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5. 00:55 오타와 볼거리
200년 역사의 캐나다 재래시장 둘러보기 우리나라에서는 도시 곳곳마다 상설 또는 비상설로 서는 재래시장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캐나다에서는 재래시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찍부터 대형마트의 발달로 인구가 적은 마을에까지 주요 상권을 형성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에는 캐나다 건국 50년 전부터 형성되어온 역사 깊은 재래시장이 있는데요. 오타와에 있는 유일한 재래시장을 통해 캐나다 가을 분위기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오타와 바이워드 마켓 (Byward Market) 수도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바이워드 마켓은 1820년대에 형성된 재래시장인데요. 캐나다 건국 이전 영국 식민지 시절에 미국과의 전쟁을 대비해 운하 시스템을 건설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형성된 ..
2019. 7. 16. 15:41 축제 및 이벤트
캐나다 천섬 마을 공예품 전시회 (Craft Fair) 북미 캐나다에는 총 52,455개의 섬이 있어 유럽 스웨덴과 핀란드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섬이 가장 많은 나라인데요. 그중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국경 사이에는 무려 1,864개의 섬이 모여 있는 천섬(Thousand Islands)이라 불리는 군도가 있어 북미 부자들의 별장지이자 관광지로 유명해요. 오늘은 천섬에 가까운 시골 마을에서 열린 핸드메이드 시장에 대해 나눔 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가나노크 (Gananoque) 가나노크는 2016년 기준 인구 5,200명이 사는 작은 시골 마을이에요. 주민 수는 적지만, 여름이 되면 천섬에 거주하는 섬 주민과 천섬을 관광하는 많은 방문객으로 인하여 도시 못지않게 분주해지는 곳이에..
2017. 6. 2. 13:46 북미 정보&문화
캐나다 시골 방앗간의 매력적인 변신 인구 2천 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을 찾아갔는데, 영업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 그동안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마을이 워낙 작다 보니 다운타운이어도 웬만한 것들은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그리 크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금세 다 둘러보게 되어 더 볼 것이 없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찰나, 운전 중이신 어느 한 아주머니가 저희를 보고 멈춰 서더니 "저기에 있는 백화점에 가봤어요?"라고 하면서 대로변에서 보이지 않는 뒤쪽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큰 백화점 하나가 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인구 2천 명도 안되는 시골인데 백화점이 있다고?' 의구심 반, 호기심 반으로 알려주신 방향으로 찾아갔더니, 아까 우리에게 백화점을 소개했던 아주머니의 ..
2017. 3. 30. 21:55 북미 볼거리
이곳을 가지 않았다면 토론토를 논하지 말라! 토론토에서 캐나다 생활을 처음 시작해 2년을 지낸 후, 오타와로 이사 와서 8년째 지내고 있는데요. 그 당시 학생이었던 남편의 손을 잡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토론토 명소 이곳저곳을 참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종종 납니다. 캐나다 총인구의 7%가 사는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이민자가 가장 선호하는 도시입니다. 캐나다 대표 명소인 나이아가라 폭포와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폭포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 도시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녔던 토론토 명소 중에서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 8곳을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그럼, 토론토를 대표하는 랜드 마크를 하나씩 알아볼까요?1.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곳, CN 타워(CN Tower) 토론토 명소 중..
2016. 12. 9. 03:26 축제 및 이벤트
크리스마스 핸드메이드 마켓 캐나다는 핸드메이드 시장이 매우 발달하였는데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상설 및 비상설 마켓이 꽤 많이 들어섭니다. 저도 일년에 최소 6번은 즐겨 찾을 정도로, 핸드메이드 제품의 매력에 빠져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핸드메이드 마켓은 분기마다 열리는 상설 마켓으로, 제가 찾았던 곳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 제품 퀄리티가 굉장히 높았어요. 그럼, 캐나다인의 솜씨 구경하러 함께 가볼까요?이곳은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EY 센터로 이번 마켓을 위해 오타와 예술가와 장인이 모였습니다. 입장료는 주차비 별도로 7달러를 내야 했는데요. 캐나다에서 하는 여러 마켓 중 유료 마켓은 그 금액 이상의 가치가 있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올해 2016년에는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2016. 11. 8. 16:12 북미 정보&문화
퇴직자 전용 아파트에서 열리는 핸드메이드 마켓 8년 전에 알게 되어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희 부부를 친 자식처럼 돌봐주시는 어르신이 계신데요. 타지에서 가족과 친척 없이 외롭다며, 자주 집으로 초대해주시고 세심하게 늘 챙겨주시는 따스한 분들이에요. 그런데 몇 년 전에 집 안의 계단에서 연달아 넘어져 다치게 되면서 단독 주택을 팔고 퇴직하신 노인분들이 모여 사는 retirement home으로 거처를 옮기셨어요. 지난 주말에 거주하고 계신 retirement home에서 핸드메이드 마켓이 열린다고 초대해주셔서 찾아갔어요. 어르신들의 솜씨를 보러 함께 가볼까요?Retirement home은 퇴직자들이 모이는 전용 아파트(콘도)로, Senior hom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회 복지 시설인 양로원과 다르고,..
2016. 5. 20. 04:31 오타와 볼거리
우리나라에 비해 캐나다에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상설 시장이 그리 많지 않은데요. 상설 시장이 많지 않은 대신에 도시 근교의 농부들이 일정 시간에 함께 모이는 비상설 시장이 곳곳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일요일마다 서는 비상설시장 오타와 농부 시장(Ottawa Farmers' Market)을 소개할게요. 그럼, 캐나다 재래시장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까요? 이곳은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랜스다운 공원(Lansdowne Park)입니다. 이곳에서 매년 5월 1일부터 매주 일요일 9시부터 4시 사이에 Farmers' Market이 섭니다. 지난 일요일에 영상 7도에 강풍까지 불어서 꽤 쌀쌀했지만,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각종 채소를 파는 판매대입니다. 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