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8. 03:27 북미 볼거리
지난주 가을 단풍 여행을 가는 길에, 인구 2,500명이 사는 작은 도시 Thurso를 지나가게 되었어요.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선물 가게가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잠시 들러볼까 싶어서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 보았네요. 여행의 즐거움은 꼭 목적지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더라고요. 전에는 미리 시간대별로 루트도 다 짜놓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지만, 여행 중 다양한 변수로 인하여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곳에서 즐거움을 얻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단풍이 주는 자연의 즐거움을 느끼기 전에 누렸던 사람들의 손길이 주는 눈의 즐거움을 소개해봅니다. 가게 이름은 Boutique Cadeau 5-10-15입니다. 저희가 여행 갔던 곳이 프랑스어권인 퀘벡(Quebec) 주여서, 모든 도..
2016. 10. 19. 07:12 북미 볼거리
비오는 날, 몽트벨로 가을길을 달리다 캐나다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100배나 크지만, 북극에 가깝다 보니 거의 남쪽에 인구가 거의 모여 있어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 역시 남쪽에 위치해있지만, 11월부터 4월까지 길고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야 한답니다. 긴 겨울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 월동 준비를 하듯이, 저희 가족도 5월부터 10월까지 매 주마다 근거리 또는 장거리 여행 떠나며 긴 겨울동안 곱씹을 추억을 만들곤 해요. 어디로 갈까 정하기 전에 항상 날씨부터 체크하는데 비가 오는 주말이었네요. 날씨에 제한을 받지 않는 박물관을 갈까 싶었지만, 오색향연의 단풍이 저를 부르더군요. 차 안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다 운치 좋은 곳으로 가서 따스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차에 몸을 실었네요. 비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