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1. 17:53 북미 음식문화
캐나다 서양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 식품들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오타와에서 이민 11년째인 저희 가족은 한국 손님을 맞이할 때면 지금도 여전히 서양마트, 한인마트, 중국마트 세 곳을 누비고 다녀야 한 상을 제대로 차릴 수 있는데요. 재료를 한 군데에서 구할 수 없어 여러 곳을 나눠 다녀야 하지만 그래도 한국 식재료를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가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첫 이민 온 10여 년 전보다 캐나다 마트에서 새로운 한국 상품을 마주할 때가 점점 많아져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까지는 아니겠지만 그 비슷한 감정을 가끔씩 느끼고 있어요ㅎㅎㅎ 그럼, 캐나다 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캐나다 마트의 국제 식품 우리나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을 캐..
2018. 9. 12. 12:42 북미 정보&문화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 한국 식료품점 캐나다에 산 지 10년이 넘었지만, 겨울 추위와 현지 음식 적응은 정말 쉽지 않네요. 특히, 여행할 때 서양 음식을 삼시세끼로 먹다 보면 나중에는 멋진 레스토랑을 봐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집니다. 그래서 타지에서 2박 이상 체류할 시 현지에 있는 한국 식당 또는 한인 마트를 찾게 되는데요.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 여행 시 호텔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한인 식당을 갔더니 문을 닫아 또 다른 식당을 찾아갔더니 폐업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게 있었던 한인 마트를 찾아갔어요. 미국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의 모습을 나눔 해볼까요? 아시아 마켓(Asia Market) 외관 아시아 마켓(3047 W Henrietta Rd #12)이에요. 한인 식당 두 곳을 이..
2017. 12. 31. 13:58 요리쿡 조리쿡
캐나다 파티에 가져간 새우 소불고기 레시피 북미에서는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음식을 가져와 함께 나눠 먹는 팟락(potluck) 파티가 흔한데요. 호스트나 게스트나 서로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파티를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연말이 다가오면 남편의 회사에서 패밀리 파티와 팟락 파티를 종종 열기도 해요. 올해도 지난 주에 열린 직원 패밀리 파티에 이어 이번주 점심 시간에 부서 직원들끼리 potluck 파티를 할 예정이라며 남푠님이 음식을 부탁하더라구요. 한국 음식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겸 불고기를 하려다가 캐나다인이 즐겨 먹는 몇 가지 안되는 해산물 중 하나인 새우를 넣어 새우 소불고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그럼, 레시피를 나눔해 볼까요? 1. 재료 준비 주재료: 소고기 500g, 새..
2017. 12. 25. 15:41 요리쿡 조리쿡
크리미 그린빈스 요리-사이드 및 술안주 메뉴 북미 홈파티 상차림은 고기 종류 1가지와 사이드 메뉴 2~4가지 정도로, 우리나라의 손님상 차림 가짓수에 비하여 다소 적은 편인데요. 보통 사이드 메뉴는 샐러드와 함께 당근, 감자, 그린빈, 옥수수콘 등이 상에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소는 보통 찐 후 소금(버터), 후추 등을 뿌려 먹는 간단한 찜을 가장 많이 해요. 그런데 지난달에 손님 초대를 받아 다녀온 캐네디언 가정에서 평소와 다른 색다른 그린빈 요리를 맛본 이후 지인에게 레시피를 나눔 받아 종종 만들어 먹고 있는데요. 평소에 콩을 즐겨 먹지 않은 제 입맛에도 꽤 맞을 정도로 맛있어서 오늘 나눔 하고자 합니다. 껍질콩의 심플하지만 놀라운 변신을 함께 보러 가볼까요?^^ 1. 재료 준비 재료: 그린빈(껍..
2017. 12. 23. 14:07 요리쿡 조리쿡
문어 바닷가재 해물탕 레시피 서쪽에는 태평양, 동쪽에는 대서양이 흐르고 전 세계 민물의 9%를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이지만, 정작 캐나다인은 해산물을 즐겨 먹지 않는데요. 먹는 종류도 바닷가재, 연어, 참치, 새우 등 몇 가지에 한정돼 있으며 거의 대부분 냉동 또는 통조림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어선을 둔 작은아빠와 물질을 하시는 작은엄마 덕분에 어릴 적부터 전복, 문어 등 갖은 해산물을 즐겨 먹어온 저였기에 캐나다 이민 10년 내내 가장 그리운 음식은 엄마표 밑반찬과 함께 바다향이 가득한 해산물 요리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며칠 전 서양 마트에서 문어, 그것도 냉동하지 않은 문어를 발견했어요. 캐나다 한국 마트나 캐나다 중국 마트에서는 종종 봤지만, 서양 마..
2017. 10. 14. 13:57 요리쿡 조리쿡
토마토 소고기 스튜 만드는 법 캐나다 친구 맘들에게 이번 주에는 뭐 해 먹을 거냐고 물으면 되돌아오는 대답은 늘 비슷비슷합니다. 피자, 파스타, 오븐구이 치킨... 우리나라 된장찌개, 김치찌개처럼 국민 메뉴 같아요. 요즘같이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에서 곰국을 한솥 가득 끓여 먹듯이 북미에서도 스튜를 한가득 끓여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토마토와 소고기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토마토 비프스튜를 해보기로 했어요. 그럼, 상큼함과 든든함을 모두 챙긴 한 끼 식사를 위해 함께 가볼까요? 1. 재료 준비하기 재료: 소고기 450g, 당근 2개, 양파 1개, 토마토 1캔(796ml), 옥수수콘 1캔(341ml), 완두콩 1캔(398ml), 채소 육수 4컵, 마늘 3톨(다진 마늘 1큰술), 버터 ..
2017. 7. 24. 10:39 요리쿡 조리쿡
빨간 서양 무가 물김치가 되다 캐나다 전통 가족 문화이자 여름 필수 액티비티인 베리 따기 체험을 하기 위해 캐나다 퀘벡 주에 있는 농장에 따러 다녀왔는데요. 딸기 따기 전에 농장에 있는 농산물 판매소에서 판매 중인 갓 수확한 농산물도 사려고 둘러봤더니 신선한 서양 무가 한가득 팔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비트 무 피클을 만들어볼까 하고 서너 개 집어 들었다가 이파리가 생각보다 신선하길래 물김치를 해 먹으려고 다섯 묶음을 사 왔어요. 오타와에도 한인 마트 아름 슈퍼가 있지만, 열무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빨간 서양 무를 가지고 물김치를 해보기로 했어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물김치를 만들러 함께 가볼까요?^^ Step 1. 재료 사기 퀘벡 주 가티노 Potager Eardley 농장..
2017. 1. 7. 05:20 북미 음식문화
음식 적응이 제일 어려운 이민 생활 캐나다 이민 10년째,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선진국에 살아서 좋은 점도 많지만 내가 자라온 환경이 아니기에 불편한 점도 더러 있어요. 제 이민 생활에서 불편한 점 딱 3가지를 꼽자면, 향수병, 춥고 긴 겨울, 음식인 것 같아요. 향수병과 겨울은 어느 한 시기만 꾹 참으면 견딜만 한데, 음식은 매일 3끼를 먹어야 하는 부분이라 더 크게 와 닿나 봐요. 캐나다 전통 음식이 그리 많지 않아 다국적 음식이 보편화되었는데,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기를 즐겨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더 그런 듯해요. 그래도 삶의 즐거움 중 하나인 먹는 즐거움은 잊고 살기 싫어서인지 조금씩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보기 위해 뷔페를 가끔 찾아갑니다. 캐나다에서 뷔페는 크게 서양 뷔페와 동양 뷔페로 나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