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어버이날에 학교로부터 온 초대장

[ 캐나다 어버이날 중 하나인 Mother's Day의 이야기 ]

 

Mother's Day가 어떤 날이죠?

캐나다 학교에서 Mother's Day 초대장이 왔습니다. Mother's Day 가 어떤 날이냐구요?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어버이날을 Father's Day와 Mother's Day로 나눠 지낸답니다.

Mother's Day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 Father's Day는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 입니다.

Mother's Day를 앞두고 캐나다 병설유치원에서 엄마들에게 Open House 초대장을 보내왔네요. 

 

 

Open House는 무엇을 말하나요?

위에서 말한 Open House는 부모님들이 학교 교육 과정을 공개적으로 참관할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 교회 등 어떠한 장소가 특정한 날에 내부를 공개할 때나, 집 매매시에 매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집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특정 시간대에 개방할 때도 Open House 라고 합니다.

 

 

캐나다 유치원 과정

캐나다 유치원에서 행해진 이벤트 이야기이니, 캐나다 유치원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고 갈까요?

캐나다 온타리오는 만 4세가 되면 병설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초중고 과정은 의무과정이고, 유치원 과정은 선택 사항입니다만, 홈스쿨링을 받거나 사립학교를 다닌 아이들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립 병설 유치원에 들어갑니다. 교육과정은 만 4~5세 대상 2년과정으로,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의 교육이 모두 무료이며, 스쿨버스 이용도 무료입니다. 

병설유치원의 2년과정이 끝나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만 6세 때 같은 학교의 초등학교에 입학한답니다.

 

 

그럼, Mother's Day 이벤트 보러 가볼까요?^^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교실안에 있는 큰 화이트 보드 판에 가득 채운 아이들의 핸드프린팅! >.<

캐나다 오타와는 매년 5월 튤립축제가 열리는데요. Mother's Day 역시 5월인지라, 튤립 꽃 모양을 빗대어 아이들이 만든 합동 작품이 교실을 찾은 엄마들을 환영하고 있네요.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정말 이쁜 차림상이네요. 아이들이 하루전에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직접 만든 쿠키들과 채소, 음료로 차렸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배려해서인지 뜨거운 티와 커피는 없었지만, Tea Party의 기본 컨셉은 다 갖춘 모습입니다.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오늘의 Open House는 Mother's Day를 맞이해 하는 이벤트라서, 아이들이 웨이트리스 혹은 웨이터가 되어 엄마들에게 다과를 대접하는 컨셉이더라구요. 선생님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래서 아이에게 자리 안내를 받자마자, 메뉴판을 받았습니다.ㅋㅋ

메뉴판의 문구처럼 "Sit back and relax!" 하며, 대접받는 기분 꽤 괜찮더라구요ㅎㅎ 

아이들은 엄마에게 다과를 대접할 생각에 엄청 들떠있습니다. 엄마를 대접한다는 즐거움도 물론 있겠지만, 본인들이 웨이트리스 혹은 웨이터가 되어 소꿉놀이 음식이 아닌 진짜 다과를 서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되어 보이더라구요ㅋㅋㅋ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엄마에게 주문을 받은 아이들이 개인 접시에 다과를 담는 모습이에요.

사진 속의 보라색 냅킨 보이세요? 정말 이뻐서 선생님께 본인이 했냐고 여쭤보니, 학급의 어느 엄마께서 해온 거라구 하더라구요. 이쁜 꽃 한 송이 같죠?^^

냅킨으로 꽃을 만들어 온 엄마에게 다가가서 인사도 하고, 노하우도 물어봐서 알아오기는 했습니다만, 집에 와서 직접 해보니, 둔탁한 제 손으로는 저 모양이 영~안나오더라구요>.<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다과를 함께 나누며, 학교에서 만든 Mother's Day 카드와 만들기 작품 등을 엄마에게 자랑하기 바쁜 모습입니다. 엄마들 얼굴마다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더라구요. ^___________^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선생님께서 Mother's Day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베이킹한 모습을 사진으로 일일히 다 담아서, 카드 폼을 만들어주셨더라구요. Mother's Day를 위해 정성을 들인 선생님의 센스가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다과가 끝나고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교실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엄마들과 함께 만들기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책도 읽었습니다. 저희 딸은 만들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만들기 재료를 가지고 와서 Mother's Day 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준다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학급 벽면 여기저기에 아이들이 엄마와 했던 것중에 제일 좋았던 것들을 적은 말풍선이 있더라구요. 보물찾기놀이하듯이 학급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딸 아이의 말풍선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저희 딸은 엄마랑 숨바꼭질하는 것을 좋아한대요>.< 우리 가족은 몰래 숨었다가 놀래키는 것을 즐기는지라ㅋㅋㅋ 저 글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캐나다 Mother's Day 학교 이벤트

아이가 만든 Mother's Day 카드입니다. 핸드프린팅을 이용해서 꽃 화분을 만들었네요. 화기에는 엄마를 사랑하는 이유 3가지를 적었습니다. 좋은 말들 중에 '엄마가 장난감을 사줘서 사랑한다.'라는 문구를 보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작은 압박이 느껴지긴 했지만요ㅋㅋㅋㅋㅋ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Mother's Day에 연간 꽃 판매량의 25%가 소비되어진다고 하네요. 아이가 선물해준 것은 생화는 아니지만, 제 눈에는 향기로운 꽃이네요^^

 

선생님과 아이들의 정성 덕분에 '엄마'로서 대우받고 온 뿌듯한 날이었습니다^0^

어버이날이 아니라 Mother's Day인지라, 저 혼자 독식하니 좋네요ㅋㅋㅋ

 

캐나다 엄마 vs. 한국 엄마에 대한 통계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팔이 10개라도 부족할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달려준 엄마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네요.

슈퍼맘이었던 저희 엄마만큼은 아니어도, 그 본을 따라 앞으로 더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내일이 어버이날이죠! 부모님께 평소에 하지 못했던 사랑의 진한 메세지를 전하는 날이 되길 바래요!  

 

2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소피스트 지니 2015.05.10 09:36 신고

    굉장히 생기넘치는 현장이네요^^
    캐나다에 어버이날 비슷한 게 있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엄마의 날 아빠의 날 따로 있는 것도 뭔가 성평등 실천의 의지가 보이기도 하고..
    즐거우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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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5.10 14:18 신고

      히^^ 성평등인 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는 이혼율도 높아서인지 싱글대디, 싱글맘이 많아서, 합리적인 개념같아요. 어버이날에 한명만 축하해주면, 왠지 부재의 느낌이 확 와닿을 것 같아서요. 잘 모르겠어요ㅎㅎ 기원이 엄청 복잡한데다가 명확하지 않아서 머리아파 스킵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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