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다른 미국 오락실 어디 구경해볼까?

미국 최대 아케이드 게임장 체인 Dave & Buster's

세계 국토 면적 순위로 미국과 캐나다는 3위와 2위로 거의 비슷한 크기이지만 인구는 미국이 캐나다보다 약 10배가 더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캐나다보다 미국이 훨씬 더 다양한 브랜드가 있어요. 오늘 소개할 엔터테인먼트 데이브 앤 버스터스도 미국 브랜드 중의 하나입니다. 캐나다 아이들이 미국 여행 시 다녀오면 친구에게 자랑할 정도 핫한 곳인데요ㅋㅋ 4월 초 다녀온 미국 뉴욕주 올버니(Albany) 여행 시 아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함께 다녀왔네요.

한지붕 아래 레스토랑과 게임장이 공존하는 데이브 앤 버스터스(Dave & Buster's, D&B)

데이비드 앤 버스터스입니다

1982년에 창립한 데이브 앤 버스터스(Dave & Buster's, D&B)는 미국 텍사스(Taxas) 주 댈러스(Dallas)에 본사를 둔 미국 레스토랑 및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입니다. 2018년 4월 현재 미국에 110개 지점이 있는 반면, 캐나다에 온타리오 주 Vaughan와 Oakville 도시에 2개의 지점만 있어요. 앞으로 계속 지점을 확장해간다고 하니 저희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뉴욕주 올버니 D&B 지점

올버니 대형 쇼핑몰입니다

저희는 미국 뉴욕주의 주도 올버니(Albany)에서 가장 큰 쇼핑몰 크로스게이츠 몰(Crossgates Mall)에 있는 D&B 지점을 방문했어요. 올버니에서는 딱 1개 지점만 있어요.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 Top 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D&B 게임머니 적립 방식

게임장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엄청난 규모에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겠더라구요. 캐나다에서 이제까지 가 본 전문 오락실, 영화관놀이공원의 엔터테인먼트 게임존 규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촌티가 자동 발사되었지요.ㅋㅋㅋ

파워 카드입니다

오락기기를 이용하려면 파워 카드(Power Card)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세금 별도 40달러(43,000원)를 지출해 250개의 칩 적립된 카드를 받았어요. 게임 1회당 6~12개 칩이 필요해요.

앱입니다

또는 D&B의 'Charging Station' 모바일 앱을 받아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앱을 사용하면 칩을 충전할 때 줄을 설 필요가 없고 카드를 분실할 염려가 없어 좋은 것 같아요.

한 지붕 아래 게임장과 레스토랑이 함께!

레스토랑입니다

데이비드 앤 버스터스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한 지붕 아래 스포츠 바(sports bar)와 게임장이 함께 있다는 건데요. 인기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스포츠 바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바의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거의 찼는데요. 풋볼 주요 경기 때에는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게임장보다 더 흥미진진한 장면이 연출된다고 해요. 북미 스포츠 바(sports bar) 문화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D&B의 다양한 오락기기들

볼링입니다

종류가 워낙 많아서 뭐부터 해야 할지 잠시 방황하다가 오락실 가면 항상 하는 볼링으로 몸을 풀기로 했지요. 제가 갔던 대부분의 오락실에는 1~2개의 기기만 있었는데 D&B에는 8대나 있었어요. 캐나다 발명품 5핀 볼링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농구입니다

볼링에 이어서 농구도 하려고 찾아보니 농구 오락기도 8대!! 같은 종류의 기기가 여러 대 놓여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 좋았어요.

복싱입니다

로봇 권투 시합 오락기도 있었어요. 오가면서 저게 뭘까 싶었는데 어느 가족이 이용하는 거 보고서야 알았네요ㅎㅎㅎ

레이싱 게임입니다

레이싱 게임도 줄줄이 세워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다양한 레이싱 게임이 많았어요.

스핀휠입니다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게임 포인트를 한 번에 받고 싶어 스핀휠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스타트렉 게임기입니다

인기도 많았고 기기도 많았던 동전 밀어넣기(Coin Pusher)예요. 동전을 쏘아서 카드나 칩을 밀어 아래로 떨어트려 받는 건데요. 카드와 칩 1개당 상당한 포인트와 교환할 수 있어 기기 앞에 자리 잡고 앉아서 주구장창 동전만 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카드는 미국 TV SF 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Star Trek) 주인공들이 인쇄되어 있는데요. 떨어트려 받은 카드는 포인트로 바로 교환할 수 있지만, 종류별로 다 모으면 몇 배에 달하는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어 모으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에어 하키입니다

에어 하키(Air Hockey)도 인기가 꽤 많아요. 저희도 오락실 가면 항상 하는 게임이기에 한 판 했지요. 최대 4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사각형 에어 하키도 있어서 가족 셋이 함께 해서 재미있었어요. 하키 뒤편에는 북미에서 유명한 'connect 4' 보드게임 오락기도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오목과 비슷하지만, 알을 자유롭게 두지 못하고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달라요.

스페이스 인베이더입니다

1978년에 출시된 일본 타이토(Taito)의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와 1980년에 출시된 일본 남코(현 반다이 남코 게임스)사의 '팩맨(Pac-Man)'은 몇 달 전 저희 집 근처의 영화관에도 도입했기에 스킵 했네요. 추억의 게임이 벽면을 가득 채우는 대형 오락기기로 변신한 모습이 신기합니다. 뒤편으로는 DDR이 있어서 딸이 한 번 했어요.

고스트 버스터즈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Ghostbusters), 워킹 데드(Walking Dead) 등 다양한 맨션 아케이드도 많았어요.

게임도 하고 상품도 받는 D&B 포인트 교환 마켓

포인트입니다

북미 오락실에서는 게임을 하면 결과에 따라 종이 티켓 또는 포인트를 받는데요. D&B에서는 전용 카드 하나로 게임칩 지출 및 포인트 적립이 가능했어요. 모은 포인트 점수에 따라 게임존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교환할 수 있어요.

프라이즈 존입니다

대부분의 오락실은 카운터에서 직원을 통해 포인트 총합을 확인한 후 손가락으로 물건을 지목하여 받을 수 있는데요. D&B에서는 카운터의 카드 리더기로 포인트를 자유롭게 확인한 후 Prize Redemption Area 안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물건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정말 편했어요. 또한, 다른 오락실과 달리 상품 퀄리티도 좋고 포인트로 살 수 있는 상품들이 정말 다양해서 좋았어요. 40달러의 칩으로 2시간 동안 신나게 놀고 쌓인 포인트로 15달러 상당의 상품도 받아왔네요^0^

미국의 또 다른 오락실 체인, VIA Entertainment

비아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틀 뒤 여행을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오는 길에 뉴욕주 스키넥터디(schenectady)에 있는 Port Rotterdam Mall에 잠시 들렀는데 비아 엔터테인먼트라는 오락실이 있길래 또 놀았어요ㅎㅎ 이제는 거의 생선 가게 앞의 고양이 수준인듯요ㅋ 게임존과 스포츠 바뿐만 아니라 볼링장까지 있어서 볼링까지 치고 왔지요. 부활절(Easter)을 맞이해 에그 헌터(egg hunt) 이벤트까지 해서 딸이 정말 좋아했어요.

캐나다 오락실 구경도 해볼까?

캐나다 아케이드 게임장입니다

미국과 또 다른 형태로 운영하는 캐나다 아케이드 게임장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어렸을 적부터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이제까지 오락실, PC 게임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게임조차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북미에서는 단순 오락실이 아닌 다양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와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장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게임을 잘 하지 못해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저만큼이나 게임에 관심 없던 남편이 MS Xbox One S 1TB Console까지 사가지고 들어왔네요. 가족 셋 다 게임을 너무 못해서 서로 놀리느라 더 재밌다는ㅋㅋ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북미 오락실 문화를 즐겁게 보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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