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은?

캐나다로 여행, 유학, 워킹홀리데이 등 이유로 왔다가 한국으로 귀국할 날짜가 다가오면, 막상 무엇을 사가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데요.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으로 어떤 것이 좋을지 추천해볼까요?


기념품 가게보다는 마트를 공략하라!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은?


캐나다 여행을 오면,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많이 사시는데요. 어느 관광지이든 기념품 가게는 늘 있다 보니, 관광하는 도중에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데다가 기념품이 한데 모여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이지요.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현지 마트를 공략해보시길 바라요.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기념품 가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세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마트에서는 기념품 가게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일 혜택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럼,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을 하나씩 짚어볼까요?^^


추천 1. 메이플 시럽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메이플 시럽


캐나다는 전 세계 메이플 시럽 총생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메이플 시럽 주요 생산국가로, 캐나다 동쪽의 퀘벡 주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은 매년 3~4월 사이에 단풍나무(Maple tree)의 수액을 받아 오랫동안 끓여 수분을 증발시켜 만드는데요.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단풍나무의 향이 매력적입니다. 기념품 가게에 가면, 단풍나무 모양의 유리병에 담긴 메이플 시럽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언뜻 보면 양주 같습니다.^^;;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메이플 시럽


이곳은 Sobey's라는 캐나다 마트입니다. 메이플 시럽의 생산철인 3~4월이 되면, 마트에서도 메이플 시럽 판매에 주력을 다 하는데요. Sobey's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한데 모아 전시해두었더라고요.

메이플 시럽은 유리병, 플라스틱병, 캔에 담아 판매하고 있는데요. 선물용이라면 고급스러워 보이는 유리병이 좋지만, 개인적으로 사 가시는 거라면 플라스틱병이나 캔에 담긴 것을 사시면 좋아요. 파손 위험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거든요. 메이플 시럽은 액체로 된 것뿐만 아니라,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 형태로 된 제품도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북미 음식문화] - 메이플시럽 생산과정과 잘 고르고 잘 먹는 법

 


추천 2.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사탕, 쿠키, 버터 등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메이플 시럽


캐나다가 메이플 시럽 주요 생산 국가이다 보니, 메이플 시럽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의외로 많습니다.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사탕, 초콜릿, 쿠키, 버터, 잼, 차 등 다양한 제품은 메이플 시럽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추천 3. 캐나다 꿀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꿀


캐나다 메이플 시럽에 못지않게 캐나다 꿀도 매우 유명한데요. 전 세계에서 꿀을 생산하는 국가 중에서 캐나다가 6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꿀은 보통 7~8월 사이에 중서부 지역(매니토바, 서스캐처원, 앨버타 주)에서 전체 생산량의 80%를 생산하고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캐나다 식품 검역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의 엄격한 기준에 의하캐나다 꿀의 안정성과 품질은 매우 높습니다.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꿀


캐나다 꿀의 브랜드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billy bee'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꿀맛과 향이 가장 좋고, 보존할 시 처음 상태가 오래 유지됩니다. 'billy bee'는 제품마다 귀여운 꿀벌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서 찾기가 쉽습니다. 액체형태의 꿀뿐만 아니라, 스프레드 형도 있어요.  


 

추천 4. 캐나다 아이스와인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아이스 와인


'아이스와인은 독일에서 태어나고, 캐나다에서 대중화되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캐나다는 아이스와인의 세계 최대 생산국가입니다. 익은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겨울 동안 그대로 두어 영하 8도 이하에 자연 동결된 포도로 만든 캐나다 아이스와인의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맛은 무척 매력적입니다.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아이스 와인


캐나다 아이스와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을 꼽자면, 필리테리 에스테이트 비달(Pillitteri Estates Vidal: 사진 왼쪽)과 이니스킬린 골드 비달(Inniskillin Gold Vidal: 사진 오른쪽)입니다. 참고로, '비달(Vidal)'은 캐나다 아이스와인의 주요 포도 품종으로, 냉해에 강하며 단맛이 많이 나는 품종입니다.

필리테리 에스테이트 비달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당도와 산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니스킬린 골드 비달은 '이니스킬린' 와인 중 손으로 꼽힐 만큼 맛이 좋다고 해요. 참고로 '이니스킬린'은 캐나다 최고 품질의 생산자에게 부여하는 수식어로, 세계 최대 와인 및 주류 전시회 비넥스포(Vinexpo)에서 최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매우 비싼 편입니다.


캐나다 아이스와인에 대해서 더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북미 음식문화] -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 캐나다 아이스와인의 모든 것!

 


추천 5. 캐나다 무스와 비버 인형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무스 비버 인형


캐나다를 돌아다니면, 무스와 비버 캐릭터가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무스(moose)의 원래 이름은 말코손바닥사슴(Alces alces)으로, 북아메리카에서는 무스(moose), 유럽에서는 엘크(elk)라고 부르는 현존하는 사슴 중 가장 큰 종입니다. 언뜻 보면, 큰 몸집 때문에 소처럼 보이기도 해요. 북아메리카에서는 캐나다, 알래스카, 미국 유타와 콜로라도 주의 로키 산맥에 걸쳐 서식하고 있습니다. 

비버(beaver)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에 사는 설치류로, 몸길이(60~73cm)의 절반에 가까운 길고 넓적한 타원형 꼬리가 특징이에요. 이 비버 꼬리를 본떠서 만든 캐나다 비버테일(BeaverTails) 디저트는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한가지입니다.    


비버테일과 함께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북미 음식문화] - 놓치지 말자!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TOP 8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무스 비버


캐나다 기마 경찰단(RCMP) 유니폼을 입고 있는 무스와 비버 인형은 기념품 가게에서 항상 인기 만점입니다. 참고로, 마트에는 없는 경우가 많아, 기념품 가게에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인형 외에도 무스와 비버 캐릭터가 그려진 쿠션, 컵, 옷, 모자 등 다양한 상품도 있어요.  



추천 6. 캐나다 연어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연어


캐나다는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이자 수출국 중 하나로, 캐나다 연어는 캐나다 수산물 산업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연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캐나다 식품 검역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생산, 제조, 유통되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위 사진은 캐나다 수산물 회사인 Clover Leaf와 GoldSeal에서 나온 홍송어(Pink Salmon) 통조림입니다. 개인적으로 Clover Leaf가 더 맛있어요. 이외에도 훈제 연어포도 있습니다.^^ 참고로, 육류와 육류 가공품(육포 등)은 가져갈 수 없지만, 가공된 수산물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추천 7. 캐나다 초콜릿 과자 Coffee Crisp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커피 크리스피


캐나다에서 만든 초콜릿 과자 커피 크리스피 Coffee Crisp는 무려 77년의 전통이 있는 과자인데요. 바닐라 맛 웨하스처럼 층이 여러 개 겹쳐있고, 층 사이에 부드러운 커피 맛 크림이 발라져 있어요. 겉은 밀크 초콜릿으로 덮여 있습니다. 키켓(Kit Kat)보다 더 바삭하고, 바닐라와 커피 향이 추가되었어요. 크기별로 다양하게 있으니, 간식용이나 선물용으로 사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추천 8. 드림캐처 dream catcher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드림캐처


드라마<상속자>에서 극 중 박신혜가 이민호에게 선물해줘 유명해진 드림캐처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이 사용하던 버드나무 고리인데요. 망으로 덮인 버드나무 고리에 구슬과 깃털로 매달아 만든 드림캐처를 머리맡이나 창문에 걸어 놓고 자면, 악몽은 드림캐처의 거미줄(망)에 걸려 들어오지 못하고, 좋은 생각만 가운데 구멍을 통해 마음속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드라마 영향으로 재료를 사 직접 만들기도 하는데요. 캐나다에 오시면, 원주민이 직접 만든 드림캐처를 사실 수 있답니다. 



추천 9. 영양제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영양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영양제를 북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 귀국하는 분들이 꼭 사가는 물품 중 하나입니다. 3년 전 우리나라에 있는 유명한 백화점 식품 마트에 갔는데,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3~5배나 비싼 가격에 파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는데요. 그 뒤로 한국에서 가족이 오면, 영양제는 꼭 넉넉하게 챙겨 드리는 편이에요. 캐나다 마트에서는 평균 5곳의 제약회사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제약회사별로 돌아가면서 세일을 하는 흐름이라, 영양제를 기존 판매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답니다. 



추천 10. 캐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야구팀 상품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토론토 블루 제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는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지로 하는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소속 프로 야구팀인데요. 현재 캐나다 국적의 유일한 메이저 리그 팀이기도 합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5번의 지구 우승을 하다가 그 후 오랜 침체기를 맞았는데요. 작년인 2015년에 긴 침묵을 깨고 지구에 우승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세계 최초 개폐식 지붕이 달린 구장인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를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야구팀 명인 블루제이스(Blue Jays)는 북미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새로, 온타리오 주의 주 새이기도 합니다. 이름 그대로 등의 깃털이 파란 새입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 스냅백 등 상품을 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 외 다양한 기념품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그 외에도 엽서, 자석, 컵 받침, 열쇠고리, 냉장고 자석, 옷, 머그잔, 텀블러, 액자, 티스푼, 장식품 등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기념될만한 것을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한국 귀국시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작년에 시부모님 오셨을 때 친지와 친구 분 드리시라고 저희가 따로 준비한 물품들이에요. 위에서 말한 메이플시럽, 꿀, 아이스와인, 영양제, 연어캔뿐만 아니라, 시리얼 바, 홍차, 커피, 땅콩버터, 초콜릿, 커틀릿 등을 사서 개인별로 지퍼백에 담았어요. 꿀은 마개가 열려 내용물이 흐를까 봐 일일이 개별포장을 했답니다.   



캐나다 여행 시 나 자신을 위해 혹은 귀국 시 가족이나 지인을 위해 선물을 고르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위에서 소개한 제품들은 인터넷 구매할 수가 있더라고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캐나다의 매력을 듬뿍 느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봄날의 기운처럼 화사한 하루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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