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에 북미인은 '이것'을 한다!

[ 북미인들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하는 일 10가지 ]

 

두둥!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습니다! 나라마다 명절이 있는데요. 캐나다는 대체로 부활절, 캐나다 데이(건국기념일), 추수감사절, 할로윈, 크리스마스를 큰 명절로 보고 있어요. 그중에서 가장 큰 명절이 바로 '크리스마스'인데요. 북미인들은 크리스마스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며, 또 당일에는 어떻게 보내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강림절 달력 세기(countdown)를 시작합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문화 강림절 달력 카운트 다운

강림절 달력(Advent Calendar)은 크리스마스 오기 전 4주간의 절기인 강림절 동안 매일 하루에 하나씩 열 수 있도록 24개의 숫자가 적힌 문이 달린 아동용 달력입니다. 저희집 강림절 달력은 하루에 하나씩 문을 열고 작은 오너먼트를 꺼내, 중앙에 있는 트리에 하루에 하나씩 24일이 될 때까지 거는 장식용 달력입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문화 강림절 초콜릿 달력 카운트 다운

강림절 달력은 영국에서 시작한 크리스마스 문화로, 캐나다인도 12월이 되기 전에 강림절 달력을 하나씩 사서 하루에 하나씩 문을 열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카운트 다운합니다. 장식용 달력도 있지만, 대체로 초콜릿이 들어있는 일회용 달력을 많이 삽니다.

 

아래는 강림절 달력에 관한 이전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2015/11/30 - [북미 정보&문화] - 서양인들이 크리스마스를 카운트다운하는 법!

 

 

2. 집 안팎을 장식합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장식 문화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트리를 창고에서 꺼내 장식합니다. 저희도 트리를 꾸며 보았어요.^^ 장식은 트리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시작으로 현관 입구, 거실, 방은 물론이고, 화장실과 식기까지 모두 크리스마스 스타일로 꾸밉니다. 소스라치게 놀랄 만큼 평소에 근검절약하는 캐나다인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에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것 같아요. 연말이 되면, 장식 전문점이 성황을 이룹니다.

아래는 크리스마스 전문 장식점에 관한 이전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2015/11/24 - [북미 정보&문화] - 캐나다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점을 통해 연말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장식 문화

북미인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집 안만 꾸미지 않습니다. 집 현관문 앞, 집 외벽, 창문, 앞마당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채웁니다. 동네를 돌면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는 재미도 제법 있습니다.^^

 

아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캐나다 동네의 모습입니다. 자세한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 2015/12/09 - [북미 정보&문화] - 크리스마스 동화 같은 캐나다 동네 모습을 소개합니다!

 

 

3.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냅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카드 문화

북미는 일상생활에서도 카드 문화가 굉장히 발달했습니다. 생일카드와 감사카드는 물론이거니와, 질병, 수술, 사망, 입학, 축하, 이사, 취업, 어버이날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카드가 세분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는 북미 최대 명절이다 보니, 크리스마스카드 문화 역시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카드와 함께 지인에게 보냅니다.

위 사진은 저희가 올해 받은 크리스마스카드와 함께 들어있던 사진들입니다. 저희 역시 50장의 카드를 사진과 함께 이미 보냈습니다.  

 

 

4.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포장합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선물 문화

북미인들은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있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시작합니다. 가족을 위한 선물을 포장한 후,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둡니다. 저희도 트리 밑에 가족과 친지 선물을 포장해 두었습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선물 문화 파티 크래커

선물을 사기도 하고,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서양 사람들의 손이 투박해 만드는 것이 한국인처럼 세련되지 않아도 손으로 만든 것을 귀하게 여기는 북미인이기에, 선물을 만들어 정성을 전하기도 합니다. 위의 두 사진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제가 만든 것들인데요. 왼쪽은 코코아 가루로 루돌프 핫초코 선물세트, 오른쪽은 영국에서 유래한 크리스마스 파티 크래커입니다. 

 

아래 만드는 방법을 올렸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 2015/12/01 - [꼼지락 꼼지락] - '루돌프 코코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다!

>>> 2015/12/06 - [북미 정보&문화] - 캐나다에서 발견한 영국 크리스마스 문화 '파티 크래커' 만들기

 

 

 5. 각종 공연을 봅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공연 문화

연말이 되면 공연을 봅니다. 연말 공연 티켓 요금이 최소 7만 원부터 시작하는 공연이 대부분이지만,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공연 중 하나는 꼭 보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2년 전에 캐나다 국립아트센터(NAC)에서 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봤습니다만, 호두까기인형 발레가 가장 유명한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꼭 보고 싶네요.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공연 문화

아트센터에서 하는 발레, 뮤지컬, 음악회 외에도 다른 공연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다 보니, 하키 경기, 디즈니 아이스 쇼(Disney on Ice) 등도 여러 번 보았네요. 

이외에도 연말이 되면, 유료 혹은 무료로 수많은 공연이 열려,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린답니다. 

 

 

6. 크리스마스 베이킹을 합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문화 베이킹

북미인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베이킹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쓸 디저트를 만들기도 하고, 선물용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사진은 작년 크리스마스에 몇 가지 베이킹을 해보았어요.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문화 진저브레드 쿠키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 베이킹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제일 많이 하는 베이킹이 진저브레드 쿠키입니다. 시나몬과 생강을 넣어 만든 쿠키를 구운 후,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여 완성합니다.

시이모님 댁에서 큰 파티를 한다고 해서 저도 진저브레드 쿠키를 대량 생산을 해보았어요. ^^;;

 

아래는 진저브레드 쿠키 레시피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 2015/12/22 - [요리쿡 조리쿡] - [베이킹 레시피] 크리스마스 진저브레드 쿠키 만들었어요!

 

 

7. 기부합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기부 문화

북미는 기부 문화가 발달하였습니다. MS 빌 게이츠, 애플 팀 쿡, 페이스북 저커버그 등 북미의 많은 CEO가 어마어마한 재산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이런 기부 문화는 CEO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고, 연말이 다가오면 더욱더 활성화됩니다. 연말이 되면 학교와 직장에서 Food Bank(상하지 않은 음식재료 기부), Toy Mountain(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기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요.

 저희도 세계 최대 자원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주최한 <모델 빌리지> 기부 모금전에 참여하고 왔답니다.

 

아래는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주최한 모델 빌리지(미니어처 마을) 모금행사에 관한 글입니다.

2015/12/14 - [북미 정보&문화] - 즐거운 기부!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마을' 모금행사에 다녀왔어요.

 

 

8. 자원봉사를 합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봉사 문화

연말이 되면 기부뿐만 아니라 각종 자원봉사도 활성화됩니다. 행복한 시간에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토론토에 사시는 시이모부님과 시이모님은 매주 양로원에 방문하여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저희도 함께 한답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몇 가지 악기를 가지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캐럴을 부르고 온답니다. 저희 딸은 앞에서 열심히 재롱을 떨어 큰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시이모님 가족을 통해 저희도 많이 배워 나가네요. 

자원봉사는 집 근처 양로원 등 Caring Centre에 전화해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9.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과 선물을 나눕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가정 문화

북미 최대 명절이다 보니,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온 가족이 다 모입니다. 가까운 친지까지 모이기도 해요. 북미에서는 가족문화가 매우 발달하여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제일 우선시하고, 남은 시간 혹은 그 이후에 데이트, 친구의 만남 등 개인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트리 밑에 놓인 선물을 하나씩 열어 본답니다. 저희는 다른 가정보다 조금 일찍 하는데요. 크리스마스이브에 예배를 먼저 드리고, 자정에 선물을 개봉합니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카드를 하나씩 열어 읽은 후, 선물을 열어 본답니다.

 

 

10.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과 만찬을 갖습니다.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가정 문화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에 가족이 모여 선물을 개봉한다면, 오후에는 만찬을 갖습니다. 한국의 추석과 구정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네요.^^ 크리스마스 특별요리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북미에서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메인 요리로 칠면조 구이를 많이 먹기도 해요.

 

아래는 캐나다 가정에 초대받아 다녀온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의 모습입니다.

>>> 2015/12/23 - [북미 정보&문화] - 캐나다인 가정에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받아 다녀왔어요!

 

북미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에 북미인들이 많이 하는 10가지를 골라 정리해보았습니다. 북미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저희 가족도 몇 시간 후면 크리스마스를 친지와 함께 보내기 위해 6시간 장거리 여행을 떠납니다.

내 마음이 즐겁고 함께 하는 사람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메리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네요. 모두 "Merry Merry Christmas!"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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