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생태계를 실내에 그대로 담다! 캐나다 몬트리올 바이오돔

우리나라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종목으로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양정모 선수입니다.  1976년에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이 열렸던 곳은 현재 올림픽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몬트리올 올림픽 공원 모습입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바이오돔(Biodome), 올림픽 스타디움(Olympic Stadium), 천문관(Planetarium)외에도 곤충관(Insectarium), 식물원(Botanical gardens)이 올림픽 공원 안에 다 모여 있어요. 하루에 한두 곳씩 나눠서 둘러봐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오늘 소개할 몬트리올 바이오돔(Montreal Biodome)의 안내도입니다. 바이오돔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을 위해 건설되어, 그 당시 트랙 사이클과 유도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는데요. 올림픽 이후인 1992년부터는 아메리카의 네 생태계를 고스란히 재현한 실내 자연 전시관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럼, 바이오돔에 담긴 아메리카 생태계 모습이 어떤지 네 개의 전시관을 하나씩 둘러볼까요? 


전시관 1. 남미 열대 우림(Tropical Rainforest)


네 생태계 전시관 중 가장 큰 열대우림 전시관에서는 남미에 있는 수천가지의 식물과 동물을 보호 프로그램으로 보존하고 있어, 생물의 다양성을 매우 실감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절벽, 동굴, 호수, 이차림, 성숙림 등 열대 우림 자연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였으며, 열대 우림과 가장 흡사한 기후 조건을 갖추기 위해 21~28°C의 온도와 70%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전시관에 들어선 순간 후덥지근한 느낌을 받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사진 속 동물은 남아메리카의 강가에 사는 설치류 중 가장 큰 카피바라(Capybara)입니다. 물갈퀴가 있어 능숙하게 헤엄을 치나, 잠수는 오래 할 수는 없다고 해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독개구리


강렬한 색깔로 포식자에게 자신의 몸에 독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독화살 개구리(Toxic frog)입니다. 오래전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냥한 동물을 마비시키기 위해 독화살 개구리의 독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카이만 악어


중남아메리카의 열대지방에 사는 카이만(Caiman)입니다. 성질이 온순해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한다고 하는데, 악어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궁금해지네요. ㅎㅎ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괠디원숭이


긴꼬리를 갖고 있는 괠디원숭이(Callimico)입니다. 현재는 멸종위기로 동식물 보호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종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서로 내외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괠디원숭이는 12가지의 표정과 40가지의 발성, 다양한 신체 접촉을 통해 활발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해서 무척 신기했어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히아신스 마코 앵무새


어린 시절 읽은 [파랑새를 찾아서]를 문득 떠오르게 했던 히아신스 마코 앵무새(Hyacinth Macaw)입니다. 앵무새 중에서 가장 큰 앵무새로, 단단한 부리로 견과류를 쪼갤 수 있어 호두 까기 앵무새(Nut-cracking Parrot)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현재는 멸종위기로 동식물 보호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어 전시 목적 외에는 소유할 수 없지만, 분양이 가능했던 당시 한 마리에 1,500만 원이나 했다고 해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사람이 걷는 길을 제외하고 모두 열대우림의 자연환경과 거의 똑같은 조건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새들이 종종 사람이 다니는 길에 내려와 함께(?) 거닐기도 해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돔 형태의 천장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자연광이 실내에 그대로 들어오게 되어 있었는데요. 이외에도 인공조명을 곳곳에 설치하여 남아메리카 코스타리카(Costa Rica)의 일광 수준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전시관 2. 남극과 북극에 가까운 아극지대(Sub-polar regions)


아극(亞極)지대 전시관은 남극권 부근의 지역에 있는 아남극 아일랜드(Sub-Antarctic Island)와 북극권 부근의 지역에 있는 아북극 캐나다 래브라도 해안(Labrador coast)으로 나누어져 있어, 남극과 북극의 모습을 한 전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펭귄


저희가 사는 오타와에서는 펭귄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펭귄을 정말 좋아하는 딸에게 펭귄을 보여주려면 몬트리올 바이오돔까지 와야 해요. 신이 난 딸은 늘 데리고 다니는 펭귄 인형이 알에서 방금 태어났다며 가상극을 연출중이네요.ㅎ 전세계에 알려진 펭귄은 총 18종으로, 바이오돔에는 4종의 펭귄이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펭귄


젠투펭귄(Gentoo penguin)입니다. 남극 지역에 서식하며, 눈 쪽에 하얀색 원형 띠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펭귄


왕 펭귄(King penguin)입니다. 귀 쪽이 밝은 노란색을 띱니다. 왕 펭귄의 뒤에 있는 현무암 절벽에서 인공눈이 쉴 새 없이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펭귄


머리에 노랗고 검은 깃털 장식이 있는 바위뛰기펭귄(Rockhopper penguin)입니다. 대부분의 펭귄이 서투르게 장애물을 넘는 것과 달리 발을 이용해 점프하여 바위나 틈을 뛰어넘습니다. 이외에도 마카로니펭귄(Macaroni penguin)도 있었어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바다 오리


이곳은 캐나다 북동쪽 끝에 있으며, 북극과 가까워 얼음이 늘 덮여있는 래브라도 해안(Labrador coast) 전시관입니다. 사진 속의 화려한 색깔을 띠고 있는 오리는 북극해 연안에 사는 호사북방오리(Somateria spectabilis)입니다. 수컷은 킹 아이더(King Eider), 암컷은 퀸 아이더(Queen Eider)라고도 부릅니다. 오른쪽 동물은 북아메리카 동부 연안 등에 사는 바다 오리과 대서양 퍼핀(Atlantic Puffin)입니다. 



전시관 3.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강의 단풍나무숲(Laurentian Maple Forest)


캐나다 퀘벡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의 단풍나무숲을 재현한 전시관으로, 고슴도치, 수달, 살쾡이, 비버(beaver) 등 북아메리카의 생 동물뿐만 아니라, 단풍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의 침엽수와 활엽수 모두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실제 조건과 같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이곳에 모든 나무는 봄에 새싹이 돋고, 가을에는 단풍이 집니다. 하지만 실내에 있다 보니, 실제보다 조금 이르게 봄이 온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 나무에서 이미 새순이 나오고 있었어요. 나뭇가지들이 텐트처럼 얽혀있는 것은 Beaver lodge입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수달


수달(Otter)입니다. 멸종위기로, 족제빗과 동물 중 물속 생활에 가장 능숙하여 물 안에 들어가 먹이를 잡기도 하고 몸을 숨기기도 하는데요. 미끄럼틀 형태의 계곡을 만들어 놓아 수달이 즐겁게 오가더라고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너구리 라쿤


아메리카 너구리과인 라쿤(Raccoon)입니다. 캐나다 공원을 산책하던 중 본 적이 있는 동물이에요. 래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주택에 침입해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는데요. 날카로운 앞발로 먹잇감을 스크래치 나도록 긁어대는 성향이 있어, 라쿤이 뒷마당에 왔다가면 쓰레기통 주변이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캐나다 스라소니(Lynx canadensis), 아메리칸 비버(American beaver) 등이 있습니다.



전시관 4.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강의 만(Gulf of St. Lawrence)


세인트로렌스 강 하구와 대서양과 연결된 만을 재현한 전시관입니다. 실제 250만 리터의 바닷물과 20여 종이 넘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뿐만 아니라 불가사리, 말미잘, 성게 등 무척추 동물과 바위벽의 바다 오리와 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캐나다에서 유명한 연어(사진 속 물고기 아님)도 봤어요. 연어는 크게 태평양 연어와 대서양 연어로 나뉘는데, 바이오돔에 있는 연어는 대서양 연어(Atlantic salmon)입니다. 대서양 연어는 기름기가 도는 향긋한 붉은 살을 가지고 있어 식품으로 인기가 많으며, 회, 냉동 및 훈연 상태로 판매됩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두 명의 잠수부가 수족관 청소를 위해 들어왔는데, 물고기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는!!ㅎㅎ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잠수부와 바닷가재


청소하는 도중에 바닷가재를 찾아 보여주었어요! 지난주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 랍스터 요리가 생각나더군요.ㅋㅋ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홍어


가시 대서양 홍어(Thorny skate)입니다. 이외에도 대서양 가자미(Atlantic halibut), 고등어(Mackerel), 돔발상어(Spiny dogfish), 대구(Pollock) 등 300마리가 넘는 20여 종의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무척추동물 불가사리


불가사리, 말미잘, 성게, 해삼 등 무척추동물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무척추동물 불가사리


어깨동무하고 있는 불가사리 모습이 신기해서 찍어 보았어요! 사람도, 바다 생물도 혼자 살기엔 외로운가 봅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대형 수족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그것보다 더 큰 수조를 또 보게 되는데요. 이곳은 바위벽으로 구성된 곳으로 해안가에 사는 오리를 볼 수 있어요. 맞은편에는 야외 수조가 있어 불가사리, 말미잘, 성게, 해삼 등 무척추동물을 볼 수 있답니다.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지구의 날


전시관 청소가 덜 된 거냐고요? 이곳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준비된 전시입니다.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태양의 자외선에 의해 작게 분해되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해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지구의 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덜란드 젊은이가 제안한 해안에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솔루션을 실제로 재현하고 있었어요. 



그 외 볼거리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5년 전에 찍은 바이오돔 사진이에요. 벽 전체가 칠판으로 되어 있어, 방문자들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만 2세였던 저희 딸도 이름을...아니 낙서를 하고 왔어요!ㅋ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야생동물 보호 표지판


이번에 갔더니 야생동물 보호 표지판을 모아둔 전시관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캐나다에서는 야생동물 보호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야생동물 서식지와 가까운 도로에 야생동물 보호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해두고 있어요. 딸이 자기가 좋아하는 펭귄 인형이 지나가니 조심하라며 살아있는 표지판이 되어 서 있네요.ㅎ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흰고래 화석


화석 전시관(The Fossil Affair)입니다. 이곳에서 4억 년이 넘는 미네랄과 화석을 만지고 볼 수 있는 체험관입니다. 딸이 흰고래(Beluga) 화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아메리카 생태계를 엿보다!


지하에 있는 생태계 체험관입니다. 책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기념품 가게


바이오돔 기념품 가게입니다. 북미산 큰 사슴인 무스(Moose)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네요.


[캐나다 동부여행] 몬트리올 바이오돔 기념품 가게


가격은 시중가보다 비쌌지만, 각종 동물 인형부터 메이플 시럽, 드림캐처, 무스 가죽장갑 등 다양한 캐나다 기념품까지 종류가 정말 많아 한참을 구경했네요.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것'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 [북미 정보&문화] -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은?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공원 만국기


바이오돔과 올림픽 타워 앞에 있는 만국기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태극기도 보이네요. ^0^/


아메리카의 네 가지 생태계에 사는 250여 종의 4,500여 마리의 동물500여 종의 식물 하나의 실내 전시관에서 다 볼 수 있어 유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홈페이지는 여기에 있으니,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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