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당근 토마토 수프, 추운 겨울 애피타이저로 딱!

건강에 좋은 당근 토마토 스프

날씨가 제법 추워져서 따뜻한 국물 요리가 늘 생각나는 요즘인데요. 어릴 적부터 과일, 주스, 소스 등을 고를 때 새콤한 맛을 꺼려 하던 아이가 요즘에는 상큼한 맛을 즐겨 찾더라구요. 그중의 하나가 바로 토마토 수프와 파스타인데요. 평소에 토마토를 즐겨 먹지 않던 아이였던지라 이때가 기회다 싶어 매일 하던 한국 음식을 살짝 미뤄두고 저녁에 종종 서양 요리를 해 먹고 있어요. 오늘은 상큼한 애피타이저로 딱 좋은 당근 토마토 수프 초간단 레시피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1. 재료 준비하기

수프 재료입니다

재료: 토마토 500g(생 토마토 또는 페이스트), 당근 150g, 채소 육수 4컵, 마늘가루, 소금 (후추, 우유(크림), 설탕, 허브, 파마산 치즈 등은 옵션)

재료부터 방법까지 매우 심플합니다. 원래 정식 레시피로 만들자면 토마토를 오븐에 약 1시간가량 구워서 물을 넣고 끓인 후 식혀서 갈아 다시 끓이는 방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애피타이저용 수프 한 번 해 먹자고 번거로운 과정을 하기 싫어 나만의 레시피대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고 있어요.

2. 채소 갈기

당근과 토마토입니다

껍질을 벗긴 당근과 토마토를 채소 육수 1컵을 넣고 갈아주세요. 저는 껍질을 벗겨 얼린 토마토를 사용했어요. 껍질 벗기기가 귀찮다면 그냥 갈아도 상관없지만 껍질 때문에 입안이 껄끄럽지 않아 더 좋더라구요.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 당근을 더 넣을 수도 있지만 토마토의 상큼함과 스프의 개운함이 덜해져 토마토와 당근을 5:1 또는 5:1.5 비율로 넣어 만들어요.

토마토 페이스트입니다

토마토로만 사용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페이스트를 추가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색감이 진해져 먹음직스럽고 풍미도 좋아지기 때문이에요. 저는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적절하게 섞어 사용합니다. 시판용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3. 끓이기

수프 레시피입니다

재료를 모두 냄비에 담았어요. 확실히 생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의 색감이 확연히 다른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미 채소를 갈 때 육수 1컵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상태로 한소끔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주세요.

마늘 가루입니다

끓어 오르면 남은 채소 육수 3컵을 넣고, 소금과 마늘가루를 넣어 다시 한소끔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주신 후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초초초간단하지요?ㅎㅎㅎ 저는 요리하고 남은 채소 자투리를 거의 버리지 않고 한데 모아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냉장고에 채소 육수가 항상 있는데요. 채소 욕수가 떨어지면 멸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해서 끓이기도 해요. 시판용 채소 육수(vegetable stock)를 사용해도 좋고 그것마저도 없다면 물을 넣어도 됩니다. 대신 마늘은 꼭 넣어야 맛이 확 살아나는데요. 개인적으로 편마늘 또는 다진 마늘 보다 마늘 가루를 넣은 게 좋았습니다.

상큼한 당근 토마토 수프 완성

서양 요리입니다

간단하게 따끈한 스프 한 접시가 완성됐어요.

토마토 수프입니다

집에서 키운 민트(mint) 잎도 떼어다가 올려 놓았지요.

서양 디너입니다

훈제 닭 가슴살, 키위 파인애플, 홈메이드 치즈 갈릭 브레드, 맛살 콘 샐러드도 준비하고 정통 이탈리아 채소 루콜라(Rucola) 샐러드도 함께 준비했어요. 샐러드 소스는 발사믹에 홈메이드 레몬청, 후추, 소금을 넣어 만들었어요. 아루굴라(Arugula)라고도 부르는 루콜라는 서양 채소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데요. 쌉싸름하면서도 개운하여 식감을 돋울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매우 좋아 자주 먹고 있어요.

파마산 치즈입니다

한국 음식은 대체로 음식의 양념이 다 가미되어 맛이 완성된 상태에서 식탁에 오르지만, 서양 음식은 개인의 입맛에 맞게 식탁에 미리 준비해둔 소금, 후추, 소스 등을 사용해 음식의 맛을 스스로 완성해서 먹는 편입니다. 이미 소금과 마늘 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후추와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리면 더욱 맛있어요. 비스킷이나 바게트 등을 지퍼에 넣고 부순 후 뿌려 먹어도 좋아요.

크림입니다

상큼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싫다면 우유 또는 크림을 추가해 먹어도 좋아요.

갈릭 브레드입니다

저희 딸은 갈릭 브레드를 꼭 만들어 달라고 해 스프에 찍어 먹기를 좋아해요. 토마토 수프와 갈릭 브레드는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 같아요. 이외에도 토마토 비프스튜 만드는 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토마토 당근 수프 레시피였습니다. 따스한 한 끼로 삶의 행복과 활력을 누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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