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4. 14:27 오타와 볼거리
캐나다 역사 박물관(Canadian Museum of History)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는 과학, 미술, 자연사, 역사, 농업, 전쟁 등 다양한 분야의 국립 박물관이 참 많은데요. 오타와 소재의 박물관 중에서 딱 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캐나다 역사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박물관 내부에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굉장히 많고, 캐나다의 역사를 즐겁게 알 수 있으며, 외부 전경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이에요. 캐나다 박물관 Top 10에도 항상 뽑히는 캐나다 역사 박물관의 매력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할까요? 박물관 외관 초록색 돔이 있는 건물이 캐나다 역사 박물관이고, 그 옆에 있는 건물은 박물관의 학예동입니다.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으로 나뉘듯이, 오타와 강을 기준으로 수도권이 영어권인..
2017. 3. 14. 15:11 북미 정보&문화
잘 알려지지 않은 북극의 흥미로운 사실들 캐나다의 북단에 위치한 북극 지방은 눈과 얼음이 덮여 나무가 자라지 않은 툰드라 지대와 북극해로 이뤄져 있습니다. 캐나다에 오기 전에는 '북극'이라고 하면, 빙하, 에스키모, 이글루, 북극곰 등 몇 가지 키워드 외엔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캐나다 박물관, 축제, 이벤트, 기사 등을 통해서 북극 지방의 문화와 원주민을 알게 되는 기회가 많아져서인지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익숙해진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북극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북극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이 북극이라고 생각하지만, 북극보다 남극이 더 춥습니다. 남극은 평균 2,160m(최고 4,000m) 두께의 두꺼운..
2017. 2. 19. 09:55 축제 및 이벤트
캐나다 원주민을 만나다 캐나다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는 약 3만 년 전으로, 고대 아시안이 이곳으로 건너와 원주민이 되었어요. 이후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프랑스(뉴프랑스)와 영국(뉴잉글랜드) 식민지 하에 있다가 독립하여 올해 2017년에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날의 캐나다는 수천 년 동안 이 땅을 터전으로 삼았던 원주민들과 수백 년 동안 전 세계 각지에서 이주해 온 이민족들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문화, 풍습, 유산이 매우 풍요롭습니다. 오늘은 오타와 윈터루드 축제에서 만난 캐나다의 원주민의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온타리오 주와 퀘벡 주의 원주민, 알곤퀸 제가 만난 캐나다 원주민은 오타와 강을 중심으로 온타리오 주와 퀘벡 주에 거주하는 알곤퀸 족(Algonquin)입니다...
2017. 2. 10. 22:51 축제 및 이벤트
퀘벡 윈터 카니발(The Quebec Winter Carnival) 퀘벡 윈터 카니발 축제는 1894년에 처음 시작해 세계 대전과 대공황으로 인하여 중단되다가, 1955년부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퀘벡 연례 축제로 개최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올해로 63주년을 맞이했네요.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퍼레이드인데요. 2017년 1월 27일부터 2월 12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2월 4일 '찰스버그(Charlesbourg) 나이트 퍼레이드'와 2월 11일 '어퍼 타운(Upper Town) 나이트 퍼레이드'가 퀘벡 시내 두 지역에서 다른 주제로 열립니다. 저희는 퀘벡 여행 동안 열린 찰스버그 나이트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어요. 이제껏 봤던 캐나다 축제의 여러 퍼레이드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었던 퀘벡 겨울 ..
2017. 1. 12. 13:18 북미 볼거리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여행기 2년 전, 언니네 가족과 미국 여행 2주를 다녀왔어요. 그 당시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무리한 여행을 하지 않고 싶어서 시카고 여행 1주일과 뉴욕 1주일로 여유롭게 일정을 잡았는데, 의외로 뉴욕시티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뉴욕 여행 도중에 계획을 급하게 변경하여 워싱턴을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여행이었지만,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던 워싱턴 이야기를 당분간 나눠볼까 해요. 워싱턴 첫 나들이는 국립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이었습니다. 그럼, 아메리카 대륙의 본래 주인이었던 인디언의 세계로 함께 가볼까요?워싱턴 D.C에 있는국립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NMAI, the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의 모습이에요. 한눈..
2016. 5. 22. 10:39 축제 및 이벤트
세계 최대 규모 튤립 축제인 캐나다 튤립 축제의 기원은 네덜란드 왕실과 연관이 있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네덜란드를 침공할 당시인 1940년 6월에 네덜란드 왕실 가족은 캐나다 오타와로 피신하게 되었어요. 피신 중이었던 왕실 가족 중 줄리아나 공주가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네덜란드 법상 왕위를 계승하려면 반드시 네덜란드 영토에서 출생해야 했어요. 이를 안 캐나다 정부가 줄리아나 공주의 병실을 공식적으로 임시 치외법권 구역(네덜란드 영토)으로 선언하여 왕위 계승을 도와주었습니다. 전쟁 이후 본국으로 돌아간 네덜란드 왕실은 캐나다 정부에 대한 감사로 십만 송이의 튤립을 보내게 되고, 줄리아나 공주가 여왕이 된 1948년부터는 매년 만 송이의 튤립을 오타와에 보냈다고 해요. 이를 계기로 1953..
2016. 2. 7. 15:25 축제 및 이벤트
매년 겨울이 오면 오타와에는 다양한 겨울 축제가 열리는데요. 그중 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 38주년을 맞이한 윈터루드(Winterlude)는 매년 2월 초에 시작해 3주 동안 열리는 오타와 겨울 정기 축제입니다. 그럼, 저와 함께 겨울 축제 현장으로 속으로 출발해볼까요?^^ 윈터루드는 오타와 시청 앞 공원(Confederation Park), 가티노 Hull 지역의 공원(Jacques-Cartier Park), 리도 운하(Rideau Canal Skateway) 이렇게 세 곳에서 열리는데요. 저희는 겨울 액티비티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가티노 Hull 지역의 공원으로 갔어요. 매년 축제 현장에 오면, 여기저기에 우뚝 선 눈으로 만든 큰 조각상이 저희를 먼저 반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