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캐나다 가게

연중 내내 문을 여는 캐나다 크리스마스 가게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Christmas)는 5번의 국경일 중 하나이자, 일 년 중에서 가장 큰 명절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가족과 친지들이 한 곳에 모여 연말을 함께 보내는데요. 특히, 크리스마스트리는 가족의 히스토리가 담겨 있어 장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북미는 특정 시즌마다 집 안팎으로 장식품을 교체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각 가정마다 크리스마스트리부터 각종 다양한 장식품을 사는데 많은 돈을 할애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캐나다 전국 곳곳에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품 및 용품을 판매하는 전문점이 많은데요. 오늘은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구시가지에 있는 크리스마스 가게를 통해 그 문화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그럼, 더운 날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퀘벡 주 퀘벡시티의 크리스마스 가게 La Boutique de Noël

도깨비 크리스마스 가게입니다퀘벡시티의 크리스마스 가게 소개

캐나다에 있지만, 한국과 친숙한 이곳! 어딘지 눈치채셨나요? 작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N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함께 갔던 크리스마스 가게입니다.

퀘벡 관광 명소입니다퀘벡 노트르담 대성당 소개

퀘벡시티의 크리스마스 가게는 퀘벡 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데요. 몬트리올의 크리스마스 가게도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옆에 있어요. 퀘벡시티와 몬트리올은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하에 있었던 당시 캐나다 내에서 프랑스 식민지의 주요 지역인데요. 현재까지도 프랑스의 언어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같은 이름의 랜드마크가 서로 다른 도시 곳곳에서 쌍둥이처럼 발견됩니다.

퀘벡 주 몬트리올의 크리스마스 가게 Noël Éternel (이사 전)

몬트리올 관광 명소입니다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 소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퀘벡 노트르담 대성당이라면, 북미에서 가장 화려한 성당은 바로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인데요.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왈로니아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못지않게 화려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몬트리올 구시가지입니다

지난 달에 몬트리올 여행을 가서 성당을 둘러본 후 지인에게 소개하려고 가게를 가보니 Impress-Art 선물 가게로 바뀌었고, Noël Éternel 크리스마스 가게는 좁은 골목길에서 대로변으로 이사했더라구요.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도보로 1분밖에 걸리지 않는 데다가 대로변에 있어 찾기 쉬워요.

몬트리올 크리스마스 가게입니다

위 사진은 이사하기 전의 가게 모습이에요.

퀘벡 주 몬트리올의 Noël Éternel 크리스마스 가게 Noël Éternel (이사 후)

몬트리올 쇼핑 추천 가게입니다

이사한 가게의 외관(60A Rue Notre-Dame Ouest, Montréa)이에요. 개인적으로 이사하기 전의 가게 외관이 훨씬 더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몬트리올 첫 여행 시 유명한 가게인지 몰랐을 때 외관에 눈길이 가서 안으로 들어갔었거든요. 언뜻 보면, 주변에 있는 여러 기념품 및 선물 가게와 비슷해 보여 살짝 아쉽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장식품 가게입니다

하지만, 내부는 예전보다 더 짜임새 있는 구조와 센스 있는 디스플레이로 꽉 차 있어서 좋았어요. 크리스마스트리부터 오너먼트, 미니어처 빌리지, 호두까기 인형, 양초, 라이트, 스노볼, 몬트리올 및 캐나다 기념품까지 알차게 전시돼 있었어요.

오너먼트입니다

오너먼트 하면 보통 다양한 색깔의 공 모양을 떠올리는데요. 캐나다에 온 이후로 오너먼트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산타 오너먼트입니다

산타 컨셉으로도 다양한 오너먼트가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인어 오너먼트입니다

인어의 획기적인 변화!ㅎㅎㅎ 신랑과 신부의 인어도 있고, 골프하는 인어, 주유하는 인어 등 다양한 인어가 있어 흥미로웠어요. 영어로 여자 인어는 mermaid라고 하고, 남자 인어는 merman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입니다

스포츠 공, 탈것, 눈사람 벨 등 다양한 오너먼트가 많았어요.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이 많다 보니 가격은 개당 최소 5달러에서 80달러까지 조금 높은 편이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난 직후 70~90% 이상 세일할 때 다음 크리스마스를 위해 사두는 편이에요. 하지만, 여행지에서 이런 가게를 만난다면 여행 기념품으로 사 오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입니다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도 판매했어요. 크리스마스 동화 속의 마을 또는 18~19세기의 캐나다 마을의 모습을 담은 미니어처가 보였어요.

19세기 캐나다 마을 모습입니다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 기부 모금 행사 소개

국제 자원봉사단체 라이온스협회(Lions Clubs)에서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 기부 모금 행사에 매년 다니고 있는데요. 셀 수 없이 많은 미니어처들로 가득 차 동화 속에 있는 기분이 든답니다. 취미로 피규어를 모으듯이 크리스마스 미니어처를 모으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크리스마스 공입니다

다양한 스노볼(snow globe)도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는 것들이 많아 즐겁게 구경했네요.

디즈니 캐릭터 인형입니다

스누피와 피너츠, 라푼젤, 겨울왕국, 곰돌이 푸, 미녀와 야수 등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들도 있었어요.

디즈니 미녀와 야수입니다

미녀와 야수 캐릭터가 눈길이 갔어요. 지난 3월에 엠마 왓슨이 주연을 맡은 '미녀와 야수' 실사판이 개봉되어 큰 화제가 되었지요. 디즈니 영화 실사판 <미녀와 야수>와 <신데렐라> 영화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호두까기 인형입니다

크리스마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호두까기 인형(Nutcracker)도 보였어요. 북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정말 많이 하는데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배경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에요. 주인공인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았는데, 그 인형이 꿈속에서 쥐의 대군을 퇴치하고 멋진 왕자로 변하여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 가정 장식품입니다

가게 맨 안쪽에는 벽난로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뒀어요. 캐나다 주택 1층이나 지하에 벽난로가 있는 집이 많기 때문에 12월 첫째 주가 되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양말(stocking)을 걸고 다양한 장식품으로 벽난로 주변을 꾸미며 성탄절을 기다린답니다. 저희 딸은 기념사진을 찍어 달라며 산타 할아버지 옆에 놓인 의자에 앉더라구요.^^

캐나다 기념품입니다

몬트리올 및 퀘벡 주의 기념품뿐만 아니라, 메이플 시럽, 드림캐처 등 캐나다 기념품도 판매하였어요. 캐나다에서 꼭 사가야 할 기념품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가게 전시 방법입니다

퀘벡 크리스마스 가게와 다른 점이자 몬트리올 크리스마스 가게의 특색은 바로 천장 위의 컨베이어 라인이었는데요. 가게 전체를 도는 천장 부분의 컨베이어 라인을 따라 다양한 장식품들이 움직여서 동화 속 분위기가 더 업그레이드된 기분이었어요. 단순한 듯하면서도 신선한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같아요.

가게 카운터입니다

카운터마저도 따스한 예쁨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기념사진 촬영 장소입니다

카운터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산타 할아버지 인형과 크리스마스트리, 액자 틀을 세워뒀어요.

기념사진입니다

딸도 기념사진 남기기!>.< 하지만, 창문 바로 앞인지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사진이 잘 안 찍히지 않는다는 함정이 있더라구요.^^;;

캐나다 건국 150주년입니다

2017년 캐나다 건국 150주년인 해라서, 기념 오너먼트도 있었어요.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북미에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주는 의미

작년 성탄절 저희 집 크리스마스트리예요. 여행지에서 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나씩 사거나 직접 만든 오너먼트로 채운 트리인지라 저희 가족의 추억이기도 하지요.

'캐나다의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퀘벡 주의 몬트리올 크리스마스 가게를 잘 보셨나요? 퀘벡 주의 퀘벡시티나 몬트리올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관광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둘러본 후 크리스마스 가게에 들러 잠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행복한 순간이 가득한 한 주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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