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 예술의 절정을 보다! 캐나다 핸드메이드 마켓

캐나다 온타리오주 배리스 베이 핸드메이드 마켓

올해 캐나다 단풍여행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온타리오주 오페옹고 라인(Opeongo Line)로 다녀왔는데요. 드라이브하던 중 잠시 산책을 할 겸 배리스 베이(Barry's Bay)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시내를 걷다 수공예 예술의 절정을 이룬 핸드메이드 마켓을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캐나다에서 열린 다양한 핸드메이드 마켓, 박람회, 자선회, 스토어, 축제, 온라인 사이트를 즐겨 찾는 편인데 완성도가 높은 제품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은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럼, 수제품의 진한 매력을 느끼러 함께 가볼까요?

수제품 전문 스토어 Grumblin Granny's

수제품 전문 상점입니다

Grumblin Granny's가 있는 배리스 베이(Barry's Bay) 커뮤니티는 1,300명이 사는 온타리오 주의 작은 시골 마을인데요. 인구 수가 워낙 적다 보니 마을의 중심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적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어 호기심이 생겨 둘러보게 되었어요.

Grumblin Granny's 외부

핼러윈 상품입니다

가게 입구에 별도로 설치된 가판대에는 할로윈 장식품이 있었어요. 10월 31일 할로윈(Halloween)은 북미의 전통문화 중 하나이기에 두 달 전인 9월부터 각종 스토어에서 할로윈을 겨냥해 다양한 물품을 판매합니다.

해골 장식품입니다

핼러윈 대표 상징 중 하나인 해골 장식품만 모아둔 곳도 있었어요. 전교생이 참여하는 캐나다 학교의 할로윈 이벤트 및 집집마다 찾아가는 할로윈 Trick or Treat 문화가 궁금하신 분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나무 조각품입니다

나무와 유리 공예로 만든 화분도 매우 이색적이었어요. 각 제품마다 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그곳에 맞게 유리 볼을 만들었기에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고유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울 망토입니다

제 눈에 똬악! 들어왔던 100% 울로 만든 핸드메이드 망토! 고급스러운 컬러와 디자인에 반해 가격을 보니 100달러로 아주 비싸지는 않아 착용해 보니 길이가 고스트 망토 수준!@.@ 작은 키가 한탄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이외에도 알파카(alpaca) 스카프도 보였어요.

풍경입니다

현관 입구 또는 처마 밑에 달아놓아 소리를 내는 풍경을 영어로는 wind chime이라고 하는데요. 대나무 풍경부터 각종 무늬를 넣은 나무에 쇠막대를 연결한 풍경 등 처음 본 제품이 많아 신기했어요.

인디언 카펫입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전통적인 패턴을 넣은 카펫과 망토가 걸려 있었어요. 가게 외부에 전시해놓은 물품 수가 상당해 내부로 들어가기도 전에 한참을 구경했네요.

Grumblin Granny's 1층

수제품 상점입니다

밖에 전시해둔 물품의 빙산의 일각이었어요!! 내부에 발을 디딘 순간 엄청난 양의 물품들에 눈을 어디부터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드림캐쳐입니다

종영 드라마 <상속자>에서 극 중 박신혜가 이민호에게 선물해줘 한국에서 유명해진 드림캐처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이 사용하던 버드나무 고리인데요. 망으로 덮인 버드나무 고리에 구슬과 깃털로 매달아 만든 드림캐처를 머리맡이나 창문에 걸어 놓고 자면, 악몽은 드림캐처의 거미줄(망)에 걸려 들어오지 못하고, 좋은 생각만 가운데 구멍을 통해 마음속에 들어온다고 해요. 원주민이 직접 만든 드림캐처는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중 하나로 손꼽혀요.

불교 장식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양의 앤티크 제품이 인기 많듯이 서양에서도 동양 고유의 미가 살아 있는 제품이 관심이 무척 많은데요. 그중의 하나가 불교 관련 장식품이에요. 서양 장식 전문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종교와 상관없이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원목 장식품입니다

나무로 만든 장식품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어요. 하나하나 다른 곳에서 전혀 볼 수 없던 디자인이어서 마냥 신기했지요.

드래건 조각품입니다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수많은 목공예품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통나무를 조각한 드래건과 사자였어요. 드래건 옆에는 용 꼬리를 조각한 나무 의자와 손으로 직접 문양을 새겨 넣은 황동 문도 눈길이 갔어요.

소 두개골 장식품입니다

소 머리뼈 장식이에요. 소의 리얼 두개골을 레이스처럼 세밀하게 조각해 신기했어요.

사자 조각품입니다

포효하는 사자를 통나무로 조각한 작품이에요. 사자 털까지 얹혀 놔서 더 리얼해 보였네요. 제품의 퀄리티가 상당해 장식 전문점이 아닌 작품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나무 동물 인형입니다

선반에 올려놓는 나무로 만든 동물 인형도 보였어요. 근데 왠지 무섭게 느껴지는 건 저뿐인지...

허브 비누입니다

진한 허브향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 보니 파촐리(patchouli), 백단유(sandalwood), 백련(white lotus), 플루메리아(plumeria), 바닐라빈, 녹차 등 북미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원산지의 각종 식물을 넣은 비누와 오일 등이 있었어요.

원석 쥬얼리입니다

원석으로 만든 액세서리도 판매 중이었어요. 천장에는 Love 애(愛), Peace 평(平), Courage 영(英), Wisdom 지(智), Happiness 복(福)을 영어로 풀이해 높은 가랜드도 있어 눈길이 갔네요.

아프리카 젬베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축하연과 제식에 사용하는 젬베(djembe)도 보였어요.

원주민 의류입니다

우리나라 색동저고리가 연상되는 듯한 카디건은 캐나다 원주민들이 직접 뜨개질하여 만든 아동 의류예요.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화려한 컬러와 문양으로 넣은 의류 및 가죽 가방 등 각종 액세서리도 많았어요.

정원 장식품입니다

1층 내부에서 이어지는 외부 공간에는 정원 관련 장식품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북미 주택의 정원 문화가 매우 발달돼 있어 다양한 정원 관련 용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북미 주택의 마당(Yard) 생활문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Grumblin Granny's 2층

동물 가죽 카펫입니다

2층 난간에는 동물 가죽으로 만든 카페트가 걸려 있었어요.

북미 원주민 토템폴입니다

2층 한 쪽 구석에는 북미 원주민 문화가 가득 느껴지는 물품들로 가득 찼어요. 우리나라 민속 문화의 장승과 탈처럼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에서도 토템의 상(像)을 그리거나 조각한 토템폴(totem pole)과 가면이 많아요. 세계 최대 규모 실내 토템폴 컬렉션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빈티지 가구입니다

빈티지한 가구와 아시아 및 아메리카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액자와 소품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여름 가구입니다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구들도 보였어요. 카누 모양을 살린 와인랙(Wine racks)도 인상적이었어요. 와인랙 앞 빈티지한 사이드 테이블이 너무 이뻐 두 개 세트로 사려고 한 개 더 있냐고 물어보니 하나뿐이라고... 아쉬움에 이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네요.

원목 테이블 세트입니다

나무로 만든 말 조각상은 처음 본 것 같아요. 말 옆에 놓인 바(Bar) 높이의 식탁 세트(Bar Height Table Set)는 원목과 동물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원화로 130만 원 정도 하더라구요.

핸드메이드 마켓입니다

2층에서 1층 카운터 부분을 찍은 건데, 벽은 물론이거니와 난간, 선반, 진열대 등 빈틈 하나 없이 온갖 물품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33년의 전통의 Grumblin-Granny's는 오페옹고 라인(Opeongo Line) 드라이브 코스에 속하는 배리스 베이(Barry's Bay)와 캠벨빌(Campbellvile) 두 곳에 있습니다.

제품의 가짓수가 정말 많아 한 번 둘러보는 데에도 한참 걸렸어요. 딸은 원석으로 된 목걸이를 득템하는데 성공했고 저는 사이드 테이블 재고 부족으로 득템에 실패했지만 처음 본 물품들이 정말 많아 구경만 해도 나름 즐거웠어요. 거의 대부분의 판매 제품들이 핸드메이드로 만든 독창적인 수공예품이라는 점이 놀라웠고, 퀄리티 또한 상당해 놀라웠네요. 완성된 제품 이외에도 특별 주문을 요청하여 수작업을 통해 고객 맞춤 작품을 만들 수도 있었어요. 캐나다 핸드메이드 스토어의 매력을 살피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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