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9. 11:09 북미 볼거리
몬트리올 전망대의 아름다운 도심 야경 몬트리올(Montreal)은 17~18세기 퀘벡시티와 함께 프랑스 식민지의 주요 중심지로 현재까지도 프랑스계 후손이 남아 언어, 문화,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캐나다 내 작은 프랑스'인데요. 양정모 레슬링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1976년 하계 올림픽 주최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몬트리올에서 매년 5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몽로얄 공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자장면 먹기 위해 2시간을 달렸다! 몬트리올은 저희 가족이 사는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로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고 싶을 때 오타와에 없는 중국집을 향해 무작정 달리는 곳이기도 해요. 실은 오타와 축제로 향하다가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
2019. 6. 17. 11:14 요리쿡 조리쿡
캐나다에서 취한 곤드레 나물밥의 매력 김치 없이 못 사는 저희 가족을 위해 일 년에 한 번씩 어머님께서 김장에 필요한 고춧가루, 마늘가루, 생강가루 등을 보내주시는데요. 얼마 전 어머님과 통화 중에 갖은 나물로 손님을 대접했다는 말씀을 듣고 "아~ 저도 어머님 나물 먹고 싶어요!!!"라고 응했는데 나물이 필요하냐면서 택배로 보내주시겠다고 합니다. 죄송한 마음에 매번 거절했는데 이번에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는지 "아~ 너무 좋지요!!"라고 답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ㅎㅎㅎ 곤드레의 진짜 이름은 고려엉겅퀴인데요. 깊은 산중에서 바람을 맞으며 줄기가 이리저리 휘면서 제멋대로 자라는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한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서 곤드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5~6월이 가장 맛이 좋은 곤드레로 나물밥 만..
2019. 6. 11. 10:03 요리쿡 조리쿡
한국 손님을 위한 초대요리 캐나다 이민 12년 차인데, 한인회 또는 한인 교회를 나가지 않다 보니 한국인보다 다국적 친구들과 교류를 더 많이 하는데요. 그래도 여러 루트를 통해 알게 된 몇몇 한인들과 종종 한국의 정을 나누고 있답니다. 오늘은 저희 집을 찾아와 주신 한국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초대 요리를 나눔 하고자 해요. 테이블 세팅 아침 일찍 테이블 세팅을 미리 해뒀어요. 요리하기 전에 세팅을 해두면, 음식이 완성될 시 지체하지 않고 플레이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정식 디너 세트를 세팅할까 하다가 봄 분위기에 어울리게 꽃이 그려진 그릇으로 준비했어요. (이날 올해 처음으로 기온이 25도 넘은 날이었네요ㅎㅎㅎ) 월남쌈 제일 쉬운 메뉴인데 제일 손이 많이 가서 손님 오기 1시간 전에 미리 싸둔 월남..
2019. 2. 11. 17:53 북미 음식문화
캐나다 서양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 식품들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오타와에서 이민 11년째인 저희 가족은 한국 손님을 맞이할 때면 지금도 여전히 서양마트, 한인마트, 중국마트 세 곳을 누비고 다녀야 한 상을 제대로 차릴 수 있는데요. 재료를 한 군데에서 구할 수 없어 여러 곳을 나눠 다녀야 하지만 그래도 한국 식재료를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가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첫 이민 온 10여 년 전보다 캐나다 마트에서 새로운 한국 상품을 마주할 때가 점점 많아져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까지는 아니겠지만 그 비슷한 감정을 가끔씩 느끼고 있어요ㅎㅎㅎ 그럼, 캐나다 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캐나다 마트의 국제 식품 우리나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을 캐..
2019. 2. 4. 13:21 북미 음식문화
타국에서는 맛보는 한국 빵맛! 북미 도시 중 각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해당 도시에 한인 베이커리와 떡집의 여부인데요. 해당 도시에 한국식품점뿐만 아니라 한인 베이커리와 떡집까지 있다면 대형 한국식품점과 한국 식당 맛집 또한 찾을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캐나다에 사는 동안 북미 여행 중에 들린 한국 베이커리 모습들을 잠시 나눔 하고자 해요^^ 캐나다 토론토 & 미시사가 BNC Bakery 캐나다 온타리오주(Ontario) 토론토(Toronto)와 미시시가(Mississauga)에 있는 B&C Bakery예요. 사진은 광역토론토(GTA) 미시사가에 있는 가게 모습입니다.캐릭터 케이크도 구입 및 주문할 수 있어요. 캐나다 베이커..
2018. 11. 25. 16:21 꼼지락 꼼지락
캐나다에서 준비해 본 베이비샤워 파티 베이비 샤워(Baby Shower)는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것과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축하하는 파티로, 예비 엄마에게 '소나기처럼 퍼붓는(shower) 선물'을 주는 것을 뜻해요. 한국에서는 연예인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베이비샤워 문화가 이전보다 더 친숙해진 듯해요. 파티는 주로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 예비맘을 위해 열어주는데요. 1년 전에 남편 회사로 전근 온 한국인 동료의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가까운 친구가 많지 않은 듯해 저희 집에서 서프라이즈 베이비샤워 파티를 준비했어요. 매번 캐나다 베이비샤워 파티에만 참여만 했지 호스트는 처음이어서 살짝 긴장된 순간이기도 했네요^^;; 파티 데코 컨셉 정하기 컨셉을 어떻게 할까 한참 고심하다가 12월 출산을..
2018. 7. 4. 00:59 요리쿡 조리쿡
LA갈비와 냉면으로 여름 손님 맞이하다 저희 남편은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해 현지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10년 동안 3곳의 직장을 거쳤지만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고 중국인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아시안이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상기된 표정으로 올해 초에 회사 법무팀에 한국인이 새로 들어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어요. 언제 좋은 기회에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찰나, 회사 내 가족 회식 때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얼마 전에 집으로 초대했어요. 우리나라와 다른 캐나다 회식 문화 남편이 다니고 있는 캐나다 회사에 소속된 밴드들은 매년 아프리카와 지역 푸드뱅크를 위한 기부 공연을 열고 있는데요. 새로 입사한 한국 동료가 밴드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차분하면서도..
2018. 6. 22. 07:29 축제 및 이벤트
티스토리 초대장 나눔합니다 안녕하세요^^ 캐나다 오타와에서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bliss(블리스)입니다.티스토리 운영을 원하시는 분은 비밀 댓글로 이메일 주소와 블로그 주제(또는 카테고리)를 남겨 주세요. 틈틈이 확인하는 데로 초대장을 바로 보내겠습니다.블로그 이웃님들은 bliss의 최신 글을 (
2017. 1. 5. 00:25 축제 및 이벤트
요정이 베이커리에 침입하다! 캐나다 여름방학은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9주 동안이고, 겨울방학은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신정 즈음까지 약 2주 동안이에요. 딱 2주뿐인 방학 기간 동안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었지만, 강한 눈발과 얼음비(freezing rain)이 번갈아 오면서 길이 꽁꽁 얼어 운전하기 무서워지더라고요. 그래도 집에서 방학을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눈발을 헤치며 수도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몬트리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몬트리올에 있는 현대 미술관을 둘러볼 생각으로 향하고 있는데, 몬트리올 공연 예술 극장에서 하는 전시회가 보였어요. 편의점 하나 정도 되는 크기의 공간으로, 모든 것을 종이로 만든 베이커리였어요. 그 발상이 매우 신선해 보여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기 시작했..
2016. 12. 3. 07:33 북미 정보&문화
크리스마스트리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북미에서는 12월을 앞둔 주말에 창고에 넣어둔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와 각종 장식품을 꺼내 집 안팎을 장식합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1800년대부터 상록수에 과일, 견과류 등을 각종 먹거리와 장식을 더해 트리를 만들기 시작해 현재까지 크리스마스의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어요. 오늘은 북미인들에게 크리스마스트리가 주는 의미를 살펴보기로 해요.북미 장식 문화는 사계절을 타킷으로 하지 않고, 시즌마다 매우 다채롭게 변합니다. 국교로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기독교 배경으로 세워진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자 법정 공휴일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집 안팎의 장식이 가장 화려한 때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북미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