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이 말하는 캐나다 사계절 특징 및 계절별 여행 필수 준비물

캐나다 사계절 특징에 따른 여행 필수 준비물

캐나다 총면적은 998만 ㎢으로, 국토 면적 순위로 세계 2위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총면적은 10만 ㎢로 세계 111위입니다. 면적은 넓지만 2016년 기준 캐나다 총 인구는 3,628만 명으로 한국(5,170만 명)의 70%입니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위쪽은 캐나다, 아래쪽은 미국이 있어 서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데요. 캐나다 인구분포도를 보면 총 인구의 약 75%가 미국 국경에서 16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북반구의 윗부분에 위치해있다 보니 캐나다 내에서 살기에 적당한 온화한 기후를 쫓아 모이기 때문이겠지요. 캐나다 면적이 워낙 넓다 보니 날씨를 정의 내리기가 어렵지만, 인구 75%가 모여사는 캐나다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캐나다의 사계절 특징과 그에 따른 여행 준비물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기로 해요.

봄(3~5월)

캐나다 봄 특징입니다<a href="http://blissinottawa.tistory.com/290" target="_blank">세계 최대 규모 캐나다 튤립 축제</a>

  • 주요 특징: 사계절을 나누는 캐나다 기상청의 기준은 우리나라와 같으나, 봄과 가을이 우리나라보다 매우 짧아요. 4월 말까지 눈이 내릴 수 있으며, 겨우내 산더미같이 쌓인 눈은 4월에 걸쳐 서서히 녹아요. 눈이 녹자마자 푸른 잔디가 바로 올라오고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요. 봄꽃은 빠르면 4월 말부터 피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봄꽃 개화 시기는 5월 초순이에요. 3월과 4월 중순은 늦겨울, 4월 중순부터 5월은 꽃샘추위가 종종 있는 초봄 날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눈은 4월 중순을 기준으로 거의 멈추지만, 그 이후 봄비가 자주 내립니다.
  • 생활 변화: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4월에 집 앞마당과 뒷마당을 정리합니다. 하루 최저 기온이 0도를 올라서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원, 마당 등에 심을 꽃, 채소, 과일의 씨앗이나 모종을 심기 시작해요. 4월 중순 이후부터 선탠, 하이킹, 바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캐나다 봄 여행 필수 준비물입니다

  • 여행 준비: 우리나라보다 봄이 1~2개월 늦게 찾아오기 때문에 매우 춥습니다. 5월 초순까지도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도 있어요. 두꺼운 점퍼나 후드티, 니트보다는 솜이나 깃털이 들어 있으면서도 부피가 크지 않는 간절기 점퍼와 바람막이 점퍼 둘 다 챙기시면 좋아요. 날씨가 화창하더라도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 부피가 크지 않으면서도 체온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는 얇은 스카프나 장갑, 모자 등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4월 중순 이전에는 눈이 여전히 있거나 서서히 녹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보완과 방수가 되는 신발을 반드시 챙기셔야 해요.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비가 자주 내리는데 대부분 비바람 불듯이 오기 때문에 우산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아 아예 쓰기를 포기하고 비를 맞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서 우산 대신 방수가 되는 코트 또는 일회용 비옷을 준비물로 추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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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6~8월)

캐나다 여름 특징입니다<a href="http://blissinottawa.tistory.com/255" target="_blank">현지인이 추천하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최고 전망</a>

  • 주요 특징: 우리나라 여름과 마찬가지로 더운 날은 30도를 웃돌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습하지 않기 때문에 덜 끈적거리고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함을 느껴요. 하지만, 온타리오 주의 오대호 주변 지역은 습도가 높이 올라갈 때도 있습니다. 열대야 현상이 있는 날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많지 않으며, 낮에 더워도 밤에는 쌀쌀해져 창문을 활짝 열고 자지 않습니다. 9시가 되어야 날이 어두워져, 야외 활동 시간이 매우 깁니다.
  • 생활 변화: 길고 추운 겨울 동안 쌓인 한을 풀어내듯이, 캐나다인은 여름을 열정적으로 즐기는데요. 집 마당뿐만 아니라, 공원, 호숫가, 해변가 등에서 선탠을 즐깁니다. 삼면이 대서양, 태평양, 북극해로 둘러 싸여 있고, 내륙에는 수 천 개의 호수가 있어 여름 해양 스포츠가 매우 발달해 있고 대중화되었어요.

캐나다 여름 여행 필수 준비물입니다

  • 여행 준비: 우리나라보다 자외선 수치가 매우 높습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에 바르는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해요. 낮에는 무더워도 밤에는 매우 쌀쌀해지기 때문에 긴 바지와 긴팔, 무겁지 않는 긴팔 점퍼(코트)를 한 두벌 챙기면 좋아요. 일몰 이후의 야외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캐나다인은 도톰한 코트와 무릎 담요, 접이 의자를 챙깁니다. 여름에는 뇌우를 동반한 소나기가 종종 내리는데요. 양동이로 퍼붓듯이 내려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어요. 하지만, 순식간에 내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땅이 바로 마르기 때문에 이동을 멈추고 카페 등에서 잠깐의 여유를 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호수, 강, 바다 등 물가에서 카누, 카약, 보트 등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의자, 튜브, 파라솔, 그릴 등 필요 물품을 대여해주는 곳은 거의 없어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돗자리 대신에 비치타월이나 이동형 접이식 의자에 앉거나 눕습니다. 수영, 취사, 텐트 모두 허용된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수영이 가능한 비치는 탈의실은 대부분 있으나, 샤워 공간은 없는 곳이 더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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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9~11월)

캐나다 가을 특징입니다

  • 주요 특징: 단풍의 나라 캐나다인만큼, 여름 못지 않게 가을 단풍으로 매우 아름다워요. 단풍철은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으로 한국보다 빠른 편입니다. 가을이 되면 날이 눈에 띄게 짧아지기 시작해요. 비가 올 수도 있지만, 건기가 지속되기도 하여 예측할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해요. 빠르면 10월 중순에 첫눈이 내리고, 보통 10월 말에서 11월 초순 사이에 첫눈이 내립니다.
  • 생활 변화: 10월 둘째 주 월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을 기점으로 단풍도 거의 떨어져 야외 활동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10월 중순이 지나가면 긴 겨울을 보내기 위한 월동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캐나다 가을 여행 필수 준비물입니다

  • 여행 준비: 성수기 시즌(6~8월)보다 비행기, 숙박, 액티비티 요금 등 저렴해져 여행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좋아요. 9월 중순부터 비행기 요금이 급격하게 저렴해지니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이어지는 단풍 여행을 계획하면 좋아요. 11월부터는 급격하게 추워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겨울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품을 챙기면 좋습니다.
  • 도움이 되는 이전 글: 캐나다 단풍철의 모습

겨울(12~2월)

캐나다 겨울 특징입니다<a href="http://blissinottawa.tistory.com/451" target="_blank">도깨비는 모르는'퀘벡 윈터 카니발'의 매력</a>

  • 주요 특징: 춥고 긴 겨울만큼이나 혹독한 겨울 날씨를 치르게 됩니다.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연이어지기도 하며, 하루 30cm 이상의 폭설도 매우 잦습니다. 제설작업은 매우 발달되어 있어 이동에는 무리가 없으나, 어른 키보다 더 높이 쌓아져 있는 눈더미를 어디에 가나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 생활 변화: 가정집 난방을 훈풍으로 집 전체의 공기를 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내가 매우 쌀쌀한 편이에요. 그래서 실내에서도 두꺼운 털 실내화와 카디건을 착용하고 무릎 담요를 곳곳에 둡니다. 전기 매트, 온수 매트 등은 발달돼 있지 않았어요. 겨울이 춥고 길어 아이스하키, 스키, 스노보드, 개 썰매, 스노모빌 등 겨울 스포츠와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겨울 축제가 매우 발달되어 있어 한겨울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건물과 건물끼리 연결된 곳도 종종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쇼핑몰 등 상업 시설의 실내는 훈훈하여 다니기에 좋아요.

캐나다 겨울 여행 필수 준비물입니다

  • 여행 준비: 영하 20도의 날씨여도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고 겨우내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동상과 낙상 위험에서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방한 부츠가 가장 필요해요. 또한, 점퍼, 목도리, 장갑, 모자도 외출(여행) 시 반드시 챙겨야 하는데요. 두껍고 무거운 것보다는 눈에 맞아도 쉽게 젖지 않는 기능성 제품이 좋아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몇 년 전에 캐나다 구스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였는데요. 캐나다에서도 인기가 있는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캐나다인은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들어간 잠바보다는 기능성 스포츠 의류를 더 많이 입어요. 아무래도 드라이 세탁 비용이 매우 비싸서 동물의 털이 들어간 제품은 관리가 번거로운 점도 있고, 외출 시 내리는 눈 또는 쌓여 있는 눈에 옷이 잘 젖기 때문에 보온보다는 방수 기능을 더 고려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 또한, 겨우내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눈에 반사된 자외선이 많고 강한 바람도 불기 때문에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좋아요. 실제로 캐나다인은 실내를 제외하고 사시사철 선글라스 착용이 생활화되어 있어요. 12월 중순부터 1월 초순까지는 캐나다 겨울 방학이자 북미에서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1년 중에서 가장 요금이 비싸요. 이 시기만 피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캐나다의 겨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눈이 많이 내리는 퀘벡 주의 경우 윈터 타이어(winter tire) 장착이 필수이며, 다른 주도 안전을 위해서 대부분 윈터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겨울철에 차를 렌트할 시 윈터 타이어 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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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움이 되는 이전 글: 캐나다에서 윈터 타이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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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공통점 및 기타 준비물

캐나다 사계절 특징입니다

  • 사계절 내내 자외선 수치가 높아 선글라스와 선크림을 외출 시 꼭 챙기세요.
  • 사계절 내내 일교차가 매우 심하고 바람이 잦아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의류 및 액세서리를 여벌로 소지하고 다니면 좋아요.
  •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상 예보의 실제 온도와 체감 온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날씨 확인할 시 체감온도와 풍속을 함께 확인하고, 체감온도에 맞춰 의상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아요.
  • 비가 바람을 동반해서 오기 때문에 우산보다는 일회용 비옷을 준비하세요.
  • 다른 사람의 패션에 무관심한 편입니다. 몇십 년 전의 옷을 입거나 털 코트 안에 여름 시폰 원피스를 입으며, 드레스에 책가방을 메고 운동화를 신어도 전혀 개의치 않아 해요. 댜만, 공연, 고급 레스토랑, 예식, 가정집 초대 등의 기회가 있다면, 격식에 맞는 의류를 가지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 캐나다는 세계에서 3번째로 공기가 깨끗한 나라입니다. 미세먼지의 위험이 없어 별도의 마스크 준비는 필요 없을 것 같아요.
  • 여행 시 가장 많이 가져오는 라면은 아주 작은 시골 마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캐나다 서양 마트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짐이 많다면 현지에서 구입해도 됩니다.
  • 워낙 국토가 넓다 보니 여행을 하는 동안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가 많은데요. 목 보호 쿠션과 안대를 준비하면 비행기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에도 좋아요. 바람 주입이 가능한 제품이면, 필요하지 않을 때 접을 수 있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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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을 시샘했는지 지난 5월 9일에도 오타와에 눈이 와서 꽃 씨앗을 뿌리려다 미뤘네요.^^;; 캐나다 사계절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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