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체스터 명소 1위] 더 스트롱 뮤지엄, 세계 모든 놀이가 다 모였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꼭 가봐야 할 '더 스트롱(The Strong National Museum of Play)'

로체스터(Rochester)는 인구 21만 명의 도시로, 미국 뉴욕 주에서 세 번째로 큰 대도시인데요. 관광객이 선정한 로체스터 명소 1위가 오늘 소개할 The Strong National Museum of Play입니다. 짧게 줄여서 'The Strong(더 스트롱)'으로 많이 불려요.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과 거의 같은 규모의 박물관 내에 특이하게도 오직 놀이에 관련된 것들만 있는데요. 박물관이라고 하기보다는 모든 연령층을 위한 놀이터로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놀거리가 셀 수도 없이 많아요. 그럼, 어떤 놀거리로 채워져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The Strong(더 스트롱)', 놀이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다

더 스트롱 뮤지엄입니다

로체스터를 찾은 관광객들의 후기가 가장 좋은 곳이어서 기대감이 컸던 곳이었어요. 건물이 매우 커서 한 컷에 담기 어려워 가장 컬러풀한 부분을 찍어 보았어요. 입장료는 2살 이상 15달러입니다.

20세기의 회전목마(Carousel)

회전목마입니다

박물관 입구에 1918년에 제작된 회전목마가 자리를 잡고 있어 박물관의 규모와 역사가 짐작이 됩니다. 티켓과 별도로 지불해야 하지만, 1회 1달러 또는 6회 5달러로 싼 편이에요.

웨그먼스 슈퍼마켓(Wegmans Super Kids Market)

미국 마트입니다

더 스트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인 미국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 푸드 마켓(Wegmans Food Markets)이에요. 박물관 내에 실제 크기의 웨그먼스 푸드 마켓이 있어 놀라웠어요. 물품은 모두 모형이었지만 사실감이 느껴질 정도로 실제와 거의 똑같았어요. 또한, 카트를 이용한 쇼핑, 카운터에서의 바코드 스캔 및 영수증 출력까지 가능하여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지요.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세서미 스트리트입니다

한국에 뽀로로가 있다면, 미국에서는 세서미 스트리트가 있는데요. 박물관 내에 세서미 스트리트를 그대로 재현하여 캐릭터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는 1969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첫 방송이 시작된 이후로 미국 방송 역사상 가장 오래 방송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엘모(Elmo), 쿠키 몬스터(Cookie Monster) 등의 인형들이 세서미 스트리트라는 가상의 마을에서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은 교육 프로그램이지요.

필드 오브 플레이(Field of Play)

놀이터입니다

필드 오브 플레이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상호작용적이고 창조적인 놀이 활동을 즐기면서 역사적으로 사랑받았던 수백 가지의 장난감들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미국 만화책 슈퍼 히어로(American Comic Book Heroes)

슈퍼 히어로입니다

슈퍼 히어로 전시관에는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및 인크레더블 헐크의 거대한 동상이 세워져 있었어요. 다양한 게임을 통해서 슈퍼 히어로의 능력을 간접 체험할 수 있고, 로체스터 시내 건물의 대형 사진에서 슈퍼 히어로처럼 날아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어요.

특별전-닌자 거북이(Ninja Turtles)

닌자 거북이입니다

닌자 거북이 특별전이 열려 쌍방형 멀티미디어 기기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닌자 거북이 캐릭터와 기념사진 촬영전도 있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구요ㅎㅎㅎ 닌자 거북이(Ninja Turtles)는 1983년에 만화로 탄생하여 애니메이션 시리즈 및 실사 영화로 제작되는 등 오랫동안 인기 있는 캐릭터이지요.

리딩 어드벤처랜드(Reading Adventureland)

동화 속 세계입니다

리딩 어드벤처랜드는 동화 속의 세계를 재현해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놀이공원 또는 키즈 카페 느낌이 물씬 느껴졌어요. 탈출 카페처럼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미스터리 맨션, 업사이드 다운 넌센스 하우스 등 이야기책에서 만나볼 법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로체스터 명소입니다

리딩 어드벤처랜드 중앙에는 난파선을 재현해둬 내부를 직접 탐험해볼 수 있었어요. 난파선 아래에는 소금 놀이터도 마련돼 있어 눈길이 갔네요.

베렌스타인 베어스(Berenstain Bears)

베렌스타인 베어스입니다

베렌스타인 베어스의 동화 속 장소를 그대로 재현한 전시관도 있었어요. 패밀리 레스토랑, 치과, 농장, 앞마당, 클럽 하우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소꿉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베렌스타인 베어스(Berenstain Bears)는 스탠&잰 베렌스타인(Stan&Jan Berenstain) 부부의 동화 시리즈로, 1962년에 첫 출간된 이래로 23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만 권 이상 판매된 아동 도서입니다. 한국에서는 EBS에서 방영되기도 했지요.

핀볼 게임장(Pinball Playfields)

핀볼 게임 오락실입니다

핀볼 게임 전용 오락실도 있었어요. 193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20대 이상의 핀볼 게임 기기에서 오락을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1931년 Whiffle, 1933년 World's Fair Jigsaw, 1947년 Humpty Dumpty 등 핀볼 게임의 초창기 기기가 있어 신기했어요. 이곳은 박물관 티켓과 별도로 게임 토큰을 구입해야 합니다.

장난감 명예의 전당(Toy Halls of Fame)

명예의 전당입니다

장난감 명예의 전당은 더 스트롱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 디자인을 가진 장소 같아요.

모션 캡처 기술입니다

6m 높이의 버블 타워와 7m 너비의 키넥트 스크린 앞에서 모션 캡처 기술을 즐길 수 있었어요. 또한, 180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의 특이한 자전거를 둘러볼 수 있었고, 다양한 장난감으로 만든 6미터 높이의 구조물에서 구슬을 떨어트리는 마블 드랍도 즐길 수 있었네요. 이곳이 장난감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이유는 전시관 중앙에 미국 역사상 장난감 업계에서 손꼽히는 인물을 전시해뒀기 때문이에요.

게임 타임(Game Time!)

미국 장난감 역사입니다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3세기에 걸쳐 미국인에게 사랑받은 모든 장난감의 종류를 시대별과 종류별로 전시해놓은 공간이에요. 보유하고 있는 장난감의 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으며 그중 세계 희귀 아이템도 꽤 많다고 해요. 또한, 불도저, 굴삭기, 크레인 등 건축 기계와 대형 스펀지 블록으로 집을 짓는 건축 놀이터도 있었어요. 전시관 곳곳에 실제로 사용가능한 오락기기도 정말 많았는데 노느라고 사진에는 많이 담지 못했네요.

창의력 놀이터 및 실내 나비 정원

실내 나비 정원입니다사진 참조: the strong

창의력 놀이터(Imagination Destination) 및 실내 나비 정원(유료 $5), 특별전 등 매우 다양합니다. 저희는 4시간 머물렀는데 볼거리와 놀거리가 너무 많아서 다 둘러보지 못했어요.

푸드코트

푸드코트입니다

박물관 내에는 2개의 푸트코트가 있어요. 저희는 타코벨과 피자헛에서 피자, 파스타, 갈릭브레드, 타코, 치킨랩 등 종류별로 사 먹었어요. 옵션은 다양하지 않았지만, 매우 빠르게 서비스해줘서 편했어요.

장난감 가게(everything for PLAY)

장난감 가게입니다

다른 박물관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지만, 놀이 박물관답게 더 스트롱에서는 기념품 가게 대신에 장난감 가게가 있었어요. 토이저러스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장난감들이 있어 즐겁게 구경하고 하나 사왔네요. 미국 최대 장난감 가게 체인인 토이저러스(Toys R Us)가 5조 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다가 결국 청산하기로 결정되었는데요. 스마트폰의 발달과 아마존의 영향력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데 북미에서 자녀를 키운 부모라면 추억의 공간이기도 해 섭섭하면서도 시대의 변화가 확 와닿더라구요.

디스커버리 가든(Discovery Garden)

정원입니다

더 스트롱 뮤지엄 정문 바로 옆에는 디스커버리 가든이 있어요. 300 종 이상의 나무, 꽃, 야생 식물 등이 있어 자연 속에서 놀이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다녀와 보니 로체스터 여행을 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명소 1위가 맞더라구요. 3세기에 걸친 놀이에 관한 역사적인 장난감들이 모두 모였을 뿐만 아니라, 놀이공원, 키즈카페, 오락실, 식물원, 과학관, 아트 스튜디오 등이 다 모인 종합 놀이터 같았어요.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많아 연령대가 다른 사람들과 방문해도 신나는 놀이로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 보였어요. 박물관에 "Play is our brain's favorite way of learning(놀이는 우리의 두뇌가 좋아하는 학습 방법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는데요. 즐거운 추억, 새로운 습득, 사회성 및 창의력 발달 등 놀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오늘도 재미있는 놀이로 삶의 즐거움과 새로움을 누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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