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8. 02:58 북미 음식문화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오 브레드' 후기 북미에서 도시 내 한인 규모를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인 베이커리 여부인데요. 해당 도시에 한인 베이커리가 있다면, 대형 한국식품점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음식 맛집 또한 찾을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워싱턴 여행 시 들린 한인 베이커리 모습을 나눔 하고자 해요. 오 브레드 베이커리(O bread Bakery) 저희가 찾아간 곳은 미국 수도 워싱턴 D.C. 근교 도시인 버지니아주 애난데일(Annandale)에 있는 '오 브레드 베이커리'예요. 호텔과 가까운 애난데일 한국식품점 슈퍼 H 마트 한아름을 찾아갔다가 바로 옆에 한인 베이커리가 있어 반가움에 찾아간 곳이에요. 규모는 작았으나 유기농 밀가루, 천연 발효, 천연 생크림이 적힌 문구가..
2018. 2. 4. 03:17 북미 정보&문화
발렌타인데이를 공략하는 스토어에서 캐나다 문화가 보인다 한국에서 발레타인데이는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을 위해 선물하는 날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캐나다에서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으며 가족, 친구, 지인, 이웃 등 선물하는 대상도 대폭 늘어나요. 선물도 고급스럽거나 비싼 것보다는 1~ 20달러 사이의 선물이 대부분이에요. 선물의 대상이나 금액이 우리나라의 빼빼로데이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캐나다 스토어에서는 어떤 상품으로 소비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단연 인기 상품은 초콜릿 캐나다 스토어들은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시즌 상품을 계산대 또는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판매대에 전시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선물은 바로 초콜릿이에요. 1월부터 핑크 및 레..
2017. 1. 5. 00:25 축제 및 이벤트
요정이 베이커리에 침입하다! 캐나다 여름방학은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9주 동안이고, 겨울방학은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신정 즈음까지 약 2주 동안이에요. 딱 2주뿐인 방학 기간 동안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었지만, 강한 눈발과 얼음비(freezing rain)이 번갈아 오면서 길이 꽁꽁 얼어 운전하기 무서워지더라고요. 그래도 집에서 방학을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눈발을 헤치며 수도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몬트리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몬트리올에 있는 현대 미술관을 둘러볼 생각으로 향하고 있는데, 몬트리올 공연 예술 극장에서 하는 전시회가 보였어요. 편의점 하나 정도 되는 크기의 공간으로, 모든 것을 종이로 만든 베이커리였어요. 그 발상이 매우 신선해 보여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기 시작했..
2016. 10. 4. 04:07 북미 음식문화
캐나다에서 문턱이 닳도록 인기 많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Marble Slab Creamery입니다. 상호를 그대로 읽으면, 대리석(marble) + 판(slab) + 유제품 제조 공장(creamery)으로, 겉으로 봐서는 어떤 곳인지 예측이 불가한데요. 그럼, 저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Marble Slab Creamery는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쿠웨이트, 파키스탄, 아랍 에미리트, 이라크, 레바논 등 400여 개의 체인이 분포돼 있어요. 오타와에는 다운타운(Bank Street)와 올린즈(Orleans) 딱 2곳 있습니다. 저녁 9시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캐나다 아이들은 보통 저녁 8시가 되기 전에 잠자는데요. 이날은..
2016. 5. 16. 09:13 요리쿡 조리쿡
작년에 10여 명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티타임을 가졌는데요. 캐나다 친구가 만들어 온 커피 케이크를 먹었는데, 으응? 커피 맛이 나지 않는 거예요. 친구에게 커피 맛이 나지 않는다면서 레시피를 물어보니, 커피 케이크는 커피를 넣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실 때 먹는 케이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알려주더라고요.^^;; 커피 케이크(coffee cake)는 주로 시나몬 가루를 사용해 계피 향이 나고, 케이크 위에 크럼블, 설탕, 아이싱 등을 뿌려 만든 케이크로 티타임에 커피 혹은 차와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 페이스북 친구가 로즈베리 커피 케이크 레시피를 공유했는데 무척 맛있어 보이길래 만들어 보았어요. 저와 함께 '베리 베리 맛있는 로즈베리 & 블루베리 커피 케이크' 만들어 볼까요?^^ 로즈베..
2016. 2. 25. 09:03 북미 정보&문화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다, '베이비 샤워'의 모든 것캐나다에서 10년을 사는 동안 다양한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요. 오늘은 여러 베이비 샤워 파티를 참석하게 되면서 알게 된 '베이비샤워 파티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베이비 샤워(Baby Shower)란?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것과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주는 파티를 말합니다. 왜 Baby 'Shower'라고 할까? 뽀뽀 세례, 칭찬 세례 등 무언가 퍼붓듯이 쏟아지는 것을 가리켜 '세례'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Baby Shower'는 예비 엄마에게 '소나기처럼 퍼붓는(shower) 선물'을 주는 것을 뜻합니다. 파티는 누가 주최하는가?주로 파티 주인공의 가까운 친구들이 주관합니다. 혹은 태어날 아이의 할..
2015. 7. 18. 05:40 요리쿡 조리쿡
제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희 아버님 생신날을 캐나다에서 함께 맞이했습니다. 8년 전에 결혼해 2달 만에 아버님 생신을 맞이해, 어머님과 동서와 함께 아버님 생신상을 차린 후,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된 생신날이네요. 8년 동안 3번 왕래를 했지만, 생신이 있는 달은 모두 아니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큰며느리가 처음 차려드리는 생신상입니다. 어머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부족하더라도 제가 차려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준비를 시작했네요. 미국으로 여행을 다녀와 장을 보고 나니 밤 11시가 다 되었더라고요. 전날 밤에는 LA갈비만 양념에 재워놓고, 베리 젤리만 만들어놓기로 했어요. 아버님 생신날 LA갈비 꼭 하라고 어머님께서 말씀하셔서 준비했네요. 실은 아버님보다 어머님이 LA갈비를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