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캐나다 주요 랜트마크가 무료로 개방되는 날 Doors Open 소개

[ 일년에 딱 1번!!! 수 십에서 수백 곳의 랜드마크의 문이 무료로 열리다 ]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Doors Open 소개와 목적

 

캐나다 투어의 핵심 중의 핵심, tip of tips인 Doors Open을 아시나요? 말 그대로 문이 활짝 열리는 날입니다. 무슨 문이 열리냐구요?

캐나다 24개 주요도시에서 일년에 딱 1번 시행하는 이 날에는 해당 도시의 핵심 랜드마크인 관공서, 공기업, 박물관, 미술관, 민속촌, 종교시설, 교육시설, 스포츠레저빌딩, 양로원 등을 무료 개방되어진답니다.

 

Doors Open 행사는 Heritage Canada The National Trust 라는 캐나다 내 공인자선단체의 국가연례행사로, 평소에는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거나 입장료를 내야만 관람이 가능한 각 도시의 특이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나 문화유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I love FREE!

 

 

오타와 Doors Open은 언제?

 

Doors Open은 2000년도에 토론토를 시작으로 처음 시행되었고,  오타와의 경우 그로부터 2년 뒤인2002년부터 시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400,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토론토 다음으로 오타와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도시마다 Doors Open 날짜가 다 다른데요, 오타와는 매년 6월 첫째 주 주말 양일동안 백 곳이 넘는 랜드마크의 문이 시민들에게 활짝 열린답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이번 2015년 행사는 6월 6일과 7일 양 일에 걸쳐 129개의 건물이 개방공개되었습니다.

 

 

다른 도시의 Doors Open은 언제?

 

도시의 크기마다 날짜는 1일에서 2일로 정해지고 있구요. 공개되는 건물의 수도 다양합니다. 만약 캐나다에 거주하고 계시거나, 혹은 여행을 계획하시는 중이시라면,  '도시 이름 + Doors open + 해당연도'로 검색하시거나, 해당 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Doors Open 정보지로 한 눈에 파악하기

 

저는 주로 인터넷으로 검색하지만, 오타와의 경우 6월 초가 되면, Doors open에 관한 정보지가 매주 오는 전단지와 지역신문과 함께 집으로 배달되어진답니다. 해당연도에 공개되는 랜드마크의 리스트와 지도, 셔틀버스이용까지 상세하게 적어져있는데요. 어떤 형태인지 알아볼까요? 사진으로 찍었더니, 가독성이 떨어진 듯 해서, 온라인의 PDF자료를 캡쳐해서 올립니다.

출처: 오타와 시청 홈페이지(Ottawa City Hall)

올해 2015년 Doors open Ottawa에서는 129곳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졌습니다. 그 중 New라라고 적힌 23곳이 올해 새롭게 열리는 곳입니다.

1번부터 129번까지 개방된 곳의 명칭과 주소, 공개시간, 간략한 설명이 함께 있어, 원하시는 투어장소를 고르실 때 도움이 된답니다.

 

Doors Open을 시행하고 있는 곳에 대한 지도도 함께 있습니다. 오타와의 경우 Doors Open 행사를 시행하는 지역을 크게 3부분으로 나눴고, 개방하는 장소간의 접근거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중인 장소를 빨간 동그라미와 고유번호로 표시해 두었네요. 이 지도를 잘 활용하면,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절한 오타와시청C!

 

 

Doors Open 전용 셔틀버스도 있답니다. 감사하게도 무료!!!입니다^0^ 저희는 대략적으로 지리도 잘 알고, 가고 싶은 곳을 골라서 가기 때문에 셔틀버스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0개의 정류장을 돌면서 시민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답니다.

 

그럼, 저희가 다녀온 Doors Open Ottawa 의 이야기를 보실래요?^0^

 

컴버랜드 민속촌 - Cumberland Heritage Village Museum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1920~30년대의 컴버랜드 지역을 그대로 보존한 캐나다 민속촌같은 박물관이랍니다.

이 곳은 저희 집과 제일 가까운 박물관이기도 하고, 연중 이벤트가 제법 있어서, 저희가 연간 회원권을 구입해 다니는 박물관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굳이 올 필요는 없었지만, 캐나다 민속촌이라 시부모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기도 하고  Doors Open 특별이벤트로 '소방관의 날'도 특별히 진행된다고해서 시부모님과 함께 오늘 다녀왔답니다. 오늘 했던 특별이벤트는 내일 상세하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오타와 소재의 박물관도 대부분 무료로 개방되니, 가보고 싶었던 분들은 Doors Open을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캐나다 중앙농업시험장 - Central Experimental Farm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캐나다 중앙농업시험장 (Central Experimental Farm)은 농업시설로 실제 작목이 이뤄지는 농업식품부 산하 연구소입니다. 간단하게 캐나다 시험 농장이라고 생각하심 되겠네요. 저희는 이 곳 바로 옆에 위치한 농업식품 박물관을 연간회원권을 구입해 자주 다니면서 지나치는 곳인지라, 어떤 곳인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다녀왔답니다.

오른쪽 상단은 콩으로 두부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부스인데요. 질문 하나를 했더니만,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한국인인지라 두부 제조 과정이 익숙하지만,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리액션을 해주고 왔답니다.ㅋㅋ

해바라기 모종도 받아오고, 귀리로 만든 씨리얼과 쿠키 등도 선물로 주시더라구요. Doors Open를 다니면, 이렇게 홍보용 책자 및 홍보물품 등을 종종 받기도 한답니다.

하단은 Unmanned Aerial Vehicles(UAV)으로 농작물의 상태를 점검하는 무인정찰기로 때마침 시뮬레이션을 하길래 보고 왔답니다. 2km의 영역을 조정기를 통해 사방으로 정찰할 수 있는데, 영상의 화질도 제법 선명하더라구요.

 

 

 피어슨 빌딩 - Lester B. Pearson Building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이 곳은 저희가 시내를 갈 때마다 눈에 익숙하게 봐오던 빌딩이어서, 작년 Doors Open 리스트에 올라와 있길래 궁금증에 찾아가본 곳입니다. 피어슨 빌딩은 제8대 유엔총회의장 및 제14대 캐나다 총리를 지냈고, 195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였던 레스터 피어슨의 이름을 딴 빌딩으로, 캐나다외교통상부 본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1973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독특한 형태에서 알 수 있듯이 고대 이집트 스핑크스의 현대적 해석으로 설계되었답니다.

태극기를 발견해서 반가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

요즘 뉴스에서도 시끌시끌한데, 메르스 확산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ㅜㅜ

 

 

동전 제조소 - Royal Canadian Mint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캐나다 동전을 만드는 곳인 로얄 캐네디언 민트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캐나다 동전과 메달, 기념 동전을 만들고 있으며, 동전을 만들지 못하는 타국가의 동전도 만들고 있답니다. 저희가 오타와 소재한 모든 박물관은 다 가보았는데, 이 박물관만 가보지 못해서 Doors Open을 활용해 재작년에 다녀왔네요. 동전만드는 과정을 45분간의 투어를 통해 들으실 수 있답니다.

사진에서 왼쪽 하단은 순수금덩어리인데요. 보기에는 심플해보이지만, 무게가 어마어마해 저는 두 손으로 들어도 혼자 못 들겠더라구요. 금덩어리를 준다해도 가져오지 못하겠더라구요- -; 그래도 금덩어리인데, 날을 새서라도 망치로 정을 때려가면서 조각으로 쪼개고 있어야 할라나?ㅋㅋ

 

 

캐나다 에너지 기술혁신센터 - CanmetENERGY, Natural Resources Canada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아이가 요즘 과학뉴스와 책에 관심이 많아져서 일부러 찾아간 캔멧에너지(CanmetENERGY)는 캐나다 에너지 기술혁신 센터로 에너지 효율, 저공해 석탄연료, 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같은 분야를 연구개발하는 시설입니다. 특히 이곳은 캐나다에서 가장 다양한 저공해 에너지 과학기술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랍니다.

집에서 꽤 먼 곳이라 기대가 컸던 것일까요? 저희 아이도 그렇지만, 어른인 저희에게도 조금 어렵더라구요ㅠ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왼쪽 상단은 Solarwall로 불리는 시설로 태양열을 이용해 겨울철 건물 난방에 사용되는 시설물인데요, 캐나다 연방정부건물에 최초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사례라고 합니다.

오른쪽 상단은 한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만큼의 충분한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조력발전기 (tidal turbine)이며, 하단 사진은 저공해 석탄 연료(Clean Fossil Fuels)를 연구하는 곳으로, 설명을 들은 후 캐나다 단풍잎이 그려진 이쁜 안전모를 쓰고 내부투어를 했답니다.

 

 로리에 하우스 - Laurier House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로리에 하우스(Laurier House)는 캐나다 역사에서 가장 선망 받는 두 명의 캐나다 수상인 윌프리드 로리에와 맥킨지 킹을 기념하는 건물입니다. 1897년부터 1948년까지 약 50년 동안

두 수상들의 공신 관저로 사용되었답니다. 저는 이런 곳이 오타와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남편 덕분에 잘 둘러보고 왔네요.

 

 

영국대사공관 - Earnscliffe, British High Commissioner's Official Residence

 

캐나다 오타와 무료관람 Doors Open

원래는 딸이 불어를 배우고 있어서, 프랑스 대사관을 갈려고 했는데 점심시간에 걸려서 문을 잠시 닫았더라구요ㅠ 그래서 바로 그 근처에 있는 영국대사공관으로 다녀왔습니다. 

Earnscliffe로 불리는 이 빌딩은 현재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석회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1857년에 완공되었으며, 캐나다 초대수상을 지낸 존 맥도날드 (Canada’s first Prime Minister Sir John A Macdonald)의 집이었다가, 현재는 영국대사공관으로 쓰이고 있답니다. 1930년부터 영국정부 소유로 영국대사공관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허해서 찍지 못하고 외부만 찍었습니다. 언덕위에 위치해 있어서 집 내부 어디에서 보나 경관이 매우 좋더라구요. 아이는 입구앞에서 나눠준 헬륨풍선받고 아픈 다리도 금새 잊고 좋아하더라구요. 이외에도 미국, 프랑스 등 각 나라의 대사관도 시민들에게 개방되어진답니다.

 

태극기가 보이시죠? 이 곳은 캐나다 10대 부촌 중 하나인 오타와 부자 동네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저(Korean Ambassador's official residence) 입니다. 대사관은 다운타운에 따로 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시부모님 보여드릴려고 잠깐 들려보았습니다. 가끔 관저에서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람, 축제나 이벤트를 즐겨하는 편인지라, 매년 Doors Open 행사를 이용해 일년에 3~4곳씩 평소에 가보지 못하는 곳을 방문하고 있답니다. 위에 올린 사진이외에도 Doors Open를 이용해 다닌 곳이 더 있는데, 사진은 여기까지 올리겠습니다.

오타와 곳곳을 구석구석 돌아다닌 편이라 뭐가 더 있을까 싶다가도, 평소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되지 않는 곳과 매년 새롭게 개방되어지는 곳이 더해지다보니, 그런 곳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해요^^

 

캐나다에 거주하고 계시거나, 성수기즈음에 방문할 계획이시라면, 해당도시의 Doors Open를 알아보시면 좋겠네요. 무료로 박물관 등을 관람하실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절약하실 수 있을뿐만 아니라, 평소에 개방되지 않는 많은 곳들을 둘러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까요. 도움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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