제공해요.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어요.

안내 책자입니다

입구 쪽에는 여행안내 책자 및 팸플릿 등이 비치돼 있어요.

홀리데이인 호텔(보스턴-피바디): 객실-별 3개

객실입니다

2 Double Beds 룸 모습이에요. 흰 침구와 이중 커튼으로 구성돼 있어 좋았어요.

가구입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책상과 TV, 커피 메이커 등 꼭 필요한 최소한 것만 비치돼 있었어요. 하지만, 3성급 호텔 객실에 대부분 있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금고 등이 없어서 3박 4일 지내는 동안 살짝 불편했어요. 주방이 있는 객실이 있긴 있습니다만, 많지는 않은 듯해요. 미국 캐나다 장소별 팁 적정 금액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욕실입니다

욕실은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지긴 했지만,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어 나름 괜찮았어요. 옷을 걸어두는 붙박이장에 문이 달려 있지 않았어요. 옷장 옆에 책장 같은 선반이 함께 있어 물건 놓기에 편했네요. 원가 절약 차원인지 또는 인테리어 컨셉인지 잘 모르겠지만, 객실과 욕실 가구 모두 개방형으로 부피를 최소화한 모습이었네요. 북미 공중 화장실에서 하지 않은 9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홀리데이인 호텔(보스턴-피바디): 조식-별 4.5개

레스토랑입니다

조식은 객실당 1달러만 추가하면 무료로 먹을 수 있는데요. 입실 후 선택하면 $11를 내야 하므로 예약할 시 조식 포함 객실(Breakfast Included)을 선택하면 좋아요. 3성급 호텔 중 로비 라운지에서 조식을 먹어야 하는 곳도 있는데, 로비와 구분된 널찍한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핫푸드입니다

3성급 이하 호텔 중 조식에 신경을 쓴 곳은 핫푸드(hot food) 가짓수에 넉넉한 편인데요. 오트밀, 스크램블, 베이컨, 소시지, 팬케이크, 감자 등 핫푸드가 많아 좋았어요.

조식 메뉴입니다

종류가 많아서 핫푸드 위주로만 가져왔는데 한 접시 가득 찼네요. 3성급 호텔 뷔페형 조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부족한 음식도 바로 채워졌으며 음식대와 테이블 모두 깔끔했어요.

홀리데이인 호텔(보스턴-피바디): 기타 시설-별 3.5개

복도입니다

복도 곳곳도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에요.

수영장입니다

실내 온수 수영장은 널찍하고 깨끗했어요. 1층 정원 쪽에 위치해 있었고 여러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고스란히 들어와 좋았어요.

피트니스센터입니다

수영장 옆에는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피트니스센터도 있었어요.

비즈니스 센터도 있었어요. 통로나 라운지에 개방된 형태로 있기도 하는데 이곳은 별도의 방으로 되어 있어 편리해 보였어요.

연회실입니다

각종 연회, 회의, 전시 등을 할 수 있는 룸도 많았어요. 저희가 머물 때 결혼식이 열리더라구요.

주변 시설: 별 4개

쇼핑입니다

호텔 내에 캐러바스 이탈리안 그릴 레스토랑(Carrabba's Italian Grill) 체인점이 입점해 있으며, 근방에는 맥도널드, 세븐일레븐, 월마트 및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이 있어요. 바로 앞에 호수(Suntaug Lake)도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둘러보지 못했네요. 15km 거리에는 쇼핑몰(Square One Mall), 각종 명소(Salem Witch Museum, Peabody Essex Museum, Salem Witch Trials Memorial)도 있습니다.

다운타운 접근성: 별 3.5개

교통입니다

다운타운에서 약 23km 떨어져 있지만, 주요 도로의 접근이 높아 왕래하기 좋았어요. 다운타운까지 주말에는 약 25~30분, 평일 출근길에는 약 1시간 걸렸어요. 중간에 1~2.5달러 톨비를 내는 루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말, 평일 상관없이 도로에 차가 정말 많고 분주했으나 대도시이자 관광도시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되는 정도였어요.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자전거 대여 서비스(Blue Bike)를 활용하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많았어요. 편도에 $2.5, 2시간에 $10, 월 $99입니다. 호텔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성수기(6~8월)와 주말을 피하고, 다운타운 외곽 지역이되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운타운 외곽 지역이어도 성수기 시즌은 금세 예약이 다 차서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 없는 1인일 경우 다운타운 내 호스텔 사용을 추천하고 싶네요.

호텔비만큼 무서운 주차료와 주차 경쟁

주차입니다

호텔비를 절반 가까이 낮춘 데다가 차로 다닐만한 거리여서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다운타운 평균 주차료는 1시간 이내 $12~18(1~2만 원), 종일 $25~50(3~5만 원)으로 북미 대도시답게 비싼 편이에요. 다운타운 호텔에 투숙해도 1일 2~4만 원 정도의 주차비는 따로 내야 합니다. 빌딩 지하 또는 길거리에 있는 주차장(garage)보다는 주차미터기(parking meter)가 설치된 길거리 주차가 1시간에 $1.25(25센트 동전 또는 신용카드 사용)로 훨씬 저렴해요. 게다가 매주 일요일과 야간 8시 이후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저희는 길거리 주차를 먼저 찾고 2~3바퀴 돌아도 없을 시 빌딩 주차장을 사용했어요.

미국 뉴욕시티, 시카고, 워싱턴 여행 시에는 비행기로 각각 이동해서 뚜벅이 여행을 했지만, 보스턴은 차로 이동해서 무시무시한 호텔비와 주차비를 어떻게 하면 절약할 수 있으까 고심이 많이 되었는데요. 식비와 쇼핑을 제외하고 3성급 홀리데이인 3일 숙박비 50만 원, 3일 주차비 5만 원, 시티 관광 패스 2일(3인) 20만 원 정도 지출했는데 지출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잘 선택했고 제대로 누리고 온 것 같아요. 이외에 북미 호텔 등급(2/3/4/5성급)에 따른 차이점 및 캐나다 여행의 버킷 리스트로 손꼽히는 페어몬트(Fairmont) 호텔 Top 5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3박 4일 여행을 마치고 침대에 누운 순간 '내 집이 최고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ㅎㅎㅎ 하루 동안 쌓인 피곤과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단잠 릴레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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