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핑몰에서 인기있는 스토어들

뉴욕주 올버니 대형 쇼핑몰 Crossgates Mall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면 주로 관광 명소를 즐겨 찾는 아시아인들과 달리 아메리칸들은 휴식 또는 쇼핑을 즐기는 편인데요. 캐나다 친구들에게 휴양지가 아닌 미국 도시로 여행 간다고 말하면 "쇼핑하러 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것 같아요ㅎㅎ 하지만, 평소에 아이쇼핑(window shopping)이나 계획에 없는 쇼핑을 즐겨 하지 않은 편이라서 타도시 여행 중에 쇼핑몰 가는 일이 많지 않은데요. 그런데 지난번 뉴욕주 여행 시 아이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던 아케이드 게임장이 쇼핑몰에 위치해 있어 가족과 함께 신나게 게임을 즐긴 후 쇼핑몰까지 둘러보게 되었네요. 그럼, 뉴욕 주의 주도 올버니(Albany)에서 가장 큰 쇼핑몰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알버니 대형 쇼핑몰 크로스게이츠 몰

1984년에 오픈한 크로스게이츠 몰(Crossgates Mall)에는 250개 이상의 스토어와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북미에서 보통 250개 이상의 소매상이 입점하는 쇼핑몰은 대형 쇼핑몰에 속해요. 미국 대형 쇼핑몰 Top 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주요 인기 스토어

메이시스입니다

북미에서 쇼핑몰의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매장 면적이 큰 백화점과 스토어 여부를 파악하면 되는데요. 크로스게이츠몰에는 미국 뉴욕의 중상위급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가 있었어요. 2009년 부산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이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토어로 국제적으로 공인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아마존 등 온라인 스토어 영향으로 문 닫는 지점 수가 늘고 있다고 해요. 미국의 또 다른 백화점 체인 시어즈(Sears) 및 세계 최대 완구업체 토이저러스(Toys"R"Us)도 작년에 파산되어 전국적으로 문을 닫기도 했지요.

JC 페니입니다

미국 백화점 J.C. 페니(JCPenney)도 보였어요. 50개 주 중 49개 주에 1,000개 이상의 지점을 가지고 있어요. 1969년 약국 체인 스리프트 드럭(Thrift Drug)을 인수하여 2,65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어요.

딕스 스포츠입니다

스포츠 의류 및 용품을 판매하는 딕스 스포팅 구즈(DICK'S Sporting Goods)에요. 스포츠 백화점이라고 불릴 만큼 방불케 할 만큼 거의 모든 스포츠와 레저에 관한 용품을 판매하고 있어요.2년 전 미국 여행 시 이곳에서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이번에 갔더니 75% 이상 세일하는 품목이 꽤 있어서 남편의 스포츠 의류와 저의 구명조끼를 착한 가격에 구입했네요.

베스트바이입니다

전자제품 및 컴퓨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도 있어요. 삼성과 엘지 제품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코너가 많아 방문할 때마다 제 기분까지 뿌듯뿌듯해지는 곳이지요.

애플스토어입니다

애플스토어도 있었어요. 요즘 북미 쇼핑몰마다 입점하는 수가 늘고 있는 듯해요.

포에버21입니다

1981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부부가 세운 패션 체인 포에버 21(Forever 21)도 있었어요. 전 세계에 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했으며 북미에서는 10~20대 사이에서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예요. 캐나다 인기 의류 브랜드 TOP 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포트리반키즈입니다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Sonoma)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키즈 특화 브랜드 포터리반 키즈(Pottery Barn Kids)도 보였어요. 아동용 가구와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 판매하는 곳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핫해 지점 수가 늘고 있는 추세이더라구요.

리갈시네마입니다

미국 영화관 체인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 18 IMAX도 보였어요. 팝콘 냄새에 끌려 영화를 볼까 잠시 고민했는데 여행 후 피곤함이 쌓인 상태라 들어가자마자 잠이 들 것 같아 포기했네요. 캐나다 발명품 IMAX의 모든 것, 미국 캐나다 영화 평균 관람료우리나라와 다른 캐나다 영화관 특징 12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위에서 언급한 스토어는 크로스게이츠 몰에서 250개 이상의 스토어 중 홍보로 내세우고 있는 곳들이에요. 그중에 한국계 미국 이민자 기업인 포에버 21이 들어가서 뿌듯하네요. 아래는 개인적으로 둘러보면 좋을 곳들을 소개해봅니다.

둘러보면 좋을 스토어들

디즈니 스토어입니다

쇼핑몰 측에서 디즈니 스토어(Disney Store)도 있어요. 4년 전 4세 된 딸이 시카고와 뉴욕시티 여행 시 디즈니 스토어를 처음 보고서는 문화 충격받은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ㅋㅋ 오타와에도 재작년에 디즈니 스토어가 입점했지만, 이제는 좀 컸다고 시시해하더라구요ㅎㅎ

파이브 빌로우입니다

한국 다이소와 비슷한 개념으로 스토어 내 $1~5 상품만 판매하는 파이브 빌로우(Five-Below)예요. $1~3달러 상품 위주로 판매하는 달러 스토어(Dollar Tree, Dollarama 등)보다 상품이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더라구요. 딸이 가장 재미있게 둘러보던 곳으로, 결국 인형 하나 안고 나왔네요.

광고 상품입니다

미국 텔레비전으로 광고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As Seen On TV 매장도 있어요. 소비자가 브랜드는 몰라도 TV에서 본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기 제품들을 모아둔 곳으로, 대부분 특별한 기능을 지니고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독특한 생활용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일반 매장에서 보기 힘든 제품이 대다수이니 한 번쯤 둘러보면 좋을 듯싶네요.

패션 브랜드입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자라(Zara), 갭(GAP),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등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패션 브랜드 Top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인기 먹거리들

사탕 판매점입니다

사탕류 판매점 A Pinch or A Pound예요. 마트에서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모양과 맛의 사탕, 젤리, 초콜릿, 껌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있지요. 원하는 종류를 골라(pinch) 무게(pound)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수많은 종류 중 아이와 머리 맞대고 골라 쇼핑하면서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우노입니다

시카고 딥 디시 피자(Deep Dish Pizza)로 유명한 우노 피자리아 & 그릴(Uno Pizzeria & Grill)도 있어요. 시카고 여행 시 꼭 먹어야 할 먹거리라고 해서 먹었는데 유명세 만큼이나 맛있고 엄청 도톰한 피자라서 1~2조각만 먹어도 엄청 배불러요ㅎㅎ

밀크티입니다

남편이 목마르다고 해서 밀크티 & 프로즌 요거트 전문점 Berry & Berry에서 잠시 쉬었어요. 음료는 맛있었지만 서비스는 별로였네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 많은 미국 프로즌 요거트 브랜드 체인 멘치스(Menchie's)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쿠키 케이크입니다

쿠키 케이크로 유명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쿠키(Great American Cookies)예요. 버터, 설탕과 색소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북미에서 작은 쿠키 1개만 먹어도 질리는데 피자만한 쿠키 케이크라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은 비주얼이었네요.

월드 비어입니다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50종을 포함하여 500개 이상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월드 오브 비어(World of Beer)도 있어요. 맥주를 즐겨 마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것 같네요. 맥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 Top 15미국에서 인기있는 맥주 브랜드 Top 20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쇼핑몰 인기 액티비티

부활절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북미 쇼핑몰에는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는 무대가 세워지는데요. 보통 3~6만 원에 달할 정도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연말 크리스마스 카드에 가족 또는 자녀 사진을 함께 동봉하는 경우가 많아 연례 가족 이벤트로 삼을 만큼 인기가 많아요. 크리스게이츠몰에서는 부활절을 맞이해 토끼와 사진 촬영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더라구요. 가격은 3~4만 원으로 역시나 비싸 토끼탈을 어디서 빌려와야 하나 싶었습니다ㅎㅎㅎ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북미 부활절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코미디 클럽 폅, 라이브 & 게임 펍, 방탈출 카페, 스파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가게도 있어요. 라이브 펍에서 열린 캐나다 회사 밴드 기부 공연우리나라와 다른 캐나다 회식 문화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오락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쇼핑몰을 찾은 이유인 미국 최대 아케이드 게임장 체인 Dave & Buster's에서 2시간 동안 신나게 놀았네요.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 오락실 문화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테슬라 전기차 고속충전소

테슬라입니다

먹고 놀고 구경한 후 힐튼 가든 인(Hilton Garden Inn/SUNY Area)으로 돌아가려고 쇼핑몰을 나오는데 눈앞에 펼쳐진 테슬라 고속충전소의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북미 전기차 충전소 규모는 보통 5대 이내, 아주 많으면 10대 정도인데, 크레스게이츠 몰에 무려 20대의 테슬라 전용 고속충전기가 있더라구요. 2017년 10월에 오픈한 곳으로 아메리카 북동부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해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2017년형 포드 퓨전 에너지 SE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뉴욕 주의 주도 올버니(Albany)는 인구 10만 도시여서 대형 쇼핑몰이라고 해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요. 제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 대형 쇼핑몰 못지않게 큰 규모에 알찬 스토어로 꽉 채워져 있어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다만, 특이하게도 다른 곳과 달리 쇼핑몰 통로와 대형 스토어마다 보안요원이 엄청 많았고 그 와중에 도둑질하다가 걸려서 경찰에 잡혀가는 사람도 봤..... 그리고 남편이 분리수거하고 싶다며 차에서 빈 생수병 4개를 들고 내렸는데 2시간 돌아다니는 동안 분리수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나 미국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외에도 미국에서 6번째, 뉴욕 주에서 1번째로 큰 Destiny USA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미국 대형 쇼핑몰의 이모저모를 살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몸도 마음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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