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미나리 채소전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미나리전

쌉싸름한 맛과 향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미나리의 대표적인 효능은 해독 및 중금속 정화작용인데요. 이외에도 숙취 해소, 간 기능 향상, 고혈압 및 변비에 효과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변비 등으로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싶을 때 미나리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더욱 좋아요. 오늘은 미나리와 부추로 채소전 부치는 방법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텃밭에 심은 한국 채소들

캐나다 오타와에 사는 저희 가족의 텃밭이에요. 지인을 통해 깻잎, 부추, 미나리, 머위 모종을 받아 키우고 있는데요. 겨우내 쌓인 눈이 4월 말 즈음에 녹기 때문에 5월 중순이 지나야 싹이 나와 6월 들어서야 첫 수확을 할 수 있어요. 깻잎은 아직도 꼬꼬마잎이라서 7월이 되어야 수확할 수 있겠네요ㅎㅎ

실은 채소 따러 뒷마당에 나가려는데 토끼 한 마리가 죽치고 앉아 풀을 뜯고 있어서 배가 불러 떠날 때까지 기다렸지요. 심심치 않게 놀러 오는 반가운 손님이에요^^ 깻잎과 미나리의 향이 강해서인지 다행히 텃밭에는 야생 동물들이 기웃거리지는 않더라구요.

1. 재료 준비하기

재료: 미나리, 부추, 애호박, 양파, 당근, 실파, 달걀, 부침가루

2. 재료 썰기 및 다듬기

애호박, 양파, 당근, 실파는 채썰어 주세요. 저희 딸은 여기에 고구마를 채썰어 같이 넣어주면 단맛에 더 잘 먹어서 반죽을 덜어 고구마를 추가로 넣어 따로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 전에 고추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국 고추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텃밭에서 막 따온 부추와 미나리도 씻어서 손가락 크기로 잘라 줬어요. 미나리 종자가 다른 건지 아니면 물에서 키우지 않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름내 키워도 한국처럼 미나리 대가 굵직하게 위로 자라지 않아 이파리째 요리해 먹고 있어요. 줄기의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는 없지만 효능과 향은 똑같고 잎이 거칠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3. 밀가루 반죽 만들기

오타와 한국식품점에도 부침가루가 판매하지만 이미 다 쓰고 없어서 밀가루로 반죽했어요. 밀가루, 물, 달걀, 소금으로 반죽한 후 설탕 한꼬집 넣어 섞어 줬어요. 반죽은 요거트 묽기 정도로 만들면 딱 좋은 것 같아요.

4. 반죽하기

부추와 미나리를 제외한 다른 채소를 반죽에 넣고 고루 섞어 주세요. 제목이 미나리 채소전인 이유는 원래 미나리전은 파전과 비슷한 방법으로 줄기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부치되 파전에 들어가는 해산물 대신 다진 고기를 사용해요. 저희는 고기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미나리 대가 거의 없어 미나리 채소전으로 대체하여 만들어 먹어요.

부추와 미나리를 넣어 고루 섞어 주세요. 개인적으로 밀가루가 체질에 맞지 않아 전을 만들어도 밀가루 양을 적게 사용하고 반죽도 묽게 만드는 편이에요.

5. 전 부치기

프라이팬에 오일을 둘러 예열해 주세요. 반죽을 프라이팬에 처음 올렸을 때 기름에 튀기듯이 '치익-' 소리가 나야 반죽에 기름이 많이 스며들지 않아요.

중불에서 윗면이 80% 정도 익었을 때 한 번 뒤집어 주면 아랫면이 딱 맞게 익은 상태가 돼요.

전을 부치는 동안 반찬과 양념장을 준비했어요. 깍두기, 배추김치, 미니오이소박이 김치 3종과 양파장아찌, 오이사과냉국, 양념장입니다. 양념장은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참기름 1/2큰술, 다진파, 깨로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미나리 채소전 완성

푸르름이 가득한 미나리 채소전이 완성됐어요. 여러 채소 중 미나리가 대표 대명사가 된 이유는 다른 채소보다 맛과 향이 제일 진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열을 가했을 때 단맛을 내는 양파, 애호박, 당근 등이 미나리의 씁쓸한 맛을 덜어주면서 맛과 영양까지 든든하게 보조하고 있어 여러모로 어울려요^^

부추도 들어갔지만, 부추전과 또 다른 맛이에요^^

참기름이 들어간 고소한 양념장과 먹어도 맛있고, 식초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양파 장아찌와 먹어도 맛있어요.

낮에 돌돌 말아둔 새우 파인애플 월남쌈도 함께 먹었어요. 요즘 1/2 공기씩 먹던 쌀밥도 거의 줄이고 있는데요. 밥 대신에 전과 월남쌈을 함께 먹으니 엄청 든든하더라구요. 돼지고기 수육 월남쌈 및 소스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미나리 채소전과 함께 든든한 저녁 한 끼를 먹었네요.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을 정화하는데 좋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하니 부지런히 텃밭에서 따서 자주 먹어야 겠어요.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키운 한국 채소 활용법해독 효과 높이는 최고의 식재료 10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오늘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아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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