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맞이한 새해 첫 일출

캐나다 시골길에서의 새해 해맞이

캐나다 동부 지역에 강추위가 닥치면서 57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깰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혹한으로 인하여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례마다 행하는 새해 전야 행사가 잇따라 취소 및 대폭 축소됐어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Ottawa)는 혹한 시의 평균 기온은 영하 25도 정도로 2~3일 정도 춥다가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2주 연속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영하 25도 이하, 체감온도 영하 3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요. 이민 생활 10년 만에 이런 추위는 처음인 듯해요. 캐나다 겨울 방학은 딱 2주뿐인데 2주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추워서 계획했던 퀘벡(Qeubec) 여행은 취소하고 가까운 몬트리올(Montreal)만 다녀오고 영화관과 박물관 사이만 무한 반복하며 다니고 있어요. 새해 해맞이를 보기 위해 일출 명소를 찾아갈까 하다가 너무 추워서 시골길 드라이브로 새해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새해에도 캐나다 맹추위는 계속되다

캐나다 국회의사당 불꽃 축제입니다

작년 12월 31일에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 맞이 새해 전야 행사를 다녀왔는데요. 올해 12월 31일에는 강추위로 인하여 이미 무대까지 설치한 야외 행사는 취소되고 불꽃놀이만 시행됐어요.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캐나다 새해 축하 행사를 켜 놓고 벽난로에 옆에 딱 붙어 간식을 품고 따뜻하게 새해를 맞이했네요.ㅎㅎㅎ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Picture: Aaron Lynett/The Canadian Press via AP

북미를 강타한 매서운 추위에 나이아가라 폭포도 꽁꽁 얼어붙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겨울에만 5번 정도 다녀와봤는데 이렇게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는 처음 본 듯해요.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을 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려와 방문객이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고 해요. 기록으로 알아보는 캐나다 겨울 추위캐나다인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캐나다 겨울 추위입니다

2018년 새해 첫 해가 떠오를 당시, 수도 오타와의 기온이에요. 원래는 전망이 좋은 곳에 멈춰 해가 떠오르는 과정을 지켜보려고 했는데, 최저기온 및 체감온도가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지면 밖에 1~2분만 서 있어도 피부가 따가우면서 아플 정도로 춥기 때문에 야외에 진득하게 서서 해를 맞이할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드라이브하면서 중간마다 잠시 멈춰 일출을 감상하기로 했어요.

캐나다 시골길에서 맞이한 2018년 무술년 새해 첫 일출

2018년 새해 첫 일몰입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 첫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3분이에요. 이 사진은 7시 50분에 찍은 사진이에요.

캐나다 시골길 드라이브입니다

3분 후에 다시 찍은 사진인데 생각보다 해가 올라오는 속도가 꽤 빠르더라구요.

캐나다 시골 겨울 풍경입니다

추위에 논밭이 꽁꽁 얼어 허허벌판에 농장만 보였지만, 그래도 새해에 처음 보는 광경이라는 의미 부여 때문인지 뭔가 다 새롭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시골길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겨울에는 보기 힘들지만 한국에서 보기 힘든 흰기러기떼도 볼 수 있지요.

겨울 갈대입니다

갈대 사이로 보이는 새해 첫해의 운치가 제법 있었습니다.

무술년 첫 일출입니다

이제 막 떠오르는 해이지만, 강렬한 햇빛을 고스란히 내뿜고 있어 따스한 기분이 들었어요. 하지만, 햇빛에 이끌려 차 문을 여는 순간 체감 온도 영하 32도를 즉시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함정!이었지만요.ㅎㅎ

일출입니다

혹한이었지만 맑은 날씨여서 또렷한 일출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무술년 해맞이입니다

깨끗한 통유리로 둘러싸인 카페에서 따스한 모닝커피 한 잔 하며 한없이 감상하고 싶어지는 풍경이었어요.

캐나다 시골 풍경입니다

햇살이 의외로 강해 눈이 덮인 논밭에까지 햇빛이 반영되어 묘한 운치가 느껴지더라구요.

캐나다 겨울 풍경입니다

탁 트인 전망도 좋았지만, 갈대나 나무 사이로 바라보는 일출의 아름다움도 제법 좋았어요.

새해 일출입니다

무술년 첫해를 지긋이 바라보면서 나를 향해 쏟아지는 햇살에 새해 소원을 담아보았네요.

캐나다 시골길입니다

해가 다 떠오른 도로의 모습이에요. 해를 따라 동쪽을 향해 드라이브를 했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게 함정이었네요.ㅎㅎㅎ 운치 좋은 카페가 있었다면 따스한 모닝커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신정맞이입니다

집에 다시 돌아와 김치손만두를 넣고 떡만둣국을 끓여 먹고 한복을 입고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해 한국의 가족에게 보낸 후 윷놀이하면서 신정을 보냈네요. 모두 2018년 첫날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새해 첫날 품은 소원이 올해가 다 가기 전에 꼭 이뤄지길 바랄게요.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한 해 동안 즐겁게 누리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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